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원격 수업이 정부에게 왜 고민 거리인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359058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학문제 제공이 아닌 다소 색다른 주제 + 생각할 거리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우선 이번 그 무서운 질병이 우리 나라를 덮쳤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학교를 가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죠..(제 인생에서도 이런건 처음 보네요.)
그에 관해서 한번 생각해 볼 거리가 있겠다 싶어서 글을 써 봅니다.
이번에는 학교 등교에 관해서 학생의 시각이 아닌 정부(혹은 교육부) 의 입장에서의 분석입니다.
우선 온라인 원격 수업을 했죠. 이게 참 교육부에서는 고민 거리일 겁니다.
크게 2가지 측면에서 인데요. 하나는 원격교육 자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고, 두 번째는 원격교육의 결과가 가져올 문제점 이에요.
1. 원격교육 자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 무어냐?
그 과정이나 운영상의 문제점은 사소한 이슈구요. 원격교육이 원활히 잘 돌아간다고 가정해 봅시다.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까요?
아직 원격수업의 효과가 제대로 측정되지 않았기에, 원격근무를 시행한 회사들의 사례를 근거로 추론해서 말씀 드릴게요.
회사에서 원격근무를 시행했어요. 직원들 사이에 어떤 일이 발생했을까요?

① 상위 1%로 일 잘하는 직원들 -> 일의 퍼포먼스가 더 돋보였다. 오히려 이들이 없으면 회사가 안돌아 간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회사에 출근해서 근무하는게 오히려 이들의 발목을 잡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② 일 잘하는 직원들 -> 이들이 일 처리 자체는 훌륭 했으나, 다른 직원들을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부분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발견되었죠. 그래도 원격으로 근무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③ 중간 가는 직원 -> 일 잘하는 직원들의 하드캐리가 없으니 오히려 퍼포먼스가 떨어졌다.
④ 일 못했던 직원 -> 정말 회사에 도움이 되는 존재였던지 의문이 들었다. 다른 직원들의 버프를 받지 못하니 존재감도 없고 일의 진척도 되지 않았다.
이런 반응이 많았다고 합니다. 원격 수업을 하면 학생들도 크게 이 4가지 부류로 나눠질 겁니다.
1. 최상위권 학생 -> 학교의 수업이 없어도 알아서 공부를 잘하고 성적도 오르겠죠. 해피한 상황입니다.
2. 상위권 학생 -> 이들도 공부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보며 자극받는게 좀 줄어서 퍼포먼스는 약간 떨어질 수 있으나, 그래도 큰 이슈는 아닙니다.
문제는 3,4 번 학생들 입니다. 이들도 원격 수업을 하면 학습량이 늘어난다는 보장이 없으니 오히려 학업 성취도가 떨어질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학생들이 대다수죠... 교육부에서는 우선 등교를 시키고 싶어하는 이유 중 하나 입니다.
두 번째는 좀 더 어려운 문제 입니다. 원격교육의 결과가 가져올 문제점이죠. 이건 정부에서 정말 곤란한 상황입니다. 원격교육이 성공적이라고 해도 문제가 되고, 성공적이지 못하면 더 큰 문제가 됩니다. 한번 알아 볼까요?
Case 1. 원격교육이 등교(집합교육)에 비해 학생들 학업성취도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경우 혹은 학업성취도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경우.
이 경우.. 학교 무용론이 나오겠죠... 학생들이 등교를 하든 안하든 학업성취도에 영향이 없다. 그럼 이 많은 교육 예산과 학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비난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이 513조 정도 됩니다. 그 중에 약 13%(2019년 기준 70조 언저리)가 교육 예산으로 쓰이고 있죠. 이 돈을 무엇을 위해 쓰고 있는 것인가 하는.. 회의론이 나오죠.. 효과에 비해 예산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야?
사실 교육의 효과성 혹은 효율성에 관한 논쟁은 이런 큰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면 수면 아래에 가라 앉아 이슈가 되지 않는데... 하필 이 질병 때문에 이슈가 될 수 있는 거죠...
Case 2. 원격교육이 집합교육에 비해 열등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경우
이는 Case 1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917년 스페인 독감의 경우, 그 당시 미국 학교들이 Close를 하였고, 이로 인해 교육 격차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교육 격차는 그 세대들 간의 소득에 유의미한 격차를 유발하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예전에 배웠던 건데... 논문 찾아보려니 못 찾겠네요 GG.. 여튼 경제학 논문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 여튼 교육의 부재로 인해 코비드-19세대와 이를 피해간 세대와의 실질적 학업 격차가 발생하고 이게 소득 격차를 유발한다면 이는 더 큰 사회 문제가 되죠.
Case1 이든 Case 2든 모두 우리 사회가 원치 않는 방향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코로나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우리 오르비언 들은 이런 이슈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공부할 꺼니까 ㅋ 그리 불편한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ㅎ
오늘은 수능이나 공부와 큰 상관은 없지만 그냥 이런 생각 거리가 있다 정도로 한번 글을 써봤습니다.(심심할 때 한번 생각하면 좋을 이야기 잖아요.) 오늘은 뻘소리를 좀 써봤지만 다음에는 실질적으로 공부에 도움이 되는 좋은 수학 문제 자료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36
-
졸립다 0 0
-
론메외참박수근당 0 0
기딸
-
피로회복된다는데 또 그러다보면 잠도 조금은 잘 수 있지 않을까?
-
딸기당근수박참외 0 0
메론
-
뱃지 안 딴다 2 0
이뱃 말고는 필요 없어.
-
그냥 5 1
밤샑가 너무 안졸림
-
오 난 천재인가 2 1
이대뱃 = 여자임
-
글좀써봐요님들 0 0
심심함
-
닉언 좀 한다 0 0
쿼티야 인증해라
-
성전환 한 다음에 6 0
성전환 하면 어케 되는거지
-
블로그추천에cpa글밖에안뜨네 0 0
나회시생아닌디
-
나 3 0
이대 나온 여자야
-
ㅎㅇ 0 0
-
확통하고싶은데어캄 1 1
진짜롬
-
역시 새벽까지도 배가 안고프군 1 0
야식으로 라면에 밥말아먹은 덕분이야
-
오노추 0 0
https://youtu.be/_4uUay5QdDs?si=p2WNem0yelDEX3-_
-
교복 핏 ㅁㅌㅊ? 8 0
공스타 추억팔이하다 발견함
-
지2하고싶은데어캄 1 0
진짜로..
-
다들 잠시 사라져봐
-
청바지핏 ㅁㅌㅊ? 24 1
지금은 살짝 돼지됨
-
집도착 2 0
용자잘
-
대학생이 3~5월에 4 0
입시 문제로 커뮤를 쓸일이 있을까?
-
나 멘헤라 집착남이냐? 4 1
진짜?
-
지금부터 해도 안늦나.. 2 0
이제 재수시작하는데 수능이후로 한번도 문제 본적 없어서 완전히 까먹었는데 괜찮은걸까?
-
에휴 남사친 없는 집순이와 9 1
연애가 하고 싶은 새벽이구만 왜냐면 내가 개집돌이라 잘맞을듯
-
첫사랑 잊는법 4 1
공부하는데 너무 지장가서 잊는법 공유 받아요 맨날 그리워서 잠도 설치고 다시...
-
금요일날 수강신청이라 0 0
과목 뭐 들어야하는지 찾아봤는데 벌써 4시네..
-
과탐4는 못하는건 아닌듯 0 0
삐긋하면 4라
-
패스따라 선택과목 고를까 0 0
메가 사면 사문에 지리할까
-
새벽 4시 아수라장한다 0 0
고고혓
-
지피티랑 전공어로 3시간 동안 2 0
수다떨었다 왠지 실력이 는 거 같은데 새로 배운 어휘들을 내일 다시 복습해야 늘겠지만..
-
그냥 1 0
살아
-
시대 라이브 1 0
고2 모고 2초반인데 공통 즌2부터 합류해도 ㄱㅊ? 스블 인강 vs 안가람 vs...
-
오늘 하루 빨리 지났으면. 2 0
마음이 좀 그래요. 바닥노베는 이것저것 자꾸 신경이 쓰이니 마음이 지옥이네요. 지금...
-
진학사 290등까지 추합이네요 전 297등이었고…
-
아무도없으니깐 4 0
ㅈㅣ금인증하먼 즇을거같다
-
교수님께메일작성 0 0
최애교수님
-
ㅎㅇ 간단히 평가만 ㄱㄱ 3 0
뭐 그냥 26 첫지문으로 들어감 (가)부터 1문단을 한문장으로 뭉개면 법해석은...
-
지금 지2시작하면 ㅂㅅ임? 3 0
.
-
9시에 산소가야하는데 4 0
잠을 못 자고 있음 배고파서 김치 꺼내먹음
-
왜 다 자러감 2 0
노잼
-
전 영어 4등급을 맞았었어요 2 0
누군가가 듣기때 다찍고 코골아서 제 멘탈을 갈아버릴지 상상도 못했어요
-
다 자네 2 0
옯노잼
-
이미지 세젤쉬로 미적분1(수2)를 하고 현우진 시발점으로 미적분1(수2)를 듣는 거...
-
학력저하 ㅉㅉ 3 1
에휴
-
3시 40분 수면열차 예매 완 5 0
오르비 굿밤!
-
공부를 하고 4면 못하는게 맞음
-
쌍지만큼은 자신 있는데 4 0
사탐이라 궁금해하는 사람 수요가 없음 힝
-
성적표에 1 1
3등급만 없음
-
오르비 요새 왜이러냐? 2 0
클린글만좀쓰십쇼보기거북해요
교육학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넵 댓글 감사합니다~ 이런 이슈도 관심가져주시는 님은 좋은 선생님이자 교육학도가 되실 것 같습니다.
어느쪽이든 최상위권 학생은 해피하네요. 그러니까 최상위권이겠지만
최상위권도 처음 부터 최상위권은 아니었을 거에요...
학교였다면 공부했을 애들도 공부를 안하게되는..
그렇죠.... 분명 이런 현상도 있었을 겁니다.
비교과, 수행평가, 내신시험 진행 및 점수 산출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온라인으로는 불가능한 수시 대입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하다는 점 역시 교육부의 고민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그렇죠... 사실 너무 급작 스럽게 온라인 개학으로 변경한 거라 이런 디테일을 챙길 시간은 없었을 겁니다... 그 디테일이 다시 발목을 잡은 거구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닷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ㅎ
좋은 글 잘봤습니다. 왜 교육부가 위험을 감수할까에 대해 의문이 있었는데 이런 이유로 볼수 있겠군요.
이 거 외에도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겠죠. 저는 정치색은 없어서 그냥 제 생각 써봤습니다 .
와 이런거 보면 정치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느끼네요..
정치가 경제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보니.. 아무래도 고려해야 할 것도 많고 아무나 하는 게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