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이라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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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망하고 1년 어영부영 대학다니다가
군대왔는데
뭐 군대 어떤곳일줄 대충 막연히..생각은했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까
..
별이상한놈들도 많고...
충분히 군생활 한거같은느낌드는데
이때까지 해온것 보다 남아있는게 더많네요
군대보단 그냥 고3,재수때 수험생활이 훨씬행복했던거같아요
적어도 수험생활은 제가 '노력'하면 그만큼 얻어지는것이 있었거든요
근데 군대는 딱히뭐...ㅋㅋㅋ
군대와서 사람이 멍청..해진다는 소릴듣는게
그냥 목표의식이 없어서 그러는거같네요
군대와서 목표래봤자 '전역'뿐인데(뭐 물론 부가적인 목표들이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1의 목표는 역시 전역이죠)
'전역'은 노력으로 성취되는것이 아니거든요.. 그냥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면 전역하는거지
그러다보니까 적당히 시간때우려고만하고..그러면 또 머리는 텅텅
이러다보니까 하루하루가 그냥 허망함..우울하기도하고
물론 군대에서 뭔가얻어가는것 있긴있겠죠 근데전아직 모르겠듬
군대와서 젤후회되는게 사회에있을때 수능때문이니 뭐니하면서
여러가지 이유대면서 '열정적'으로 살아보지 못한게 제일후회되네요
지금 수험생분들(혹은 미필분들)은 수능치고 나면 꼭 자기가 해보고싶은거 다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수능'끝나면 이것저것해야지 계획세워놔도 막상 수능끝나고나면 좋은게좋은거지 하면서 막상 그 계획들 실천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거든요
수능까지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달리셨다면, 수능 그 이후의 생활도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생활하시길
그냥 괜시리 기분이 울적해서 청승이나 떨고있네요
p.s 보쌈가격은 왤케무섭나요 3인분짜리 시킬랬더니 4.3달라네요...킁.. 월급 거의절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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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저 전역한지 일주일 됐는데 진짜 사회가 천국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닼ㅋ
무튼 고생이 참 많아요. 수고하세요.
막상 전역하고 학교다니니 군생활이 편했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