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뭉뭉 [965439] · MS 2020 · 쪽지

2020-06-18 00:26:33
조회수 2,106

6월 모의고사 관련한 개똥철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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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여러분들 다들 내일 떨리실테고.. 


어떤 분들은 차마 이루지 못한 잠에


부르튼 눈을 애써 


비누칠과 찬물로 채찍질하며... 시험장으로 향할테지요.



그런데 여러분.. 저는 사실 


국어 수능은 100을 5번 다맞았지만


현역 모의고사는 


3 4 6 7 9 월 모두 100점을 맞지 못했습니다.


10월엔 심지어 83점에 2등급이 나와서 미끄러졌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단순히 "본 시험 미만 잡" 이런 게 아니어요.


모의고사의 의의는 모르는 문제를 틀려서 배우는 이점에 그 효용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정말 '제 실력' 만큼만 나오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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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관련 글


인기글과 반대로 저는 좀 방법론이 다른데 , (글쓴 분 비난이나 비판 전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 국어 늘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그리고 고전소설에 인물관계도도 단 한번도 그리지 않았어요.


단지 읽어서 이해하는 버릇을 익히려했고,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는


모두 문학입니다.


저는 사실 출제기관에서 배치를 한 의도도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랍니다.


물론, 정말 이해조차 되지 않는다면 그 문제를 붙잡는 건 바보짓이지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2015학년도 B형 떄 저는 순서대로 풀다보니 슈퍼문 한 문제가 아리까리하여


무영탑을 남기고 10분이 남았다는 사실에 미친듯이 그냥 읽었던 기억만 납니다.


저는, 순서나 스킬 이런 것에 있어 부정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스킬이나 순서를 바꿔푸는 것을 시도하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가지 더, 줄치는 버릇을 저는 보통 지양하도록 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사람의 인지체계 상 본인이 중요한 부분에 줄을 치기 마련이지요. 


근데 출제자 의도에 부합한 정보가 보이지 않아서 백턴하여 글을 다시 읽었을 때


시각적으로 당연히 눈에 먼저 들어오는 건 자신이 줄쳐놓은 부분부터에요.


그래서 보통 첫문장에 핵심 박아놓으면 학생들이 오답률이 이유없이 높아지기도 하죠.


줄쳐놓고 답이 안나와서 다시 읽는 건데 다시 본인이 줄친 부분을 본들 답이 나올까요?


내일은 어디까지나 여러분 모의고사입니다.


본인의 취약점을 파악해서 본시험을 잘보기 위한 도구이고,


나아가 본시험 조차도 원하는 대학이나 전공을 위한 도구이죠.


대학조차도 도구인걸요.


마음 편안히, '아는 만큼' 맞으시길 다들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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