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원격 수업이 정부에게 왜 고민 거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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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수학문제 제공이 아닌 다소 색다른 주제 + 생각할 거리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우선 이번 그 무서운 질병이 우리 나라를 덮쳤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학교를 가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죠..(제 인생에서도 이런건 처음 보네요.)
그에 관해서 한번 생각해 볼 거리가 있겠다 싶어서 글을 써 봅니다.
이번에는 학교 등교에 관해서 학생의 시각이 아닌 정부(혹은 교육부) 의 입장에서의 분석입니다.
우선 온라인 원격 수업을 했죠. 이게 참 교육부에서는 고민 거리일 겁니다.
크게 2가지 측면에서 인데요. 하나는 원격교육 자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고, 두 번째는 원격교육의 결과가 가져올 문제점 이에요.
1. 원격교육 자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 무어냐?
그 과정이나 운영상의 문제점은 사소한 이슈구요. 원격교육이 원활히 잘 돌아간다고 가정해 봅시다.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까요?
아직 원격수업의 효과가 제대로 측정되지 않았기에, 원격근무를 시행한 회사들의 사례를 근거로 추론해서 말씀 드릴게요.
회사에서 원격근무를 시행했어요. 직원들 사이에 어떤 일이 발생했을까요?

① 상위 1%로 일 잘하는 직원들 -> 일의 퍼포먼스가 더 돋보였다. 오히려 이들이 없으면 회사가 안돌아 간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회사에 출근해서 근무하는게 오히려 이들의 발목을 잡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② 일 잘하는 직원들 -> 이들이 일 처리 자체는 훌륭 했으나, 다른 직원들을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부분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발견되었죠. 그래도 원격으로 근무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③ 중간 가는 직원 -> 일 잘하는 직원들의 하드캐리가 없으니 오히려 퍼포먼스가 떨어졌다.
④ 일 못했던 직원 -> 정말 회사에 도움이 되는 존재였던지 의문이 들었다. 다른 직원들의 버프를 받지 못하니 존재감도 없고 일의 진척도 되지 않았다.
이런 반응이 많았다고 합니다. 원격 수업을 하면 학생들도 크게 이 4가지 부류로 나눠질 겁니다.
1. 최상위권 학생 -> 학교의 수업이 없어도 알아서 공부를 잘하고 성적도 오르겠죠. 해피한 상황입니다.
2. 상위권 학생 -> 이들도 공부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보며 자극받는게 좀 줄어서 퍼포먼스는 약간 떨어질 수 있으나, 그래도 큰 이슈는 아닙니다.
문제는 3,4 번 학생들 입니다. 이들도 원격 수업을 하면 학습량이 늘어난다는 보장이 없으니 오히려 학업 성취도가 떨어질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학생들이 대다수죠... 교육부에서는 우선 등교를 시키고 싶어하는 이유 중 하나 입니다.
두 번째는 좀 더 어려운 문제 입니다. 원격교육의 결과가 가져올 문제점이죠. 이건 정부에서 정말 곤란한 상황입니다. 원격교육이 성공적이라고 해도 문제가 되고, 성공적이지 못하면 더 큰 문제가 됩니다. 한번 알아 볼까요?
Case 1. 원격교육이 등교(집합교육)에 비해 학생들 학업성취도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경우 혹은 학업성취도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경우.
이 경우.. 학교 무용론이 나오겠죠... 학생들이 등교를 하든 안하든 학업성취도에 영향이 없다. 그럼 이 많은 교육 예산과 학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비난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이 513조 정도 됩니다. 그 중에 약 13%(2019년 기준 70조 언저리)가 교육 예산으로 쓰이고 있죠. 이 돈을 무엇을 위해 쓰고 있는 것인가 하는.. 회의론이 나오죠.. 효과에 비해 예산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야?
사실 교육의 효과성 혹은 효율성에 관한 논쟁은 이런 큰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면 수면 아래에 가라 앉아 이슈가 되지 않는데... 하필 이 질병 때문에 이슈가 될 수 있는 거죠...
Case 2. 원격교육이 집합교육에 비해 열등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경우
이는 Case 1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917년 스페인 독감의 경우, 그 당시 미국 학교들이 Close를 하였고, 이로 인해 교육 격차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교육 격차는 그 세대들 간의 소득에 유의미한 격차를 유발하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예전에 배웠던 건데... 논문 찾아보려니 못 찾겠네요 GG.. 여튼 경제학 논문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 여튼 교육의 부재로 인해 코비드-19세대와 이를 피해간 세대와의 실질적 학업 격차가 발생하고 이게 소득 격차를 유발한다면 이는 더 큰 사회 문제가 되죠.
Case1 이든 Case 2든 모두 우리 사회가 원치 않는 방향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코로나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우리 오르비언 들은 이런 이슈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공부할 꺼니까 ㅋ 그리 불편한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ㅎ
오늘은 수능이나 공부와 큰 상관은 없지만 그냥 이런 생각 거리가 있다 정도로 한번 글을 써봤습니다.(심심할 때 한번 생각하면 좋을 이야기 잖아요.) 오늘은 뻘소리를 좀 써봤지만 다음에는 실질적으로 공부에 도움이 되는 좋은 수학 문제 자료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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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넵 댓글 감사합니다~ 이런 이슈도 관심가져주시는 님은 좋은 선생님이자 교육학도가 되실 것 같습니다.
어느쪽이든 최상위권 학생은 해피하네요. 그러니까 최상위권이겠지만
최상위권도 처음 부터 최상위권은 아니었을 거에요...
학교였다면 공부했을 애들도 공부를 안하게되는..
그렇죠.... 분명 이런 현상도 있었을 겁니다.
비교과, 수행평가, 내신시험 진행 및 점수 산출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온라인으로는 불가능한 수시 대입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하다는 점 역시 교육부의 고민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그렇죠... 사실 너무 급작 스럽게 온라인 개학으로 변경한 거라 이런 디테일을 챙길 시간은 없었을 겁니다... 그 디테일이 다시 발목을 잡은 거구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닷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ㅎ
좋은 글 잘봤습니다. 왜 교육부가 위험을 감수할까에 대해 의문이 있었는데 이런 이유로 볼수 있겠군요.
이 거 외에도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겠죠. 저는 정치색은 없어서 그냥 제 생각 써봤습니다 .
와 이런거 보면 정치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느끼네요..
정치가 경제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보니.. 아무래도 고려해야 할 것도 많고 아무나 하는 게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