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봄설경가자 [597530] · MS 2015 · 쪽지

2020-05-27 08: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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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 모의고사 4회차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326909

한수모의고사 프렌즈로 활동하게 되어 한수 모의고사가 궁금하신 분들,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성심성의껏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스포일러는 최대한 지양하겠습니다.


유형과 문제 구성에 관련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공감이 가도록 쓰려고 노력하겠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 쓴 주관적인 의견임을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모의고사 문제지와 해설지, OMR답안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에 변화가 생기면 해당 후기에 내용을 추가하겠습니다.





<4회>




1. 화법과 작문


#강연,기사문, 기고문


평가원 기출 중 영양성분 표시제를 떠올리게 하는 지문과 자료가 출제되었습니다. 그 자체로 어렵다기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만큼 꼭 풀어볼만 한 문제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설명 요청 문제의 본질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분이 있다면 이 세트의 문항으로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전형적으로 시간을 오래 끄는 기사문 초고+회의 지문입니다. 담화 내용에 대한 설명에서는 집중력을 요하고, 조건에 맞는 글쓰기 문제는 선지 파악에 주의해야 함을 연습할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반박 지점과 입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선지를 골라야 하는 익숙한 반박 문제가 포함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푸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도록 출제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최근 화작 문제들의 난도가 살짝 낮아진 경향을 반영한 것 같습니다. 




2. 문법


#형태소(중세국어 통합), 어미, 음운변동, 국어사전 문제


현대 국어에서의 형태소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세 국어 문제는 현대어 풀이와 비교하여 의미의 차이를 분명하게 이해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실전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인 만큼 12번 문제는 꼭 정확히 풀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어미 문제는 평가원에서 다루었던 선지들이 담았던 개념과 방향성을 유사하게 구현하여 출제되었습니다. 기출문제를 공부하신 분이라면 답 선지와 오답 선지가 모두 익숙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음운변동 문제는 3회차보다는 부담이 적게 출제되었으나 선지에서 음운변동을 모두 자세하게 파악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만만하지만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출 문제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연습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문제들입니다. 


19수능문제가 떠오르는 국어사전 문제입니다. 문제 풀이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해설이 나와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면 문제를 푸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지만, 예문에 쓰인 어휘가 정확하게 어떤 범주에서 이해하는 것인지 연결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성어미와 접사의 차이로 접근하는 점에서 다른 어휘 문제를 풀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고전문학


#갈래복합, 고전소설


고전 소설에서는 역시 세부내용 일치에서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수능 때 얼마든지 세부내용 일치가 까다롭게 나와 오답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강조하는 한수모의고사의 경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전시가는 익숙한 작품이 나와 해석에서나 문제 접근에서나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상적인 것은 작품과는 별개의 지문이 포함되어 과거 기출문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표상'과 관련한 평가원 기출에서 착안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난도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지난 수능처럼 해석하는 과정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선지 선택에서어려울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4. 현대문학


#갈래복합, 희곡, 현대 소설


 현대시 문제는 해당 지문으로 만든 여러 변형 문제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작품에서 뽑아낼 수 있는 문제의 한계가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수능 때 나오는 현대시 문제들처럼 선지 파악에서의 난감함이 느껴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희곡은, 상당히 친숙한 작품이면서도 기출 문제에는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부분이라 EBS를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특히 신선한 느낌이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어렵지 않으나 인물의 대사와 분위기를 함께 고려하여 답을 고르는 문제들이라 선지와 근거를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현대소설은 작가의 성향이 잘 보이는 작품으로, 같은 작가의 작품을 공부했다면 어렵지 않게 이해했을 수준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보기 문제에서 선지 자체에서 답의 근거를 만들어주는 최근 경향이 담겨 좋았습니다. 인용 부분을 돌아가서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감으로 해결하려 하면 자칫 실수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5. 독서


#예술(6), 과학(5), 경제(4)


3회차와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는 없었습니다. 복잡해 보이는 선지들이 있으나 지문의 내용대로 확인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예술 지문은 한 페이지의 3/4 길이이며 통시적으로 구성된 뼈대에 구체적인 작품에 대한 설명이 제시된 전형적인 예술 단독 지문의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정보를 주고 선지 하나하나에 그것을 판단하도록 담는, 예술지문에서 시간을 끄는 방식이 활용된 것 같습니다. 겉보기에는 선지가 복잡해 보이는 보기 문제에서도, 지문의 예시를 이해한대로 적용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어휘 문제에서 그동안 애매하게 알고 있던 의미의 범주를 정확하게 알아야 함을 강조했던 점도 좋았습니다. 모든 선지의 밀도가 평가원 기출처럼 높지는 않지만, 각 문제마다 힘을 준 선지들이 보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학 지문은 예술 지문 보다 조금 적은 분량이었고 구성요소와 순서를 파악하는 다소 부담되는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개념들의 관계를 파악해서 반대 방향의 두 결과를 모두 정확히 이해해야 선지를 고를 때 막힘이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기 문제는 보기의 내용이 어렵지는 않으나, 선지가 묻는 것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에 문제 푸는 내내 지문과의 연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등장한 관계를 이해해야 풀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상황을 분류하고 그에 맞는 결과를 적용하는 연습은 최근 고난도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이 문제를 통해 연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 지문은 여러 기출 문제에서 다루었던 소재로 출제되어 내용 이해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추론 문제는 그래프에서 값을 변경하는 경우를 생각하도록 요구했고, 보기 문제는 새로운 개념을 들어 상황을 판단하라고 요구한 만큼 문제를 푸는 데에서는 부담이 느껴졌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문에도 그래프가 제시되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혼란을 피하는 쪽으로 문제풀이를 연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한 내용일치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 개념들이 이어지는 부분도 출제하여 최근 출제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연습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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