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설승환 [521434]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06-18 13:22:15
조회수 6,441

[설승환] 2021-6평 국어영역 총평(스포주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691441

수험생 여러분들, 오랜만입니다.


시험 치르느라 고생 많아요ㅠㅠ 

현재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시간이 딱 12:00입니다. 


해설지 작성을 진행했어야 하는지라 

아침 일찍 여러분들과 똑같은 시간 동안 문제를 풀어봤고요,

분석한 결과를 공유해드립니다.




총평


한 줄 평처럼 내리자면,


독서에서의 변별력이 2017~2020학년도보다는 살짝 약화되고,

문학에서의 변별력이 살짝 두드러지는 그런 시험


이었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당연히 독서 지문 만만하진 않았지요. 

기술 지문, 법 지문 독해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2017~2020학년도의 킬러 지문들을 생각해 볼 때,

그 지문들에 비하면 좀 나은 편이었던 듯합니다.


문학에서 시간이 걸릴 만한 부분들이 좀 있었어요.

"엄청 어렵다." 이런 문항들이 주로 있는 건 아니지만 

하나하나 고민할 법한 사항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문제 풀이에 시간이 좀 오래 걸려서 

전반적인 시간 관리에 실패한 분들도 분명 좀 있을 것 같아요.


이 시험지가 약간 '낯설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을 텐데요, 

올해 수능이 1년짜리 체제이긴 하지만 

어찌됐든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체제를 따르기 때문에

교육과정이 달라진 양상이 시험에 좀 반영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부터 영역별로 경향 및 특이 문항 살펴보겠습니다. 




화법/작문


항상 평가원은 화법/작문에서 신선한 형태를 시도해 오고 있습니다.

<2022 수능 예시문항>을 공개하면서 

평가원은 화법/작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진술합니다.





화법과 작문에 공통적으로 '출제 기법을 최대한 창의적으로 적용하여'라는 말이 보일 겁니다. 즉, 늘 신선하게 출제하려고 노력한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니, 어떤 낯선 형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3번의 연설 SET

2016학년도 수능 B형에 이어, 오랜만에 연설 지문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익숙하게 봤던 발표/강연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수의 청중을 대상으로 말한다는 점은 동일하니까요.

다만 발표/강연은 정보 전달이 목적이고, 연설은 '설득'이 목적이므로

어떤 근거를 들면서 청중을 설득하려 했는지를 잡아내는 게 핵심입니다.

당황하지만 않았다면, 무난하게 잘 해결할 수 있는 SET였어요.


4~7번의 대화+건의문 SET

크게 어려운 SET는 아니었는데요,

4번 문제에서 혹여나 좀 헤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화법/작문의 개념적인 사항은 직접적으로 잘 물어보지 않았는데,

이 문제에서는 기본 용어들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물어봤기 때문에

준언어적 표현, 비언어적 표현, 담화 표지 등의 개념들은 꼭 미리 챙겨놓읍시다. 


8~10번의 설명문 SET

8번 문제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이 출제되었지만,

그래서 살짝 쫄았을 수도 있지만,

답을 고르기는 쉬웠을 겁니다.


오히려 9번 문제에서 정답을 빠르게 확정 짓지 못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정답이 안 보였다면 4번 선택지와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3문단에서 '먼저', '그런 다음', '이후' 등의 담화 표지가 쓰인 걸 봤을 때 

물 섭취에 대한 실험 방법의 과정이 순서대로 제시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지요.




문법


14번, 15번을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풀었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되었을 듯합니다.


아마 14번, 15번 오답률이 많이 높을 것 같은데,

개념에 충실하고 수많은 문제들을 통해 접근 방법을 파악한 학생들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답을 골랐을 겁니다.

즉, 변별력이 매우 좋았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11-12번의 지문형 문법

최근에 문법 강의하면서 현대 국어의 높임법이 너무 안 나왔다고, 진짜 나올 때가 되었다고 그렇게 그렇게 얘기했는데...


너무 허무하게 출제되어 저에겐 다소 아쉬웠습니다.

(물론 여러분들한텐 아주 이득입니다만)

'뵙다, 모시다, 드리다, 여쭙다'는 무조건 객체를 높이는 특수 어휘!

라는 것만 잘 아셨다면 12번은 매우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죠.


11번은 지문에서 지시 표현, 대용 표현, 접속 표현 구별하여 설명해 준 것만 잘 파악하셔도 그리 어렵지 않게 답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즉, 지문형 문법이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 여기서부터 정보량 좀 있고 문제 난도 높았으면 멘탈 많이 나가셨을 건데, 정말 다행이지요.



13번의 중세 국어의 관형격 조사

중세 국어는 어떤 형식 형태소(조사, 어미)가 

현대 국어보다 훨씬 더 '이형태'가 많았는데요,

평가원이 이 점을 항상 물어보고 있습니다.

선행 체언이 유정물인지, 무정물인지, 존칭 대상인지와

선행 체언의 끝에 있는 모음이 양성 모음인지, 음성 모음인지만

잘 파악하셨다면 어렵지 않게 답을 골랐을 겁니다.



14번의 안긴문장

밑줄 친 문장에만 계속 주목하셨다면 답이 잘 안 보였을 겁니다.

㉠의 주어가 밑줄이 안 쳐져 있는 '주기적으로 운동하기가'임을 눈치채야 했고,

이때 이 주어가 '주기적으로 운동하기'라는 명사절임을 파악하셨다면

단박에 정답을 골랐겠지만...


밑줄 중심으로만 계속 파악하려고 했다면 답이 잘 안 보여서 고생했을 겁니다.



15번의 한글 맞춤법 문제,

이번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오면서 '한글 맞춤법'이 다시 포함되었는데,

바로 6월 모의평가에서 '한글 맞춤법'의 '띄어쓰기'를 문제로 냈습니다.


조사는 일반적으로 체언 뒤에 결합하지!

라는 개념을 잘 적용하셨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다만,

을 유심히 잘 보지 못했다면 아마 1번을 정답으로 골라 틀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독서


16~21번의 인문 지문, 25~28번의 기술 지문, 

29~33번의 법 지문으로 구성되었는데,


인문 지문은 아마 무난하게 읽으셨을 것이고, 

기술 지문과 법 지문에서 아마 독해하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문 길이가 조금 짧아진 편이어서, 

이전의 킬러 지문들에 비하면 살짝 할 만한 편이긴 합니다. 


최근으로 올수록 '선택지'를 서칭으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이해해야만 확실하게 지워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는데,

그 경향을 이번에도 잘 보여 준 시험입니다.


[16~21] 인문 지문

2017~2020학년도의 일명 '장문' 지문은 학문 간 융합을 다룬 경우가 많았죠.

물리와 예술, 천문학과 철학, 생명과학과 철학, 역사학과 영화학 등등


그런데 이번 6월 모의평가나, <2022 수능 예시문항>이나

소재는 같지만 그에 대한 설명이나 견해가 다른 (가)와 (나)의 두 글을 비교하는 형태가 출제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학문 간 융합 장문에 비하면, 훨씬 더 풀기 수월한 편입니다.

어쨌든 글이 중간에 끊기니까요.


마침 이번 6평에 출제된 소재도 그렇게까지 어려운 건 아니어서,

아마 첫 비문학을 푸실 때는 다소 무난하게 해결했을 것 같습니다.



올해 9월 모의평가와 수능도 이런 식으로, (가)와 (나)의 두 글을 출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다음 [12독서01-02]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5~28] 기술 지문

엄청나게 미친 듯이 어려운 기술 지문은 아닙니다만,

OIS 기술과 DIS 기술의 공통/차이점, OIS 기술에서 카메라 모듈의 구성 등을 차분하고도 세밀하게 읽어내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정답 선지가 4문제 다 그렇게까지 어려운 편은 아닌데,

25번, 26번은 글을 읽고 나서 바로 와닿지 않는 선택지가 있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른 선택지들이 명쾌하게 해결이 되지 않더라도, 확실히 틀렸다고 확인한 내용을 자신 있게 정답으로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28번은 3번 선택지의 함정이 아주 셉니다.

마지막 문단의 '한편 영상을 보정하는 과정에서~' 부분이 25~27번 문제까지 한 번도 근거로 쓰이지 않았다는 점을 잘 잡아내서,

28번 문제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이 정답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았겠습니다.



[29~33] 법 지문

작년 9평의 <소유권의 공시 방법> 지문이 참, 정말 어려웠는데,

그에 비하면 이번 6평의 법 지문은 다소 할 만한 편입니다.

하지만 화법/작문/문법에서 당황한 학생, 문학을 먼저 풀었는데 시간이 좀 부족했던 학생들은 이 지문을 침착하게 대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클 것 같네요.


31번은 겉보기에 참 어려워 보이는 문제지만, ㉠이 포함되어있는 3문단을 꼼꼼하게만 잘 읽으셨다면 의외로 답이 잘 보이는 문제입니다.


32번도 유인 비용과 접근 비용의 개념을 정확하게 잘 구별하면서 읽으셨다면 의외로 답이 잘 보이는 문제이고요.


이번 시험을 보면,

[3점] <보기> 문항은 기존의 킬러 문항 난이도에 비해 살짝 낮아진 듯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2점] 문제를 완전히 주는 건 아닌,

즉, 지문 내용을 차분히 정확하게 이해했어야 확실히 고를 수 있었던 그런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내 힘으로, 스스로 지문 내용을 장악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문학


22~24번의 현대시 지문, 

34~37번의 현대소설 지문, 

38~40번의 고전시가 지문, 

41~45번의 고전소설+시나리오 지문으로 구성되었는데,


세상에나, 관동별곡 충격적이죠ㅋㅋㅋㅋ

고전시가에 비연계 작품을 출제하는 깜찍한 생각을 평가원에서 이렇게 실현해 주다니...


이번 시험에 출제된 문학 작품 구성이

현대시 비연계 작품 하나, 고전시가 비연계, 시나리오 비연계임을 고려하면, 

여느 6월/9월 모의평가에 비해 문학 체감 연계율이 많이 떨어진 편입니다.


연계만 믿고 공부하신 분들은, 많이 당황했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문제 자체가 그렇게까지 어려웠던 건 아니지만,

아마 23번, 39번, 42번, 45번 등에서 오답률이 좀 높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생각할 것이 좀 많았어요.



[22~24] 현대시 지문

조지훈의 '산상의 노래'와 손택수의 '나무의 수사학 1'이 출제되었습니다.

이중 '산상의 노래'가 연계였는데,


평가원은 참 조지훈 시인을 좋아합니다.

2014 수능, 2018 6평에 이어 이번에도 출제되었습니다.


23번 문제는, 

현장에서 선택지를 지워가는 과정이 그렇게까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물론 답을 고르는 게 엄청 힘겨웠던 건 아니지만, 

선택지 여기저기서 고민을 한 부분이 좀 있을 듯하네요.



[34~37] 현대소설 지문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가 출제되었죠. 

EBS 교재에 참 자주 나오고,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고,

각종 사설모의고사에서도 자주 출제하는 작품인데,

이번에 드디어 나왔네요.



제시된 지문이 좀 생소한 부분일 순 있겠으나,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문제도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38~40] 고전시가 지문

정철의 '관동별곡'이라ㅎㅎ


이번에 수능특강 문학 작품 목록을 보면서,

예년에 비해 확실하게 중요한 고전 시가 작품이 많이 안 보인다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비연계로 출제해 버리다니...

수능에 출제할 작품을 아껴두고 있다, 뭐 이 정도로 생각합시다.


다행히 문제가 그렇게 어렵진 않았습니다만,

당연히 고전시가가 연계될 줄 알고 EBS 작품 위주로 달달 공부하셨던 수험생 여러분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41~45] 고전소설+시나리오 지문

역대 평가원 시험 최초로 고전소설과 시나리오를 융합했네요.


혹시나 '전우치' 영화를 보셨다면,

제시된 부분이 참 유명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영화는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해야 하는데, 시험 현장에서 촉박한 시간 동안 빠듯하게 시나리오를 읽도록 하다니...


42번과 45번을 급하게 대충대충 읽었다면 아마 많이들 틀렸을 겁니다.

42번은 '충을 다함으로써 효를 실천'에서 확실히 이상함을 느꼈어야 하고,

45번은 '여러 공간에서 동시에 일어나는'에서 확실히 이상함을 느꼈어야 하는데,


띄엄띄엄 읽었다면 해당 부분들을 딱 놓치기 쉬웠을 것 같아요.


항상 국어는 시간의 압박을 받아도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며 차분하게 읽어야 한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시험 치르신 수험생 여러분들 정말정말 고생 많으셨고, 

다른 과목들도 무사히 잘 치러내길 바라겠습니다.


궁금한 점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 설승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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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비 구이 · 953768 · 20/06/18 13:25 · MS 2020

    선생님 맨 마지막 분석에서 44번이 아니라 45번 같습니다

  • 국어 설승환 · 521434 · 20/06/18 13:27 · MS 2017

    고맙습니다^^ 수정했어요!

  • 협곡의살모사 · 913268 · 20/06/18 14:43 · MS 201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스 누 경. · 556411 · 20/06/18 14:48 · MS 2015

    컷 몇 정도로 예측하시나요??

  • 국어 설승환 · 521434 · 20/06/18 14:57 · MS 2017

    글쎄요, 90점대 초반 정도에서 형성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푼 수험생들의 반응이 아직 안 나왔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긴 힘들 듯합니다.

  • 안녕하십니깐도영입니다 · 963713 · 20/06/18 17:54 · MS 2020

    진짜 오랜만이신거같아요

  • 국어 설승환 · 521434 · 20/06/18 17:55 · MS 2017

    그렇죠ㅠ 요즘 통 못 왔는데 6평이다보니 서둘러 글 썼습니다ㅎ

  • 안녕하십니깐도영입니다 · 963713 · 20/06/18 17:56 · MS 2020

    39번이 궁금해요... 많이 고민했어요

  • 국어 설승환 · 521434 · 20/06/18 18:00 · MS 2017

    봉우리가 백옥을 묶어놓은 듯하고 동해 바다를 박찬다는 것이, 자연의 영속성 즉 자연이 영원히 계속(지속)되는 것임을 드러내는 것은 아닙니다.

    4번 선지랑 많이 고민했을 텐데,
    날거든 뛰지 말든가 서 있거든 솟지 말든가
    라는 것은 날고 뛰고 서 있고 솟아 있으니까 저렇게 얘기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봉우리의 역동적인 느낌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십니깐도영입니다 · 963713 · 20/06/18 18:01 · MS 2020

    그죠 사실 4번선지 속성이라 판단했어요. 역동적인 느낌 이라 안 보고 봉우리가 역동적일리는 없지... 이러고

  • 국어 설승환 · 521434 · 20/06/18 18:03 · MS 2017

    아쉽군요ㅠㅠ 국어는 확실히 제시된 글자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경험이 수능을 위한 발판이 될 겁니다ㅎ

  • 안녕하십니깐도영입니다 · 963713 · 20/06/18 18:04 · MS 2020

    감사합니다!!

  • 해운대 무리뉴 · 829409 · 20/06/18 19:51 · MS 2018

    좋은 칼럼 감사해요

  • 국어 설승환 · 521434 · 20/06/18 20:12 · MS 2017 (수정됨)

    오늘 시험 보신다고 고생 많으셨어요ㅎㅎ

  • SGfkbJRmAMpuEB · 620251 · 20/06/19 16:10 · MS 2015

    화작 개념인 준언어적 비언어적 담화표지 등의 용어는 사전 찾아보면 되는 건가요? 어떤 책을 공부하면 되나오? 용어 한번 싹다 정리하고 싶어서요

  • 툴루즈마이론 · 892193 · 20/09/03 09:55 · MS 2019

    저도 이부분 궁금항데 ㅠㅠㅠ 답해주실수 있나요,, 문법서에 있는걸로 충분한가요???

  • 데모니너스 · 812285 · 20/06/19 19:35 · MS 2018 (수정됨)

    선생님 총평 잘보았습니다.

    저는 실전에서 비문학 풀고는 ‘이번 국어 되게 쉽네 틀린건 없을듯’

    생각했지만 17번을 하나 틀렸습니다.

    1번 선지를 보고는 ‘유럽’나오는게 <가>의 마지막 문단밖에 없어서

    확인 후 “유럽은 세습적 지위에만 신경쓰고 과거제와 같은 시험은 없었겠네”라며 체크했습니다.

    그러고는 4번에서 ‘지방의 관료에 의해 초빙’이란 말에서 조금 이상함을 느꼈지만

    1번이 넘나 확실하다는 생각에 그대로 go 했습니다.

    이후 <나>를 읽으며 ‘초빙’이란 단어가 나오는 것에서 살짝 이상한 감이 있었으나

    그래도 <가> 3문단의 ‘지방 사회에 기여’를 해당 4번 선지의 근거로 보았습니다.

    이후 틀렸다는 걸 확인하고는 ‘과거제...세계적으로 드문 현상’에서 1번 선지의 근거를 찾을 수 있는걸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아닌 ‘과거제’라는 구체적 언급이 있기에 이를 유럽의 ‘시험을 통한...’과 연결짓기에는

    근거가 부족해 보입니다. ㅠㅠ 제 사고에 대한 판단 및 설명 부탁드려요

    (선생님이 배포하신 경제 및 과학 지문 잘 풀었습니다 ㅎㅎ))



    으악... 쓰고 다시 한번 지문을 보니 1번문장의 근거는 맨~마지막 문장에 있었군요.....
  • 국어 설승환 · 521434 · 20/06/19 19:44 · MS 2017

    안녕하세요~~

    우선 (가)의 마지막 문단에서, 유럽에서의 과거제 정보에 대한 관심은 실질적인 사회 제도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관료 선발에 시험을 통한 경쟁이 도입되기도 했다고 했으므로 1번은 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방의 관료에 의해 초빙'은 (나)에서 소개된 옛 제도인 '벽소'와 관련이 있는 내용일 것이기 때문에 과거제와는 관련이 없겠지요!

  • 국어 설승환 · 521434 · 20/06/19 19:44 · MS 2017

    아 댓글 쓰고 나니 이해하셨다는 내용을 썼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