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가 인기많은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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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의대하고공대사이에 진로고민때문에 질문드립니다
2000년대 들어서 의대가 워낙에나 압도적인 입결보이고있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설카포 공대가 닥의대할만큼 힘드나요?
아버지께서 공대나와서 대기업다니셔서 이것저것여쭤봤는데 생각보다 연봉도 괜찮고 사기업이라 불안정적이라고생각했었는데 그리심한정도는아닌거같더라구요..
적성이 공대쪽일거같긴한데 정확히 제가 무슨일하고싶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는 공대도 괜찮으니까, 의대든 공대든 너하고싶은거 하라고하시는데..막상 공대가려니까 의대가 아쉽고..
그런데 의사들도 가면갈수록힘들다고하고 그 공부량.노동량 고려하면 그리 매력적인직업도아닌거같은데.. 밑에분중에 조금이라도 의대에관심있으면 의대가는게좋을거라는분 계셔서 질문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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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냥 수능공부나 해야겠다진짜 진짜사람좀만있으니까 리안드리악포유성메자이풀스택티모버섯임
안정적인 수입
비교적 높은 사회적 지위
대학 진학만으로 어느정도 보장되는 미래
진정으로 의사가 되고싶어서
주변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솔직히 다들 사람 살릴라고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것땜에 하는 사람은 군자가 아닌이상 없을듯
그게 적성무시할만큼 강할까요?
그리고 2000년대 이전에는 의사들 사정이 더 좋았을땐데 그때는 왜 지금만큼 안 높았을까요????궁금해서 질문드려요..IMF크리인가..
다들 그 이유에 IMF를 꼽으시던데, 사실 여기 활동하는 회원들 대부분 그 시대를 몸에 와닿을정도로 겪어보질않아서...
라끄리님께 여쭤보셔요~
네,,답변감사드려요
적성이 공대가 맞는지는 공대 가서 공부해보기 전까진 모르죠.
공대에서 공부하는게 적성에 맞다고 하더라도, 전공 살려서 일하고 싶으면 석박사 기회비용과 힘든 정도. 등등.. 장애가..
학부졸업만으로 연구직 갈 수 있는 업체는 한정되어있습니다.
의대하아..
남자는 군대 안 가도 됨. 취업공부 따로 안 해도 됨. 방학에 남들 다 공부할 때 쉴 수 있음 등등 많은 이유가 있죠.
흠..그렇군요..ㅠㅠ
사회적 지위, 높은 수입, 안정적(요즘은 말이 많지만)
이것들 때문이죠 뭐..
제발 이런 것들 때문이 아닌
님이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으셨으면 좋겠어요
네 조언감사드려요
안정적이고 높은 수입이 다른 단점을 커버할 수준이 되니까요.......
자신의 적성을 따라가서 잘된 사람도 있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죠.
의대는 적성에 맞던지 잘 안 맞던지 일단 가서 적응 하기만 하면....어느정도 괜찮은 수입이 보장되니까요.
안전빵이 가장큰이유군요
고3에게 묻는다면 당연히 '의대생간지' 라고 답하지 않을까요
흠...아직 사회경험해보지 않은나이니 그렇겄네요
님말공감ㅋ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와봤는데 이런글이 있네. 저는 09년도 입시에 오르비에 님과 똑같은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공대와 의대사이에서 어딜갈까 고민했는데.. 당시에 리플이 15개 정도 달렸는데 딱 한분만 빼고 전부 자기라면 의대간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4년정도 지난 지금에 보니 그렇게 극단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좀 좋네요... 확실히 자기 진로와 적성, 그리고 그 직업의 미래를 보고서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그리고 자기자신의 목소리에 맞게 선택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로 다음날이 등록일이어서 밤새도록 미친듯이 고민했었죠... 그리고는 결국에 공대를 선택했습니다
지금 4학년인데, 생각해보니 공대 들어오자마자(진짜 첫날부터) 의대갈껄 후회도 했고, 그리고 공대도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좀 다르구나 하는 생각에 실망도 하고, 한 때는 정말 진지하게 의전 준비도 했으나.. 그래도 내 선택에는 이유가 있을꺼라 생각하면서 길도 잘 찾아보고.. 그래서 나름 후회않고 맞는길 선택했다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졸업이 다가오니 현실을 느끼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 지금이라도 의전갈까.. 그때 내 선택이 틀린것 아닐까.. 그러다가도 다시금 마음 다잡기도 하고... 힘들어요 요새 ㅜㅠ
제과가 화공인데 우리과 사람들 거의 넷에 하나는 의전준비한다 소리 합니다. 그양반들 그나이에 의전 가면 나중에 졸업하고 군까지 마치면 나이가 38이에요. 그 때 간신히 개업해서 손익분기 맞으면 잘해봐야(성공해봐야) 40초반일텐데 왜 그런 고생하고 의대를 가고싶냐 하니까 다들 하는 소리가.. 걍 생각없이... 맘편하게... 살고싶어... 이럽디다. 가면 사람들이 알아주잖아.. 솔직히 내가 하고싶은거 모르겠고... 이러면서.
맘편하게 살고싶어서 의전 온 사람들 대부분 후회합니다.
공부도 힘들고 수련도 힘들고.
공대나 의대나 어느 과나 어느 수준 이상 살려면 다 힘들죠.
좋은 고민들 하시면서 너무 자괴감에 빠지진 마시고
뭘 선택하셔도 잘 하실 분 같습니다.
이 정도의 자기 주장과 고집이 있으신 분이면. 파이팅입니다.
고맙습니다.
공대에 오고싶으면 하고싶은게 뭔지 희미하게라도 생각해보는게 좋습니다. 연구가 하고싶나요? 교수나 연구원? 아니면 대기업에라도 가서 혁신이 하고싶은지? 벤처를 하셔도 좋습니다. 집이 잘살고 간이 크다면.. 아마 생각하는것처럼 쉽고/즐겁고/가슴뛰는 일들만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힘들때가 있을겁니다. 제가 잘 알거든요. 간단히 보면 시험점수부터 해서.. 내가 바랬던것들의 좋은모습만 보다가 그것의 힘든/안좋은 모습을 보고 나면 정말 회의감에 몸서리 칩니다.
그렇다고 의사가 또 지금와서 그렇게 좋은 직업도 아니죠. 통계보면 의사 직업 행복도도 최하위권이라 그러고, 요새는 망하는 개업의도 증가하는 추세에.. 공급과잉이다 말도 많고.. 또 포괄수과제? 이런걸로 돈벌기도 힘들다 합니다. 게다가 당신처럼 이런고민한 사람이면 의대를 갔어도 아마 좀 아쉬워하는 시간 있을꺼에요. 저랑 비슷한 고민하다가 의대로 선택한 친구도 한명 있는데.. 맨날 하는말이.. 힘들어.. 나는 의사에 열정이 없어.. 시험도 족같고.. 그래도 주변에 다하니까 하게는 되더라... 이러는데. 그래도 그친구 장래에 관해서 고민은 안하고 살아요. 그런거보면 좀 부럽고.
자신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엄청 흔들리면서 뚝심가지며 살건지. 아니면 암 생각 없이 열심히 죽어라 공부만 하면서 편하게 살건지. 난 둘다 가치있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정하기 참 힘들죠.
하고싶은말이 너무 많네요.. 제 옛날 생각도 나고... 어디갈까 그거 결정했던 날이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런생각합니다. 지금 상황 정말 족같고 더러운데, 내가 만약 그날로 다시 돌아가면 다른 선택을 했을까. 전 아마 아닐꺼라고 생각이 듭니다. 결국 사람이 자기 본질이 있어요. 아무리 옆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자기 자신의 목소리 계속 꾸준히 귀기울이다 보면 자기 본질이 보이더군요. 그것을 따르는것이 옳은건지 아닌건지는... ㅎㅎ 글쎄 제가 나중에 성공하면 가르쳐 드리겠는데 지금은 나도 아직 학부생이라 모르겠네요 ㅎㅎ
suglwsla님의 진솔한 댓글들이 좋네요. 이렇게 경험에서 우러나는 댓글들을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은 댓글입니다. 응원합니다.
의사도 다른 직업처럼 잘 된 분들은 엄청 잘 되고 잘 안되면 그저 그렇고...그렇지만 잘 되면 정말 지위도, 돈도, 사회적 인정과 학계에서의 유명세도 다 갖고.. 세계적인 연구인이자 봉사까지 하는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직업은 정말 잘 없어요. 그리고 아무리 잘 안되어도 굶는다거나 실제로 돈이 없을 일은 없어요... 자신이 있던 병원이 망해도 그냥 다른 병원 가면 되는 겁니다.... 의대 지망생들은 특별히 의학이나 생물 쪽에 열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십대 때 공부 열심히 해서 자신이 딛고 있을 땅의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려 놓으려는 생각이 아닐런지..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제조업 설비투자가 정체를 보이는 반면
의료서비스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네요.
향후 가능성으로 보면 의대가 더 나은듯요
의사집단의 평균과 설포카 집단의 평균을 비교한다면
의사집단의 수입, 사회적 지위, 삶의 질 등이 낫죠.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이라면, 제가 다시 어린나이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평균적인 모습을 보고 판단하겠네요.
저는 의대/치대 온걸 크게 후회한적은 없네요.
단지 졸업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멀긴하지만요.
망해도 평타는 치는 직업입니다. 수능 한방으로 이렇게 보장받는 직업은 흔치 않아요.
서울 공대 2년을 다니고..자퇴후
현재는 사립대를 졸업한 의사가 됐지만..
최근들어 의사가 된걸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의대가 돈많이 벌고 명예있는 건 좋은데, 엄청나게 많은 양을 공부해야하고 실제적인 사회적 지위로 볼 때 권력이 없어서 졸업 후에 의사를 보는 것과 고등학교 때 보던 것과는 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그냥 똑똑한 녀석들 다 모아놓은 집단이고, 대학만 졸업하면 진로는 보장이 된다는 것 때문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네요. 권력이 큰 의미가 없는 거라고 생각도 많이 했구요. 군대가 사람을 바꾼 것 같기도 하구요;;
자기자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들여다 보세요
적성의 문제는.
글쎄요. 해보기 전엔 모릅니다.
저도 꽤 오래전에, 공대냐 의대냐는 물론, 법대, 인문대, 사회대, 언론... 등등 고민하다가 의대를 왔고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의대 공부를 하면서, 아 적성에 안맞는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공부가 힘들고, 경쟁도 힘들고,, 그래서 회피를 위한 변명이었죠.
과연 내가 의대가 적성인가에 대한 답이 풀렸거든요.
의대가 적성인 사람은 없습니다.
의대 내에서의 철저한 상대평가 + 1-2주 마다 시험 + 다른과 여름방학이 의대 1년 총 방학보다 길고(본과3,4학년의 경우 2년 방학 합친것보다) + 주변 사람들은 의대생이라고 띄워주는데, 과 내에서 나의 상대적 박탈감(어딜 가나 나보다 잘난사람들은 있습니다) + 이걸 어케 다 공부하지 라는 한숨섞인 공부 범위(다 알라고 가르치는것도 아니었는데).....
그렇지만 의사가 적성일 수 있는 사람들은 꽤 많습니다.
매력있는 직업입니다.
수입, 안정성을 차치 하더라도, 몸이 좀 안따라줘서 그러지 굉장히 의미있으면서 존경도 받을 수 있습니다. 보람도 있는것 같구요. (욕 쳐먹는것 만큼 존경받습니다)
다른 직업도 다 힘듭니다.
이제 대학원 한참 몇년째 다니고 있거나, 취직해서 회사다니는 제 친구들도 고되고 힘듭니다.
주변에 많은 조언들. 특히 오르비같은 수험사이트에서는.
의대생 또는 수련의들이 많기 때문에,, 고되고 힘든 시절이라(10년이 넘는.) 한숨섞인 자조들이 나오지만
밖에 나와 있는 선배들은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욕심을 안부린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굉장히 다르긴 합니다만.) 의사만큼 풍요로운 직업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의사 면허가 있으면서 의사가 아닌 다른 일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 일들을 선택하신 분들은 꽤 만족하시면서 사십니다.
제가 만난 대부분의 현직 의사 선배님들 중 자식이 대학 입학 전인 자식을 가진 선배님들은, 자기 자식도 의대 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십니다.
의대가, 의사가 가장 좋은 전공이고 직업이라서가 아니라, 분명한 메리트들이 있기 때문이죠.
학부 입학생들 중 부모님이 의사인 비율보다,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생들 중 부모님이 의사인 비율이 더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길게 썼네요..두서가 굉장히 없고.
의대에 들어와서 너무 배우고 고생하는 기간이 길다고 생각되신다면, 공대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하고 싶고
의사가 힘들고 돈도 생각만큼(어느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못번다고 생각하신 다면, 다른 직업군(연구직 이든. 뭐든)도 비슷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딜 가시든 자기 하기 나름인건 변하지 않는 진리이고.
각 '직업군'과 '전공'의 [ 단점 ] 들 보다는 [ 장점 ] 들을 보고 선택하시는게 멀리 보실 때 좋으실겁니다.
인생은 길고, 수험생이 알아봤자 많이 알 수 없습니다.
저도 의대 선택에 고민이 많아, 고1 때 부터 의대, 의사 관련 책들은 닥치는대로 사서 읽고 했음에도, 들어와서 6년이 지나보니 참 모르는게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로, 미래에 대한 고민은 언제 하든 좋은 고민입니다.
잘 선택하시길 ^^
적성은모르겠고 당장에 고등학교 물리화학도 너무어려워서요 ㅜㅜ
아무리 요새 의사가 힘들다고 해도 페이닥터만 해도 굶어죽지는 않는 전문직
자기 하기에 따라서 갑부 급은 안되도 상류층 올라 갈수 있고
나름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사람살린다는 보람도 있을 수 있고....
그러면서 나름 여가도 즐길 수 있고 기업 문화같은데서 오는 스트레스 같은거 덜받고....게다가 공부 더 하고 싶을 때 의대 교수는 타과 교수에 비해 외래를 병행함으로서 수입도 괜찮고..
안정적이라 그렇습니다. 나이들면 아시겠지만 의사가 아무리 예전같지 않다고 해도 의사만큼 안정적이고 사회적 지위가 높으면서 돈 많이 버는 직업 찾기 힘듭니다. 이런 직업을 수능 한방으로 얻을 수 있으니 메리트가 엄청난거죠. 이런 직업은 의사 외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적성이 뭔지 모르고 딱히 하고 싶은게 없다면 의대가는게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긴 합니다.
근데 주변에 의대 친구들보면 후회하는 애들도 적지 않습니다. 수능 다시보고 공대로 간 애들도 있고요. 적성에 맞지 않고 재미없는 공부를 몇년이나 더 해야하는 것이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라고 합니다.
어차피 의사가 되더라도 경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의사가 되기 위해 쏟아붙는 노력도 어마어마하고요. 전 요즘에 그 정도 노력과 인내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쏟아부으면 의사만큼 잘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삶이 즐거우려면 자신의 직업이 취미가 되어야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더라도 환자들 돌보는 하루하루가 지겹고 힘들다면 그건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없겠죠. 전 그런 사람들보다 적은 돈을 벌더라도 매일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즐겁게 사는 사람이 더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직업을 정하는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무조건적으로 의대를 동경하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좀 더 고민해봤으면 좋겠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
이 세상 어떤 일이든 "오직 돈 때문에 일을 한다면" 절대 오래 못할 겁니다..
물론 처음엔 돈 때문에 의대를 가고 의사를 할 순 있어도
의사로 살다보면 시나브로 보람을 느낄 떄가 많아요..
저야 인턴이니까 직접 할 수 있는 것도 거의 없지만
간단한 상처봉합같은거 해줘도 고맙다구 고개숙여 인사해주고
먹을거 갖다주고 이럴 땐 정말 보람 느낍니다.. 만약에 오직 돈 떄문에
제가 의사하고 있으면 전 정말 삼일도 못 견뎠을거같아요..
말이 길었는데 여튼.. 정말 보람있는 직업입니다. 돈을 버는 행위자체가
다른어떤 사람들에게 절대 전혀 손해를 주지 않고 오직 이득만을 주는 직업은
아마 의사만한 직업이 없을겁니다..
이공계쪽으로 로망을 잘 들어보면 대부분 그 분들이 하고 싶은 건 기획이에요.
개발이랑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차라리 상경계열로 가서 기획쪽 파트에 들어가는게 맞지요.
어릴때 로보트도 만들고 싶고, 뭐도 만들고 싶고, 상상을 구현하는데 재미를 두는데
현업은 내 상상과 희망은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기획에서 도저히 내 생각에는 맞지 않는 이상한 걸 내놔도 거기 맞춰야 해요.
요구 주문서 맞춰주는데 재미를 느낀다고 하시는 분들과
남이 못푸는 이상한 문제 푸는데 희열을 느끼는 타입이라면 도전할만 합니다.
어느정도의 일상적인 야근[주위 개발자들을 보면 상당수는 9시 정도면 야근으로 안쳐주는 것 같습니다.]을
감당할 각오도 있어야 하구요.
차라리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면
약을쓰든 수술을 하든 자신이 의사결정을 해서 한 개인의 삶을 바꾸어 줄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작고 큰 기쁨이 되지요
제가 의사생활/사회생활 오래한건 아니지만
'범재'의 입장에서는 의대야 말로 '자아실현'에 적합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