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생활 [949880]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05-24 20:16:29
조회수 235

별것아닌 걸로 수업시간에 눈물 참으면서 수업들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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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따끈따끈한 금요일 7교시로 저는 지긋지긋한 수업을 곧 마치고 집에 간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그리고 한국사 수업시간이라 쌤이 왔습니다.. 수업을 조금 시작하니 손가락에 그 잘 까지는 부분에 피가 나서 신경쓰이고 알레르기성 비염이 안 그래도 심한데 마스크를 10시간 넘게 끼고 있으니까 코도 아프고 간지럽고 집중이 하나도 안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쌤이 온라인클라스로 한국사 3강(1/2분량)까지 들은 사람 손들래서 살짝 들었다가 내렸는데 그거 보고 갑자기 특유의 깐깐한 목소리로  사투리로"니는 뭔데 니는 왜 손을 들었다가 내리는데?" 이러시길래 "다른 친구들 다 내린줄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말하고 끝났어요ㅠ 집중이 안 되는데도 계속 수업 들으려고 노력은 했는데 계속 손이랑 코가 신경쓰여서 다른 곳을 잠시 봤는데 제가 집중을 드럽게 안한것 같았는지 갑자기 3 .1운동 설명하시다가 저를 보고 큰소리로 눈 마주치면서 다가오면서 3.1운동 성공 실패? 3.1 운동 성공 실패? 3.1 운동 성공 실패? 3.1 운동 성공 실패? 4번 물어보셨습니다.. 실패인건 알고 있었고 말을 하려고는 했는데 반 애들도 익숙하지 않고 순간 당황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 몸 컨디션 때문에 집중을 못 해서 그런건데 대역죄인이 된 기분.. 원래 인터넷에 글 잘 안쓰고 눈팅많이 하는데 갑자기 화나서 씁니다ㅜㅜㅜㅜ 제가 눈물이 많아서 과민반응 한 것 같기도 한데 진짜 당시에 겁나 슬펐어요 아니 근데 이쌤 진짜 직접 보시면 제가 왜 이러는지 아실거에요 으아앙 참고로 여고임 으아아 여고인것도 슬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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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차지원하는 최연준 · 822589 · 20/05/24 23:05 · MS 2018

    ㅠㅠ 화이팅해요 원래 그런상황에선 당황하기마련이에요ㅠㅠ 그 선생님도 나름대로 수업하시려고 노력하시는거였을거에요 님 몸상황 모르니까 가볍게 말씀하시고 꾸지람하신거 같아요ㅠㅠ 학교선생님들 미워하면 학교다니기 힘들어요ㅠ 아니 미움받기 시작하면 학교다니기 힘들어요 근데 미움안받을려면 님부터 그런거 신경 안쓰고 최대한 선생님 눈에 안 거슬리게 다녀야되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많이가네요ㅠㅠ 화이팅

  • 즐거운생활 · 949880 · 20/05/24 23:16 · MS 2020

    그쵸 최대한 수업 시간에 쌤이랑 마찰 없이 지내는게 젤 좋겠죠..!! 일단 그 쌤 눈에 최대한 들지 않게 해야겠네용 조언 감사합니다ㅠ 앗 그리고 교차연준님 평소에 글 많이 보고 있어요..! 저도 투바투 좋아해서 혼자서 내적친분 급상승했기 때문..

  • 교차지원하는 최연준 · 822589 · 20/05/24 23:18 · MS 2018

    앜ㅋㅋ 완전감사합니다 오르비에 은근 모아들 많네요 우리 아이들 많이 좋아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요 같이 학교생활 잘 하시고요ㅠㅠ 코로나때문에 싱숭생숭하고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을거 같아요ㅠㅠ 그래도 힘내요 화이팅 할뚜이따
  • 즐거운생활 · 949880 · 20/05/24 23:22 · MS 2020

    교차연준님도 힘내용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