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형] 삼각함수의 극한과 근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629079
안녕, 오르비 친구들. 새 칼럼으로 돌아온 스-다.
요즘 떡밥 터지는 걸로 사람 웃길 궁리만 하다가 현타맞고 날 팔로우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힘내어 다시 글을 써본다.
다음주부터 시험이 많긴 한데, 사실 사람의 생산성은 시험 직전에 시험과 관련 없는 것을 할 때 제일 높다는 NASA 연구 결과가 있다.
각설. 오늘의 주제는 ‘삼각함수의 극한’ 이다.
삼각함수의 극한을 위해 우리가 아는 식은 크게 세가지이다. 이는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공식들이다.
수능 수준의 삼각함수의 극한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이 세 식과 어느 정도의 센스로 해결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식들을 쓰기 귀찮아 더 빠른 방법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근사’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가령,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이는 대학가면 배운다는 테일러 급수의 단순한, 즉 생략된 게 많은 꼴이다.
(출처: 위키피디아)
이와 같은 근사의 방식은 역대 삼각함수의 극한 기출문제 중 반 이상에 효과적으로 먹힌다. 최근기출로 예를 들어보자.
니까 답은 1+루트2, a+b=2.
실제로 복잡해 보이는 계산을 머릿속으로 풀 수 있는 엄청난 풀이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는 이와같은 풀이를 지양하라고 하고 싶다. 최소한 ‘공부’를 하고 있을 때는 말이다.
실전연습을 하는 모의고사를 풀 때는 답을 빠르게 찾는 것이 중요하므로 근사던 로피탈이던 아무거나 써서 정답을 구하면 장땡이다.
하지만, 실제로 기출문제 중에 이 방식으로 안 풀리는 문제도 있으며, 근사를 잘 쓰기 위해서는 정석으로, 즉 앞에 적어둔 세가지 교과서 공식만을 활용하는 것으로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논술고사를 보러 가서 풀이를 적는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면 마인드컨트롤이 될 것이다.
그럼 실제로 문제를 맞이했을 때, 우리가 근사를 써도 되는 상황과 안되는 상황을 구별해보자.
-근사를 써도 되는 상황: 대충 근사를 때렸을 때 위아래 차수에 이상이 없는 경우, 특히 분모가 세타의 1제곱일 때
Ex) 201124, 200920 등
눈풀로 씹어먹을 수 있을 거 같으면 그대로 펜을 대고 확인만 해주면 된다. 완전 확신이 들 때에.
-근사를 쓰면 안되는 상황: 분자에 뺄셈이 있을 때, 대충 근사 때려봤을 때 정확한 값을 모르겠을 때, 근사로 한 번 해봐서 안됐을 때, 특히 분모의 차수가 2 이상일 때, 21번이나 29번에 배치됐을 때
(수정: 분자의 뺄셈을 근사로 풀었을 때 항이 0으로 소거되는 경우)
Ex) 160629, 17사관29번, 130920 등
실제로 저런 얕은 수를 써서 안 풀리는 문제들이 존재한다.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근사로 풀리는 문제도 있고, 안 풀리는 문제도 있다. 극한을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라는 것이다.
문제를 풀다 막혔을 때는 바로 교과서 풀이로 돌아가야 한다. 준킬러 4점에 20분을 뺏기고 싶지 않다면.
그렇다고 근사가 아주 완전 나쁜 건 아니다. 실제로 7할 이상의 문제들에 잘 적용되기 때문이다. 관련하여 요즘 핫한 근사도형의 테마를 소개하겠다.
그건 바로 ‘일정 비율을 가지고 0으로 수렴하는 두 각‘ 이다. 사인정리 때문에 이전 교육과정에서 맘대로 내기엔 불편했던 소재이기도 하고, 이번부터 내기에 적절한 소재이기도 하다.
Ex) 22 예비시행 미적 28번, 180420
18년 4월 학평 20번을 예로 들어 상황을 설명하겠다.
극한의 상황에서, 두 각이 0으로 가는 삼각형의 대략적인 모양새는 선분이다. 또한, 이 선분의 끝이 아닌 꼭짓점은 그 각도의 비율로 선분을 내분하는 점 근처로 모이게 된다. 이를 이용하여 삼각형의 넓이의 근사식 등을 빠르게 구할 수 있다.
모평과 수능은 당신이 ‘아는’ 것으로 풀 수 있도록 출제되며, 누군가가 배우지 못한 것으로 풀리도록 출제되지 않는다. 자신감을 가지고 아는 것으로 문제를 풀자. 6평 수학 건승을 기원한다.
0 XDK (+50)
-
50
-
대 강 인 0
-
대강인 뭐냐ㅋㅋ 0
오우
-
탭에서 pc겜을 고품질 190프레임에 할수있어
-
ㅇㅂㄱ 0
-
이게무슨일이냐ㅋㅋ
-
기차지나간당 2
부지런행
-
D-100 0
반갑다. 술독에 빠져살다 100만년만에 쓰는 글이다. 9/1부터 개강해서 32학점을...
-
졸리다 0
-
ㅈㄴ맛있는 서브웨이 조합이 있는데 기억을 못해서 1년전에 헤어진전전여친한테...
-
모닝헬스해야겠다 0
일단 하체부터 좋빠가
-
다들 자나바 2
이런…..
-
열심히 밤을 새네 뚠뚠
-
요즘 맨날 5시간자고 깨더니 오늘은 다시 잠들지도 못하네
-
화1을 사탐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경제 정법 둘 중 뭐가 나을까요ㅠㅠ 원래 계획은...
-
경기도권 사립대 다녔는데 학생회하는 인싸들 몰려다니는거 부러워서 나같은 학점 높은...
-
흠 ㅈㄴ 굶주린 눈빛으로 처다봄
-
복권으로 2만덕만 날려써… 십오만덕어케모아
-
제약이너무큰데
-
못 한 다 고
-
다들잘자 2
-
ㅇㅇ후보님 24년~25년 사이에 오르비라는 사이트에 이러한 글들을 썼는데 헤명 부탁드립니다
-
미친새기 3
뭘 조여 씨발
-
대학 가면 연애 2
거의 다 하나요
-
밤 샐까 걍
-
안녕하세요 고2입니다 수1 아이디어 로그함수 지수함수쪽을 풀고있는데 계속 처음볼때는...
-
주인님주인님하면서 나 자꾸 노예만들고있는데
-
ㅇㅇ
-
☠️
-
ㅗㅜㅑ
-
있는사람만잇누
-
새벽탈출 2
감자탕 먹으러 옴 히히
-
넣어주세요 8
자세는준비됨
-
선착순 1인 4
5000덕
-
선착1 오천덕 3
ㄱ
-
나 사실 1
여르비도아니고 남르비도아님
-
5퍼센트.
-
나 사실 12
여르비아니야
-
겨울방학 때 잇올기숙 다녀오려고 하는데 어떤가용
-
잘자요 9
오야스미
-
하시발 6
ㅈ같은 돼지육수새끼
-
진짜 망했네 2
엄..
-
별걸다하고들노는구만...
-
ㅅㅅ
-
신문을 보지 2
노래 아시는분ㅋㅋㅋ
-
ㅇㅅㅇ
-
김기현으로 옮겨도 되나 지금 아이디어 개빨리 듣고.. 기출 벅벅하고 시건은 많음...
-
현시점 수학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0
수분감 공통 스텝1까지만 다 들었는데 복습을 안 했더니 거의 휘발돼서요.. 실전개념...
-
주인님 이지랄하냐 ㅅㅂ
-
지들이 뭔데 회사의 성장을 다쳐먹으려하지? 회사의 성장은 주인인 주주가 먹어야지
-
섯다.. 0
앗싸
6모에서 과연 출제되려나... 사코랑 도형의 극한 둘 다 나오깅 어려울 것 같은데
https://www.orbi.kr/00030638004
에 답글 달았습니다 ^^
글 잘 봤습니다
어제 잠결에 쓴다고 저 표현을 생각하지 못했었네요 감사합니다
식 다써도 웬만한 근사로 풀리는문제는 10~20초추가라 전 걍 써요 어짜피 근사안되는문제에 근사해보려다 뺏기는시간이 더 치명적이라
맞아요 글자 몇 개 안쓰겠다고 고집부리다 호되게 당해요
근사하네요
그냥 수렴렴렴 계산산산 + 근사
하면 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