우후훗오호홋 [81295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6-18 15:51:02
조회수 5,241

2021학년도 6월 평가원 국어 간략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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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지문보다 선지를 가지고 난도 조절을 시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쉽게 풀렸다는 학생은 정답 선지를 과감하게 선택하고 넘어가고 어려웠다는 학생은 지문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시험을 접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화작]


1번


화작에서 선지들이 100%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정도는 선지의 순서가 지문 문단의 순서와 거의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1번 문제의 1번 선지에서 말하는 청유의 문장을 보면 제일 첫번째 문장에서 말하는 '잠시 떠올려 봅시다'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며, 논란을 해소하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음.

1번 선지는 선지 자체로도 조금 의문이 들었어야 하는 선지임. 토론대회->주장이 담겨있음->논란을 해소하는 부분은 적어도 글의 중반부 이후에 나올만한 내용. 근데 1번 선지로 나왔음? 이런 생각으로 의심을 해야 하는 선지였다고 보임.


2번


전형적인 내용일치 문제. 1~4번 선지를 내용일치로 오답으로 걸러내면서 풀었으면 충분.


3번


ㄱ의 내용에 주목한다는 표현과 내용일치라는 것을 확인하면 우리도 북극곰의 눈물처럼 온난화로 고생할 수 있다는 것과 연안 생태계 보호를 이야기 하는 4번이 정답


4번


5번 선지가 3번이 답이 되는 이유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음. (가)는 (다)처럼 문어 상황으로 의사소통 참여자들이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상황은 아님.


5번


1~4번까지 체크하면 5번이 정답.


6번 


ㄷ에서 구체적 수치가 나와있고, 보기에서 객관적 자료는 이성적 설득 전략으로 제시되어 있음. 답은 3번.


7번


(다)의 ㄹ 뒷부분을 보면 집이 먼 경우는 자가용 등교가 불가피한 경우로 인식하고 있음. 부지런히 등교 준비를 해야되는 대상은 가까운 곳에 살지만 늦게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


8번


연도가 2004년인데 최근의 정보인지에 그렇다라고 판단하기 어려움.


9번


2번 선지가 조금 갸우뚱할 수 있으나 나머지가 확실히 정답이 아니며 물이 어떻게 관절의 충격을 흡수하고 어떻게 장기와 조직을 보호하는지 써있어야 인과관계가 드러나도록 제시한 것으로 보아야 함.


10번


조건 주고 글짓기 문제. 다만 보기가 조금 변형이 된 스타일로 주어진 듯.

두 가지 유의사항은 양과 때. 이 두개를 다 포함한 문장은 1번과 4번. 나머지는 한가지만 들어있음.

4번은 두번째 조건인 긍정적 효과를 언급한 것이 아니라 부정적 조건을 언급. 답은 1번.


[문법]


생략


[16~21] 인문 지문


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또는 세계사를 선택하여 과거제에 대해 배운 학생은 배경지식으로 무난하게 풀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음.


16번


과거 제도의 긍정적 영향을 인과적으로 서술한 (가)와 부정적 영향을 서술한 (나)이므로 1번이 정답.


17번


4번을 제외한 내용은 지문에서 확인 가능. 


4번의 경우 (가)에서 3번째 문단 마지막에 나온 '그들이 지방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여'라는 부분이 혹시 지방의 관료에 의해 초빙될 기회를 주었다는 것과 고민할 수 있음. 그러나 (나)에서 1번째 문단 마지막 부분에 나온 벽소가 지방의 관료가 자체적으로 관리를 초빙하여 시험한 후 추천하는 제도라는 점을 보면 과거제와 구분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음.


18번


(나)의 첫부분에 '중국에서는 17세기 무렵 관료 선발에서 세습과 같은 봉건적인 요소를 부분적으로 재도입하려는 개혁론이 등장했다'라는 문장을 보면 과거제과 봉건적 요소가 구분됨을 확인 할 수 있음.


19번


ㄱ 바로 뒤에 익명성의 확보는 공정성 강화를 위한 노력 그리고 2번째 문단에 이어서 공정성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적 지위 획득의 기회 부여

ㄴ 바로 앞에 인성이나 실무 능력 평가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익명성에 대한 회의


따라서 답은 4번


20번


19번을 풀었으면 20번은 자연스럽게 답을 5번으로 고를 수 있었음. 19번에서는 인성을 가지고 냈다면 20번에서는 같은 문장에서 실무 능력을 가지고 과거제의 단점을 지적했음


[22~24] 현대시


개인적으로는 학생들이 제일 까다로워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지문. 특히 23번 문제가 ebs를 공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면 매우 까다로웠을 것이라 생각함. 지문 자체는 24번 문제를 먼저 풀면서 (나)에 대해서 좀 알고 문제를 풀었으면 조금 더 수월했을 것으로 생각.


22번


3번선지가 명령형 어조와 단정적 진술을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정답으로 찾아낼 수 있음

오답 선지 중 고민을 했을 것 같은 선지는 2번 선지인데

(나)에 청각적 이미지는 '붕붕'과 '아삭아삭'이 나오는데 이것을 견딜 수 없어한다고 표현하고 있지 두려워한다고 표현하고 있지 않음. 그리고 견딜 수 없어하는 것은 인간인 '나'가 아니라 자연인 '나무'임. 자연이 자연에 대한 두려움을 품는다는 건 좀 어색함. 추가로 24번에 나온 보기를 통해 추론해보면 이 시에서 부정적인 대상은 '인간'이지 '자연'이 아님.


23번


나래 떨던 샛별에게는 숨으라고 하고 있고 사슴과 토끼는 향기로운 싸릿순을 사양한다고 서술하고 있음. 그렇다면 [A]에서 [B]로 이행되면서 긍정적 상황으로 변화하면서 어둠 속이라는 부정적 상황으로부터 샛별이 숨을 수 있게 되며, 향기로운 싸릿순을 사양해도 되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음. 따라서 이는 지향점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님.


24번


보기에서 나무는 환경에 적응해버려서 치욕스럽다고 서술하고 있으므로 답은 5번 선지.


[25~28] 기술 지문


25번


OIS 기술은 렌즈 이동, DIS 기술은 촬영 후 보정. 따라서 답은 1번.

촬영 후 보정일 하는데 렌즈를 이동시켜봤자 소용없을 것이라는 추론으로도 가능.


26번


자이로 센서는 카메라 움직임 감지 센서. 카메라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방향과 속도를 제어 장치에 전달하는 역할.

답은 2번


27번


피사체의 모서리처럼 주위와 밝기가 뚜렷이 구별/영상이 이동하거나 회전해도 그 밝기 차이가 유지/특징점의 수가 늘어날 수록 연산이 더 오래 걸린다.

이 세가지 문장에서 답을 찾아낼 수 있음. 답은 2번


28번


마지막 문단에서 DIS 기술로 보정하면 비어있는 부분이 없도록 잘라내면 프레임들의 크기가 작아지는데->원래 영상에서 잘라내버린 일부가 손실됨.

답은 2번.


혹시 3번과 고민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특징점을 찾아서 비교하는 것은 ㄱ과 ㄴ 사이에서 비교하는 것.


[29~33] 법학+경제학 지문


법학과 경제학을 섞어서 내는 것이 최근 트렌드인듯. 9월에는 법학이나 경제학이 아닌 다른 사회영역의 지문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29번


1번 선지는 1문단.

3,4,5번 선지는 각 문단의 중심내용

2번 선지가 정답.


30번


두번째 문단 2번째 문장에서 도입한 국가에서 ICT 다국적 기업이 거둔 수입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이라고 서술. 답은 5번


31번


가설 수입 대비 이윤의 비율은 법인세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낮다.

법인세는 이윤에 대해서 부과되는 세금-ㄱ 앞문장

이윤=수입-비용

ㄱ에서 법인세를 회피하려고 하는 다국적 기업에 대해 부과한다고 나오기 때문에

답은 4번 선지.


32번


보기를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는 문제. 지식 재산 보호 수준을 낮추면 접근 비용이 낮아짐. 답은 3번


33번


A국의 자회사가 얻게 될 이윤을 줄이면 A국의 자회사가 낼 법인세가 최소화되는 것. 근데 B국의 세율이 높아서 B국 법인세 회피하려는 것이니까 답은 3번.


[34~37] 현대소설

소설 자체도 잘 읽히고 문제도 비교적 쉽게 느껴짐. 37번을 약간 고민했을수도?


34번


작중 서술자가 황만근의 말을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민씨로부터 전해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

답은 2번

작년 EBS에 나온 허균의 남궁선생전과 비슷한 부분.


35번


우물은 어머니의 요청을 들어서 주인공이 간 곳이지 그걸 전하러 간 곳이 아님. 답은 5번


36번


실제로 실현됨을 보여줌. 답은 4번


37번


솔직히 지문에서 어머니가 분명히 오래 사실거라 했는데 돌아오니 돌아가시기 직전이었다는 것에서 토끼의 주술적 복수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보기에 보면 주술적 복수에 대한 언급이 나와있지 않음. 보기와 내용일치 실패. 답은 5번


[38-40]

작년 EBS에 관동별곡이 나왔어서 사실 N수생들이 더 쉽게 풀었을 수도 있겠다싶은 문제. 혹은 좀 지나치게 과장하면 작년 수능에 내려고 했던 문제를 6월에 낸건 아닐지?? 고전시가의 현대어 풀이는 암기하는 것이 시험에 도움이 됨을 잘 보여주는 문제라고 생각함.


38번


개심대에서 중향성을 바라보면서 경치를 묘사하고 인걸을 기러내겠다는 다짐을 서술하여 선경후정의 방식으로 서술


39번


자연의 영속성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묘사. 답은 2번


40번


보기에 따르면 하늘의 이치가 구현된 것은 자연이지 인간사회가 아니다. 답은 3번.


[41-45] 고전소설



41번


화담은 전우치가 요술로 세상을 어지럽히니까 혼내러 온 존재. 답은 1번.

4번이 고민될 수도 있는데 퇴치하러 떠나러 가는 부분까지만 나오지 퇴치했는지, 나라를 안정시켰는지는 나오지 않음.


42번


전우치는 '도사'임. 유교가 아니라 도교적 존재. 충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임금을 농락하는 모습을 보임. 답은 2번


43번


(나)에서 전우치가 돌아올 것을 예고하는 장면은 없음. 답은 4번


44번


전우치는 왕보다 우월한 것을 나타내 줌. 왕은 전우치한테 손도 못댐. 답은 5번


45번


여러 공간이 아니라 한 공간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일. 답은 4번.

(뭐 굳이 얘기하자면 4번에 나온 방식은 성경에 나오는 '모세'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보면 잘 나옴. 나일강이 피로 물들고, 개구리가 온 이집트를 뒤덮고 이런 식으로...)



지문에서 다루는 내용의 난도나 지문 자체의 어려움을 선지로 좀 극복한 문제들이 아닐지...특히 현대시나 관동별곡때문에 문학쪽에서 많이 까다롭게 느낀 고3 학생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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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pop12 · 819411 · 20/06/18 16:15 · MS 2018

    10번 4번보기도 양과 때 둘다 들어있는거 아닌가요? 긍정적 효과 언급이 아니라 부정적효과를 강조한거라 틀린선지 아닌지...

  • 우후훗오호홋 · 812951 · 20/06/18 16:19 · MS 2018

    에구 그러네요 적으면서 확인을 제대로 못했는데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