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너무 중요한데 많은 분들이 놓치고 넘어가는 것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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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전문 영어선생,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짧은 글 적어봅니다.
영어를 가르치다 보면 많은(정도가 아니라 99%) 학생들의 개념에 구멍이 적지 않게 나 있는 걸 보게 됩니다.
그때마다 해 주는 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 개념강의가 20강이 있었다고 쳐보자. 그리고 너는 그 중에 18강의 개념을 잘 알고 있어.
그런데 2강의 내용은 전혀 몰라. 그렇다면, 너는 20개 중에 18개는 아주 잘 알고 있으니까 2개는 아예 몰라도 괜찮을까? 시험 치를 때 문제 없을까?
그러면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괜찮지 않다. 시험 치를 때 문제가 생길 거다'라고 대답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이 딱 그겁니다.
수능에서 필요한 문법개념강의가 20개라고 치면,
그 중에 단 한 강의 내용만 모르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잘 와닿지 않는다면 오르비식대로, 과탐으로 치환해서 생각해봅시다.
생명과학 개념강의 20개 중 19개는 잘 아는데 1개는 아예 모른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영어도 똑같아요.
이해하기 쉽게 이명학T강의를 다시 예로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일리를 그냥저냥 건너뜁니다.
제가 여쭙고 싶습니다. 본인은 일리의 모든 내용을 이해&암기하고 있나요?
일리의 개념을 공부하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일리는 '기본'이에요.
일리에서 모르는 게 있다면, 학생은 신택스를 들어서는 안됩니다.
일리가 중요하지 않다고요? 일리 안들어도 신택스 이해 된다고요?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그건 그 이상의 것을 보지 못하시는 겁니다. 당장의 강의 내용이 어찌저찌, 대강대강 이해될지 몰라도.
그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결국엔 성적을 잘 오르지 못하도록 학생의 발목을 질질 잡아 끌 겁니다.
(수학으로 비유를 하면 증명과정같은 건 다 건너뛰고 공식만 외우며 공부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또, 그분들의 생각대로 일리가 필요 없는 개념이라면, 이명학T는 일리를 찍지도 않으셨을 겁니다..
일리 목차를 모두 슥 훑어보세요. 거기서 모르는 게 단 하나라도 있다면,
'어느정도(혹은 거의) 다 아는데, 이정도는 뭐 몰라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일리의 목차를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일리의 모든 개념이 수능에 다 나옵니다.
그것도 엄청 많이, 항상 시험에 나옵니다.
일리의 개념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일리의 모든 개념을 다 알아야 합니다.
+
강의 들을 때 본인의 등급을 기준으로 들을 강의를 결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러면 안 됩니다.
설령 2등급이라 할지라도 문법이 자신이 없으면 문법부터 듣는 겁니다.
독해부터 듣는 게 아닙니다!!
제발 본인의 등급으로 본인이 들을 강의를 정하지 마세요!
3등급이면 독해강의, 그 밑이면 문법부터.. 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거 정말 아닙니다.
3등급이든 5등급이든 9등급이든 감독해&감풀이를 하고 있다면 문법강의부터 듣고, 독해강의 들으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야 하는 겁니다.
즉, 본인이 뭐가 약한지, 어디서부터 문제가 있는지를 생각하고 본인이 들을 강의를 정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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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여러분들은 타 커뮤에 비해 학업 성취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를 제외하곤, 아니, 설령 영어라고 할지라도, 저보다 대단하신 분들이 오르비에 참 많으십니다.
그런 오르비이기에, 오르비 여러분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개념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철저하게 본인을 분석하여 본인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걸 채워 넣어야 한다는 것을요.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본인이 꿈꾸는 성적, 본인이 꿈꾸는 대학과 진로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영어 성적을 운에 맡기지 마세요. 실력으로 쟁취하세요. 본인과 타협하지 마세요.
틀린(거나 비효율적인) 방법임을 알았다면, 이제라도 고쳐 바로잡으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 문법부터 채우고 (구문)독해를 공부하세요.
그리고 나서 지문을 분석하고 문제집을 풀으세요.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실한 문법 위에 독해를 쌓아 봤자,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영어 독해는 감으로 '이건가? 저건가? 대충 말 맞는 것 같은데?' 하면서 하는 게 아닙니다.
'이 문장은 이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어' 라는 확신을 가지며 하는 겁니다.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이 글을 통해 도움을 받으셨다면 저는 족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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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로 영어 학습방향 질문좀 드려도 될까용?
네 최대한 자세히 적어주시면 시간 될 때 확인 후 답장 드리겠습니다.
요즘 문법강의 열심히 듣고있슴니다 감사합니다
문법은 '이해+암기'할 각오로, 독해는 '반복+체화'할 각오로 하면 실패는 없습니다. 꼭 명심하세요! 건투를 빕니다. :)
선생님 선생님 말대로 이미 정승익개대박 끝내고 간간히 다시 보면서 문제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뭔가 실력상향된 기분이 들지 않아서 남은 6모동안 어떻게해야될지 고민입니다. 우선 ebs 여러번 보고있긴한데 지금이라도 구문 들어야 할까요? 기초문법강의도 정말 시간 짜내서 간신히 끝냈습니다. 이제 학원에서 문법이야기 하면 어느정도 알아듣고 해석도 조금 올라간 느낌도 납니다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있습니다 남은 20일 어떻게 공부해야 조금 더 점수를 올릴수 있을까요?
음. 문법실력과 독해력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독해력이 상승해야 시험에서 본인의 영어 실력이 올랐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법 실력은 독해력 상승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문법 실력이 쌓였다 하여 독해력도 같이 덩달아 쑥쑥 느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문법을 공부하고 난 다음엔, 독해를 공부해야 합니다.
정승익 개대박을 뗀 것만으로는 수능 수준의 지문들을 제대로 읽긴 힘들 겁니다. 배운 문법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감독해도 꽤 쓰고 있는 상태로 예상됩니다.
베스트는 구문강의를 들으면 참 좋은데.. 시간이 부족한게 문제죠. 그래서 애매합니다.. 독해도 (아마) 부실할텐데 ebs만 계속 파라고 하자니 그게 맞는 방법&효율적인 방법은 아니고.. 그렇다고 ebs볼 시간도 없는데 구문독해 파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ㅜㅜ..
수능까지라면 모를까, 20일동안에 조금이라도 더 당장의 모고 점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ebs를 보는게 아닐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ebs우선 20일까지 최대한 해보고 시간내서 주혜연 구문 따라가겠습니다. 뭔가 오늘부터 바로 실행하기엔 타과목도 걸리는지라 우선 ebs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