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ycho · 722716 · 20/06/01 10:56 · MS 2016

    저는 대치동 강사는 아닌데 수학이야기를 하면, 절대적으로 이 문제는 좋은 문제, 이 문제는 별로인 문제 그런건 없습니다. 해당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방법으로 풀어내느냐,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행동강령이나 생각할 점 등에 영향을 준 것(routine)이 있느냐?에 따라서 본인과 궁합이 맞는 문제 아닌 문제가 되는거죠... 즉, 똑같은 문제인데 누구에게는 금은보화같은 문제가 되는 것이고 누구에게는 그냥 한 번 보고 버릴만한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나마 수능이나 평가원, 사관학교, 교육청처럼 공적인 기관에서 나오는 문제는 1,2년이 아니고 10년 이상동안 계속 보기 때문에 문제의 identity도 중요하고, 내용의 완성도도 생각보다 높은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판단을 할 정도의 학생은 거의 없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학생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좋은(?), 나하고 궁합이 맞을 확률이 높은 공적 기관의 문제를 풀고 연습하는 것이 내공과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클 뿐이죠... 교과서와 정석만으로 공부해서 수능 1등급 나오는 친구들도 있고 안나오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역추적, 귀납적 추론을 해보면 무엇을 갖고 공부하느냐는 그렇게 중요한 테마는 아니구나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치킨 광고가 있는데, 설명이나 화면을 보면 먹고 싶어질 만한데 막상 먹어보면 (보기보다 더 맛있다, 그냥 화면수준이 다다, 이걸 치킨이라고 팔어? 그것도 브랜드 붙여서? ...........) 수많은 반응이 나올것이라는 것은 예측 가능합니다. 결국 본인이 먹어보고 판단해야 하는 거죠...

  • psycho · 722716 · 20/06/01 10:57 · MS 2016

    X관에서 R관 갈때 후문끼고 바로 갈 수도 있지만 운동장 위 그랜다이저(요즘도 그렇게 부르나 모르겠는데)에서 식사하고 운동장 가로질러 갈 수도 있죠... one and only는 거의 없습니다...

  • 인설의 가고싶은 서강러 · 723545 · 20/06/01 11:10 · MS 2017

    하긴 너무 제가 단순하게 생각햏네요...누군가에겐 무기가될수있지만 누군가에겐 해가될수있을수도있는 것들이 있긴있네요... 정성스러운 답변 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