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십수 [528779] · MS 2014 · 쪽지

2020-06-12 19:10:17
조회수 633

[상상 국어 연구소] 6평 대비 2회차 리뷰 및 Q&A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602042

안녕하세요, 상상 국어 연구소 검토위원 김십수입니다.


<작성자 소개>

2012 언어영역 백분위 99

2015 국어B영역 백분위 99

2016 국어B영역 백분위 98

2020 국어영역 백분위 97


2020 P.I.R.A.M 국어 검토진 참여

2020 한수 모의고사 프렌즈 활동

2020 6평 대비 상상 국어 베타 테스터

2020 상상 국어 연구소 콘텐츠 검토 위원



오늘은 6평 대비 상상 모의고사 2회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게시물은 시험 내용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아직 해당 회차를 풀지 않으신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총평부터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구성의 모의고사였습니다. 난도는 1회차보다 높게 보는데, 문학 파트에서의 시간 관리 능력이 좀 더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검토위원께서는 2회차를 더 쉽게 보시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주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니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예상 등급컷은 1회차가 2회차보다 1점 높습니다!


오답률 베스트 5에는 13번 문법 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독서 영역의 <보기> 문제들이었습니다. 실제로 <보기> 문제들이 내용 확인 수준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아무래도 시간 부족으로 접근하지 못했거나 급하게 풀다가 실수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검토위원분들께서 화작문 영역과 독서 영역을 다뤄주셨으니, 저는 문학 영역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전상국 ‘동행’

무난한 지문이었고, 무난한 문제들이었습니다. 문제들은 대체로 내용 확인 수준이었고, <보기> 문제 또한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보기> 문제의 경우, <보기>의 내용과 상충되는 선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정답 선지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실제 모의평가나 수능 시험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런 문항을 통해 풀이 방법을 하나 더 챙겨가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도환 ‘만언사’

수능특강 수록 작품 중에서 전문을 공부하기 가장 어려운 지문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만언사’가 출제됐습니다. 실제 수능에서 ‘만언사’를 마주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내용만 찬찬히 훑어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편안하게 풀이할 수 있는 문항 구성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번 모의고사에서도 그랬는데요. 표현 방식에 대해 점검하고, 내용에 대한 이해를 정확히 했는지 확인하는 정도였습니다. 이번 <보기>문제에서도 <보기> 내용과 상충되는 선지가 정답 선지였습니다. 문학 문제에서 <보기> 지문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단축하고자 안일하게 독해하다가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되는 경우만 아니라면, 크게 문제 없을 구성이었습니다.


박지원 ‘일야구도하기’

정지용 ‘춘설’

김광규 ‘상행’

EBS 연계 작품들 중에서도 많은 강사분들이 주요 작품으로 꼽는 작품들이 출제되었습니다. 과연 이런 구성으로 문제가 나올까,라는 생각보다는 주요 작품들을 눈에 더 익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나아 보입니다. 고전 수필의 내용 파악과 현대시 표현 방식에 대한 문제, 현대시의 시어 이해에 대한 문제 모두 무난했습니다. 특히 시어 이해를 묻는 문항은 아주 적절하거나 아주 적절하지 않은 선지들로만 구성되어 정답 선지 고르는 데 수월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복합 지문에서 고전 수필이 섞이게 되면 시간을 많이 쓰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부분에 주의해서 풀이하셔야 합니다.


서유영 ‘육미당기’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은 고전소설이었습니다. 문제 또한 평이해서 풀이하는 데 큰 무리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전 소설 풀이 시에 같은 인물을지칭하는 다른 표현들에 주의하며 읽어야 하는데, 등장 인물 자체가 한정적이어서 그 부분도 별 문제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내용 이해만 정확했다면 무난하게 다 맞혀야 하는 문항 구성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적절한 난도의 문항 구성이었습니다. 시간 관리에서 실수할 여지가 있기도 했지만, 잘 이겨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해당 회차 모의고사에 대한 질문이나 국어 공부법 관련 질문 모두 환영하니 댓글로 많은 질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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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쓸갸 · 970931 · 20/06/15 18:30 · MS 2020

    2019,2020학년도 평가원 기출에 비해 난이도가 어땠나요?

  • 김십수 · 528779 · 20/06/15 18:39 · MS 2014

    2019학년도 기출은 6,9평에 비해 수능의 난이도가 유의미하게 높았던 해로 기억합니다. 2019 수능의 난이도만큼 어렵진 않습니다. 2020학년도의 모든 평가원 기출 문제와 그 난도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커레히 · 949109 · 20/06/16 10:24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김십수 · 528779 · 20/06/17 09:44 · MS 2014

    상상국어연구소 공지사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89점입니다!

  • 한 편의 시와 한 사람의 인생 · 957712 · 20/06/17 19:55 · MS 2020

    1회차 1컷이 88이던데 글에 2회차가 1회차보다 1점 더 낮다고 하셨는데

  • 김십수 · 528779 · 20/06/17 19:56 · MS 2014

    아 제가 잘못 적은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한 편의 시와 한 사람의 인생 · 957712 · 20/06/17 19:57 · MS 2020

    1회차는 되게 쉬웠는데 2회차는 전반적으로 너무 어려웠어요...등급컷은 전국보정이 아니라 현장 기준인가요?

  • 김십수 · 528779 · 20/06/17 19:58 · MS 2014

    어떤 점에서 더 어려웠다고 느끼셨는지에 따라 공부 방향이 달라질 것 같네요. 혹시 어떤 점 때문에 2회차를 더 어렵게 느끼셨나요? 등급컷은 현장 기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 편의 시와 한 사람의 인생 · 957712 · 20/06/17 19:59 · MS 2020

    비문학이 좀 막히기도 했고, 문법과 문학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비문학 보기문제들 난이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십수 · 528779 · 20/06/17 20:05 · MS 2014

    문학에서는 시간 소요가 꽤 있을 법한 포인트들이 있었습니다. 고전 지문들 자체가 빨리 읽히는 지문들은 아니었거든요. 다만 문제는 쉬운 편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시험 상황에서 낯선 고전 작품을 봤을 때의 대처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결국은 문제를 풀어낸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면, 고전의 모든 구절을 엄격하게 풀이할 필요는 없거든요.

    문법 같은 경우는 지식을 묻는 문제가 많았던 회차였습니다. 따라서 문법 실력에 따라서 굉장히 빨리 풀 수도 있고, 굉장히 시간 소요가 많았을 수도 있었어요. 11번이나 13번, 15번에서 오래 걸렸다면 전반적인 문법 지식을 늘리는 데에 힘써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문학 보기 문제들의 경우는 비교적 근거가 명확한 편이었기 때문에 지문의 어떤 부분이 답을 내는 데 이용되었는지 꼼꼼히 체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