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간캥즈굿 [411672] · 쪽지

2012-08-25 21:36:55
조회수 3,441

도대체 왜 게이적인 드라마가 청소년한테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23212


어떤 면에서 그런가요? 게이스러움이 범죄나 도덕적이지 않은 것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는 건가요? 아님 게이는 후천적 기질이라서, 청소년들이 그걸 보고 게이란 행위에 대해서 동경심을 가지곤 게이화될 수 있단 말인가요?

어떤 말도 사실이 아님이 당연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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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수풍뎅이 · 401150 · 12/08/25 21:43 · MS 2012

    사진을 올려야해요!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5 21:45

    모르비라ㅜㅜ 컴쓰게되면 올릴게요 1~2시간 정도 걸릴거에요

  • 펭귄맛 · 389525 · 12/08/25 21:50 · MS 2011

    그냥 자기들이 싫어하는 거랑 옳지 않은 걸 구분 못해서 그럼. ㅇㅇ

  • 본격적인마음 · 394860 · 12/08/26 00:54

    정답이 요기잉네

  • 추억앨범™ · 6955 · 12/08/25 21:53 · MS 2002

    많은 사람들은 동성애를 "병" 또는 "후천적 기질"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완벽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개인적으로 동성애가 병이 아님은 확실하지만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합니다.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5 21:55

    후천적으로 습득 가능하다고요? 어떤 근거로 그런거죠?? 저는 그 말에 전혀 동의를 할 수 없어서...

  • 추억앨범™ · 6955 · 12/08/25 21:58 · MS 2002

    어차피 선천적, 후천적 기질 중 어떤 것이 확실하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환경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뿐입니다.

  • 펭귄맛 · 389525 · 12/08/25 21:59 · MS 2011

    후천적 요인이 성적 지향성에 영향을 미칠 소지는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요?

    결정적으로 이성애자를 동성애자로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약간의 양성애 성향 정도는 형성할 수도 있을 듯요.

    고대 그리스를 비롯해서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제한적인 형태지만) 승인되었던 경우 그것이 출산을 통한 재생산에 위협이 되지는 않았으되,

    많은 이들이 동성애적 행위를 하지 않았던가....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5 22:04

    그건 후천적으로 습득된다기보단, 애초에 양성애적 성향 또는 동성애적 성향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그걸 자유롭게 표출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양성애자냐 이성애자냐 동성애자냐 이게 명확히 딱 구분되는 기점이 전무하기때문에, 각 성향을 표출하는 게 자유로웠던 시절엔 그게 가능했겠죠. 물론 억압되면 그런 성적 자유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지난 천 몇백년의 세월동안 이 동성애가 부정되었다고 해서, 그게 성적 자유를 억압할 근거는 되지 않는다고 봐요.

  • 펭귄맛 · 389525 · 12/08/25 22:10 · MS 2011

    넹. '발현'되지 않던 성적 지향성이 발현되는 것을 돕는 효과는 기본적으로 있겠죠.

    다만 문화적, 후천적인 면이 성적 선호에 영향을 미치는 면이 어느 정도는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상할 건 없지 싶습니다.

    이성애자를 동성애자로 만들 순 없어도 이성애자가 약간의 동성애적 성향 또한 지니게 할 수는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하는 거지요.

    그리고 어차피 동성애가 '악'이라고 볼 이유가 없고 재생산에 타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동성애적 성향이 강화된다 해서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이 자유를 억압할 이유는 없겠죠.

    동성애가 허용되는 분위기가 된다 해도 그게 재생산에 딱히 타격을 줄 것 같진 않네요.

    오히려 동성애가 보편적으로 승인되어야 동성애 부부가 입양을 통해 사회의 재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동성애자들의 원치 않는 이성결혼 때문에 부부관계 및 가정의 평안에 문제가 생기는 것 또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연대남신 · 364967 · 12/08/26 09:05 · MS 2011

    저희학교에 게이 있는데 그 얘도 초딩때까진 여자친구도 있고 그랬다던데 저는 일부 동의하는바이네요 그렇다구요 ㅠㅠ

  • 펭귄맛 · 389525 · 12/08/25 22:03 · MS 2011

    그런데 동물의 경우 인간과 같은 문화적 측면이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역시 동성애 개체들이 나타난다는 점으로 볼 때,

    일정 이상의 동성애 성향을 지니는 이들은 선천적인 요인을 가지지 않을까 싶네여.

    그쪽 지식이 없어서 뭐라 확실히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의학적으로도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들었고.

  • 찢어진날개 · 331091 · 12/08/25 22:03 · MS 2010

    각종 예언서에서는 인류의 종말징조 중 하나로 남성의 여성화를 언급하고 있죠.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5 22:04

    예언서를 믿으신다면야 굳이 뭐라 드릴 말씀은 없네요.

  • 추억앨범™ · 6955 · 12/08/25 22:09 · MS 2002

    예언서에서 이야기하는 "남성의 여성화" 가 동성애와 관련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 찢어진날개 · 331091 · 12/08/25 22:17 · MS 2010

    기독교쪽에서 특히 동성애 반대를 표방하고 있죠.
    성경구절에 근거한거 같던대... 정확한 구절은 기억이 안나네요.

  • 펭귄맛 · 389525 · 12/08/25 22:20 · MS 2011

    레위기 비롯해서 몇몇 곳에서 나타나져. ㅇㅇ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5 22:33

    뭐 제가 기독교신자입니다. 그리고 저희 종교측 (장로회) 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게 맞는건 사실이지만, 한국 종교와 미국 일부 보수파 종교단체를 제외하곤 동성애는 성경 말씀으로도 허용된다고 해석하고 있네요.

  • 라젠카 · 232827 · 12/08/26 01:03 · MS 2008

    몰라서 질문하는건데요..
    동생애를 반대하는 교회는
    교회가 동성애를 쾌락을 위한 성관계라고보기때문이죠??

  • illuminato · 396297 · 12/08/26 01:28

    어느 기독교 단체가 동성애가 성경 말씀으로 허용된다고 해석 하고 있나요?
    평생 살면서 첨 들어본 얘긴데요?

  • 펭귄맛 · 389525 · 12/08/26 14:18 · MS 2011

    http://news.hankooki.com/lpage/world/201005/h2010051618375922450.htm
    http://www.ajunews.com/kor/view.jsp?newsId=20120710000622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09988

    뭐 가령 이런 예....

    명시적으로 동성애에 동의했다는 얘긴 없지만 게이에 레즈비언, 트렌스젠더까지 주교, 사제에 임명했으니 더 말할 게 있을지.

    세 번째 기사에는 '동성애를 찬성하는 교구들'이란 표현이 등장하네요.

    그냥 문자주의적 해석을 중시하는 쪽, 복음주의 교파 등은 극구 반대하겠지만 굳이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 교조화하지 않는 교파들은 동의할 수 있죠.

    어차피 윤리학적으로는 동성애를 차별, 배격하는 입장이 설득력을 잃었고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하고 차별치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 논리적으로 훨씬 우위에 있는 상황.

    결국 동성애에 반대하는 종교 집단들은 점점 고립될 수밖에 없지요.

    훗날에는 천동성을 고집했던 이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을 겁니다.

  • 펭귄맛 · 389525 · 12/08/25 22:13 · MS 2011

    '왜' 동성애를 죄악시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뜬금없지만 연관 정돈 있겠죠.

    현대 사회에서 종교는 동성애자 해방운동의 주된 장애물로 작용해왔죠.


    여기서 하나 첨언하자면 동성애는 성적 지향성의 문제이며, 남성의 여성화는 성적 정체성의 문제와 연관이 훨씬 크지요.

    동성애도 조금 연관성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잘라 말하기 어렵고, 동성애의 실상과 다른 세간의 오해가 동성애와 남성의 여성화 내지는 여성의 남성화를 강하게 연관시키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남성성/여성성의 엄격한 구분을 요구하는 것도 문제될 소지가 크구요.

  • 찢어진날개 · 331091 · 12/08/25 22:23 · MS 2010

    음.. 많이 들어본 의견이군요.

    저도 동성애자와 종교의 갈등은 피할수 없는 한판 승부일거라고 봅니다.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남성성/ 여성성에 관한 담론은 많이 들어봤지만
    뚜렷한 제 의견은 없어서 많이 들어보는 중입니다. ㅇㅇ

  • carpediem · 13141 · 12/08/25 22:19 · MS 2003

    일란성 쌍둥이 중 둘 중 하나가 게이일 때 다른 하나가 게이일 확률이 52%라고 합니다. 레즈비언의 경우는 48%이고요. 그리고 게이들의 경우 시상하부의 일부분이 일반인보다 작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성 정체성과 연결되는지에 관해서는 아무 연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성 정체성을 결정하는데 유전적 요인은 중요한 요소임은 분명하지만 환경의 영향도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는게 결론인 것 같습니다.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5 22:22

    환경이 고려 가능한 변수라고 해도, 그것에 대해서 접근을 막고, 동성애에 대한 분위기를 지금과 같이 유지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예를 들어서, 드라마같은 문화적 생산물들에서 게이를 옹호하는 논지를펼친다고, 게이와 환경은 연관성이 있으니, 이 드라마를 보이콧할 이유가 되나요?

  • carpediem · 13141 · 12/08/25 22:35 · MS 2003

    아니요. 전 그냥 환경적인 요소가 동성애에 얼만큼 작용하는지에 관한 연구를 어디서 읽어보고 댓글을 단거에요. 전 개인적으로 지금과 같은 동성애에 대한 적대적 분위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실 진짜 문제는 동성애에 환경적 요소가 있냐 없냐가 아니라 동성애가 나쁜것인가 하는 물음이겠죠. 근데 전 동성애 자체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gay marriage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었는데 반대하는 측은 대부분 종교적인 이유를 대더군요. 근데 종교는 천 년도 더 된 낡은 가치관을 갖고 있는데다가 보수적이어서 시대에 따라 발전하는 가치관을 따라가지 못 합니다. 다시 말해서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근거 자체가 빈약하다는 거죠. 반면에 보편적 권리의 잣대로 보면 동성애는 비난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 Soha · 387079 · 12/08/25 22:27

    저는 동성애가 예민한 청소년에게 낯선 성관념인 것도 한 몫할 수 있다고봅니다,
    잔인한 영화를 보는것처럼 청소년에게 정신적 타격을 줄 수 있다는거죠.
    일례로 제가 쌍화점보고 멘붕해서 며칠을 헤어나오지 못했던기억이.. 헤헤헤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5 22:32

    그런 정신적 타격 하나 때문에, 그러니까 본래의 사회적 기치와 약간 핀트가 어긋난다고 옳지 않은 일이 아닌 것을 제재한다면, 그 사회는 닫힌 사회고 죽은 사회 아닐까요?

  • Soha · 387079 · 12/08/25 22:43

    그건 논리가 필요한 부분이라 논하고싶지가 않네요...

  • Venom · 412561 · 12/08/25 22:32 · MS 2012

    아마 제 글을 읽었던 분 같으신데 제 글의 '해'의 의미는 교내 남성들의 성정체성 혼란에 대해서 가볍게 말한겁니다^^;;
    예를들면 '우리반에 설리같은 애가 있는데 설마 그애가..' 라면서 그애를 괴롭힌다라든지 이런거 말이죠.
    '이 드라마가 게이란 행위에 대한 동경심을 일으킨다' 라든지 ' 절대적으로 게이화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었으니 제 글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해주지는 말아주세요^^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5 22:35

    아..ㅎㅎ 네 직접 답글 달아주시니 고맙습니다ㅎ 그렇지만 venom님게시글이 아니더라도, 동성애 문제에 대해선 한번 오르비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번 물어본 것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좋겠네요ㅋ

  • 베지트 · 301483 · 12/08/25 23:34 · MS 2009

    동성애는 옳고 그른것을 떠나서 단순히 개인취향의 문제로 격하시킬수는 없다고 봅니다.

    단순히 '선과 악'으로 가른다면 동성애는 명백한 악입니다.

    선악판단 기준으로 사용되는 명제중 하나인 '모두가 ~~를 한다면 그 사회는 어떻게 될까?' 를 생각해본다면 간단히 결론낼 수 있습니다.

    모두가 동성애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인류사회는 존속할 수 없게 되곘죠? 이 경우 처벌 등의 법적인 방법까지 동원해서 막아낼 필요까지 있습니다.

    살인, 강간, 방화 처럼 다른사람에게 직접 피해가되는 행위는 아니므로, 소수가 동성애를 느낀다고 하여 그들에게 법적 처벌을 가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보편적인 인간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그들에게 혐오감을 느낀다거나 꺼려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제가보기엔, 진정으로 동성애를 이해하고 우리 사회구성원으로 넓게 받아드려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같은 사고방식으로 근친애까지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근친애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동성애를 이해한다고 하는 것은 위선에 불과하고, 소수성애자를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더욱 더 소수인 근친애자를 배척하는것은

    일관성없는 생각이자 주장입니다.

  • 에티마 · 207255 · 12/08/25 23:36 · MS 2007

    음악을 하는 작곡가를 생각해봅시다. 작곡은 나쁜 일이 아니지만, 인류 모든 사람이 작곡만 하고있다면 모든 인류가 굶어죽겠죠.
    베지트님께서 선택한 선악 판단 기준으로 사용되는 명제는 틀린 것 같네요.

  • 준족 · 393550 · 12/08/26 16:07 · MS 2011

    깔끔하군요

  • 펭귄맛 · 389525 · 12/08/25 23:52 · MS 2011

    일종의 비탈길 논변(slippery slope argument)인 것 같네요.

    무언가를 허용하면 비탈길에서 발을 잘못 디뎌 미끄러 떨어질 때처럼 적당한 선에서 멈추지 못해 파탄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

    "복지를 확대하면 포퓰리즘으로 복지가 계속 무분별하게 확대되어 나라가 복지병 걸려 망할 것"이라는 식의 주장도 이런 식이죠.

    적당한 선에서 멈출 수 있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는 주장인 셈.


    그리고 동성애가 출산의 문제 때문에 죄악시되어야 한다면 출산을 하지 않는 기혼자, 미혼자, 생식을 할 수 없으면서 성관계를 하는 무정자증 및 불임증 환자 등도 죄를 짓는 셈이죠.

    왜 이들은 동성애자만큼 문제시하지 않을까요?

    입양해서 아이를 기르는 사람들은 칭찬하는 게 보편적인데 왜 동성애자들이 아이를 입양하고 양육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치 않을까요?

    말이 안 되는 주장인 셈이죠.

    동성애가 승인되던 사회에서도 재생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근친애와 동성애를 비교하는 것은 비약.

    페티시즘을 비롯한 다양한 성벽들이 있지만 반드시 죄악시되지는 않지요.

    아동성애나 근친애는 문제시되면서요.

    아동성애는 성인들 간의 합당한 합의에 따른 성애가 아니란 점에서, 근친애는 유전적 문제와 인륜적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죠.

    더군다나 근친애는 극히 소수의 근친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이는 광범위한 동성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만큼 존중되어야 한다고 볼 수 없겠죠.

    동성애자가 동성애를 못하게 된다면 그 성적지향성이 억압되는 것이지만, 근친애를 하는 사람은 그 이전에 이성애자 내지는 동성애자요, 굳이 그 성애의 대상이 근친이 될 이유는 없지요.

    물론 근친애의 윤리적 성격도 논쟁적일 수 있을 것이구요.

    분명한 것은 동성애가 딱히 윤리적인 문제를 심각하게 야기하지 않는다는 점, 오히려 그들의 자유를 제약했을 때의 병폐가 더 크다는 점이죠.

  • 펭귄맛 · 389525 · 12/08/26 00:01 · MS 2011

    비탈길 논변과 정서적 반감을 대상의 윤리적 성격을 판단하는 잣대로 쓰고 있는데, 전자가 부당함은 이미 설명한 바와 같으며 정서적 반감 때문에 서로 사랑하고 연애할 수 있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억압한다는 것 역시 어불성설이겠습니다.

    자기들이 반감을 느낀다는 이유로(그 반감 또한 사회적으로 형성된 측면이 크기 때문에 절대적인 것이 아니죠) 동성애자들에게 차별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감정적인 반감을 느낀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죄악이 되지 않지만 님은 '배척' '악' 같은 표현을 쓰고 있는 바, 명백히 차별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서적 반감만 따지면 장애 역시 죄요, 악이요, 배척하고 차별해도 되는 것이겠습니다.

  • 베지트 · 301483 · 12/08/25 23:42 · MS 2009

    ㄴ 저 명제는 그렇게 단순하게 획일적으로 판단하는게 아닙니다.

    모두가 작곡만 하는 세상이 있더라도, 그렇게 떄문에 모두가 굶어죽는다는 결론을 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모두가 작곡만 해야하는 그런 세상은 상상가능한 범주내에 존재하며, 작곡이 인류의 평생과제인 세상이라는 설정은 얼마든지 가능하죠

    인류가 존속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효과나 그에 준하는 피해가 '모두가 작곡가' 일 때는 야기되지 않습니다. 단순 불편이나 더딘 발전 정도겠지요.

    '가능한설정' 자체는 바로 악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 에티마 · 207255 · 12/08/25 23:44 · MS 2007

    마찬가지로, 단지 동성애를 허용할 뿐인 사회는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동성애를 법적으로 허용한 모든 국가가 패망했나요? 혹은, 동성애때문에 망해가고 있나요?

  • 베지트 · 301483 · 12/08/25 23:46 · MS 2009

    ㄴ 그건 가정에서 벗어나셔서 다른소리를 하고계신겁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도 아랫줄에 적어놨구요

  • 베지트 · 301483 · 12/08/25 23:48 · MS 2009

    제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 동성애는 범죄나 도덕적 질타의 대상은 아니다.
    2. 그러나 보편적 정서에 반하는 행동에 대해 사람들이 거부감을 갖거나 싫어하는 것 또한 문제될 것이 없다.
    3 굳이 선악을 따지자면 동성애는 악이다.

  • 에티마 · 207255 · 12/08/25 23:51 · MS 2007

    지금 베지트님께서 하신 말씀을 종합해 판단해보았을 때, 베지트님께서 3에서 내린 결론은 2에서 제시한 '(개인이)거부감을 갖거나 싫어하는 것' 정도로 봐도 상관 없는 건가요? 아니면 개인적 악이 아닌 절대적 기준에서의 악이라고 결론내리신 건가요? 전 후자일 경우에 대해서 태클을 걸었습니다. 1, 2의 내용에 대해선 건드린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제 덧글에 덧덧글을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사물함에서 바로 답덧이 달린 걸 확인할 수 있어서요. 불편하시다면 이전과 같이 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 베지트 · 301483 · 12/08/26 00:08 · MS 2009

    동성애가 악이라는 건, "그건 나쁜거니 하면 안되는거야" 라는 차원에서 말한게 아닙니다. 동성애를 포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동성애를 감싸고 도시는 분들 중에, 무슨 동성애자들이 중세 노예들, 근대 여자들, 현대 흑인들 처럼 '마땅히 해방'되어야 하고 그렇게 하는것이

    '인류의 나아갈 방향' 인 듯 선구자처럼 말하는 분이 많습니다. 동성애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역겨워하는건 노예제도 등을 옹호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인데도 말이죠. 악을 선으로 바꾸는 건 당연히 찬성해야하지만, 애초에 악의 범주에 속하는 동성애를 선의영역으로 끌어드리는 것에는

    얼마든지 반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지금까지처럼 음성적인 장소와 시간에 비공개적으로 그들의 옳지않은 성편향 활동을 하는 것은 말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공개적인 게이물 등에 쌍심지 켜고 역겨워하는 것도 말릴 수 없습니다. 참고로 전 바이입니다.

  • 에티마 · 207255 · 12/08/26 00:10 · MS 2007

    음;;; 글 내용의 일부가 약간 뜬금없는 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그건 차치하고라도, 동성애를 법적으로 허용하는 게 무슨 잘못이 있다는 건지 전 잘 모르겠네요.
    법으로 '여러분, 동성애를 하세요! 동성애하지 않으면 벌금입니다~'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동성애자, 양성애자를 차별하지 마세요! 그들도 사람입니다.' 라고 하는 수준의 동성애 옹호도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또한, 저는 '동성애를 악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태클을 걸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셨네요.

  • 베지트 · 301483 · 12/08/26 00:17 · MS 2009

    저는 처음부터 법적으로 허용하면 된다 안된다를 말한건 아니었어요.

    동성애 자체가 바람직한 행위가 될 수 없으므로 공개적으로 하지말고 그런사람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라는 거죠.

    게이물이 바깥으로 나오는 거 까지는 희화화의 대상이기도 하고 하니 아직까진 별 문제 없지만

    본격 진지 게이물이 어느정도 판치고 있는 세상이라면, 마치 자위행위를 공개된 자리에서 하는 세상을 보는 느낌일 거 같네요.

  • 펭귄맛 · 389525 · 12/08/26 00:20 · MS 2011

    그러니까 개인의 자유를 '공개적으로 하지 말라'고 억압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성애는 되는데 동성애는 안 되는 이유를 논증하지도 못하면서 계속 헛도는 얘길 하시는군요.


    그리고 님이 바이라는 얘긴 또 뭡니까?

    평소에도 남성 연예인 보면 성욕 느끼세요? 별 생각 없이 하시는 말일까 의심스럽군요.

  • 펭귄맛 · 389525 · 12/08/26 00:15 · MS 2011

    '악의 범주에 속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지 않으시는군요.

    에티마님의 반론에 대해서는 작곡의 경우는 이러쿵저러쿵.... 하시는데 그렇게 설정 싸움을 하시면 동성애도 이성 간에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고 연애와 결혼은 동성끼리 해도 됩니다.

    애당초 현실과 관련 없는 가정으로 선악을 판단하는 것도 해괴하구요.

    고등동물일수록 성은 단순한 생식의 기능만을 수행하지 않습니다. 님은 인간을 벌레로 보는 건가요?

    생식은 여전히 중요한 것이고 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생식과 관련 없는 성애를 문제시해야 할 이유가 없지요.

    생식과 연관되지 않기에 악이라면 피임도 악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전 바이입니다"는 개그인가요?

  • 펭귄맛 · 389525 · 12/08/25 23:54 · MS 2011

    범죄도 도덕적 질타의 대상도 아닌데 그래도 굳이 '악'이라고 부르시는데 정작 그 합당한 근거는 없네요.

    과거에는 여성이 남성에 대해, 흑인이 백인에 대해 권리를 요구하는 게 보편적 정서에 반하는 것이었죠.

    그럼 그 때도 여성과 흑인의 권리 요구는 잘못된 것이었겠군요. 장애인의 경우도 그렇구요.

    '자기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다수가 소수의 기본적인 권리를 억압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지요.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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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펭귄맛 · 389525 · 12/08/25 23:55 · MS 2011

    동성애가 악이라는 점은 논증하기 어렵지만 별로 문제삼을 것도 아닌 것을 두고 차별적 시선을 보내 해당 집단을 억압하고 그들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는 분명 악입니다.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5 23:58

    보편적인 정서가 정확히 어떤것을 말하는 건가요? 단순히 다수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정서란 말인가요, 아니면 인간 전체에 대해서 반한다는 것인가요??

  • carpediem · 13141 · 12/08/26 00:02 · MS 2003

    보편적 정서에 반한다고요? 이슬람 국가에선 여성 차별이 당연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에서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는건 보편적 정서에 반하는 일입니다. 이게 문제될게 없나요? 과거 많은 나라에 노예제도가 존재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끌려가는 흑인들에게 인권은 없었죠. 그 당시 흑인을 옹호하는건 보편적 정서에 반하는 일이 었습니다. 이게 옳은건가요?

    님이 말씀하신 선악을 가르는 기준 또한 문제가 있습니다. 인구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 불가능한 노인이나 장애인을 차별하고 오래 살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있다고 해요. 이 정책이 시행되면 인구 문제가 해결되니까 결과적으로 인류한테 좋네요. 그럼 이게 선인가요?

    선악은 결과론적으로 나눌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보편적 정서를 말씀하시는데 보편적 정서보다 중요한 것이 보편적 권리와 인권입니다. 그 보편적 인권을 지키기 위해 동성애자를 악으로 매도하거나 도덕적으로 질타하면 안 되는 것이죠.

  • 베지트 · 301483 · 12/08/26 00:13 · MS 2009

    노동 불가능한 노인이나 장애인을 차별하고 오래 살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정책>

    자체가 악인데 그런사회가 선이 될수가있나요?

    사람의 수명을 갖고 좌지우지하는 것이 선인가요? 그게 악인데 그걸 시행하는 사회가 선일리가 없죠.

    한번쯤은 더 생각하고 댓글다셨으면 좋겠습니다

  • 펭귄맛 · 389525 · 12/08/26 00:16 · MS 2011

    님은 계속 선과 악을 먼저 자의적으로 규정해놓고 논의하시는군요.

    기본적으로 이런 논의를 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 건가요?

  • 펭귄맛 · 389525 · 12/08/26 00:17 · MS 2011

    선악을 논증하는 작업을 필요로하는 문제에 무슨 신학적인 공리마냥 '그 자체로 악' 운운합니까?

  • 베지트 · 301483 · 12/08/26 00:23 · MS 2009

    저는 그 선악판단기준 중 하나로 익히 알려져 있는 걸 인용해서 동성애가 바람직한 행동은 절대 아니다 라는 주장만 했을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차별없고 계급없는 사회에 산다면 세상은 아무 문제 없이 더 잘 돌아가겠죠.

    모두가 동성애인 세상은 ? 절대 그렇지 못하곘죠. 수십년안에 인류가 사라질겁니다.

    모두가 작곡가인 세상은 ? 판단에 시간이 걸리지만 여하튼 공공복리가 일거에 위협받지는 않습니다.


    악하니까 동성애자들 다 죽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굳이 인류 보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는 것에 대해 소매 걷어붙이고 보호할 필요도 없다는 겁니다.

  • 펭귄맛 · 389525 · 12/08/26 00:29 · MS 2011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동성애만 이루어지는 세상에서도 굳이 하자면 생식을 할 수 있습니다.

    님이 모든 사람이 작곡가인 세상을 변호하는 것처럼 변호하고도 남지요.

    더군다나 동성애만 하는 세상은 작곡가만 있는 세상처럼 사회가 단조롭고 전반적인 발전이 더디진 않겠죠.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6 00:32

    말을 보태자면, 모든 사람이 동성애만 한다는가정 내에 이미 '동성애를 하면서도 인류가 존속하고 있다' 가 전제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펭귄맛 · 389525 · 12/08/26 00:32 · MS 2011

    더군다나 '그것만이 넘치는 세상'을 상정하고 선악을 구분하는 것이 설득력 있는 구분 기준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중용', '적절함'이 인류의 지성에 의해 누누히 강조되어 온 바,

    처음부터 대상의 '과도함'(현실에서는 있지도 않은)을 전제하고 그 대상이 '악'임을 논증하는 것은 꼼수죠.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6 00:18

    님 논리대로라면, 동성애를 규제하는 것 자체가 악인데, 그런 사회가 선이 될 수 있나요?

  • carpediem · 13141 · 12/08/26 00:19 · MS 2003

    전 님이 제시하신 선악의 기준을 적용했을 뿐입니다. 누구나 저런 정책이 악인걸 압니다. 하지만 님이 쓰신 기준에 따르면 저건 선이 됩니다. 당연히 악인게 님이 제시한 기준에선 선이 되죠.

    이처럼 결과를 바탕으로 선악을 판단하는건 옳지 않다는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 나우 · 411727 · 12/08/26 00:06

    헣...캥즈굿님 이제 사진 좀 올려주세요...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6 00:13

    아아! 네 잠시만요...

  • 펭귄맛 · 389525 · 12/08/26 00:18 · MS 2011

    골 때리네...

  • ..signme · 30745 · 12/08/26 00:24 · MS 2003

    동성애 때문에 인간이 멸망한다면
    고대 그리스 풍습때문에 지금 그리스 경제가 망했군요,,,,!!!
    그리스 조상들이 잘못했네.

  • 동문 · 338674 · 12/08/26 00:31 · MS 2010

    아 깨알같은 잘못했네 드립 ㅋㅋㅋ 웃고 갑니다.

  • 나우 · 411727 · 12/08/26 00:45

    zzzzz

  • 소금상자 · 340585 · 12/08/26 00:45 · MS 2010

    내가 게이를 싫어하니까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6 00:49

    장난이겠죠??ㅎㅎ

  • 나우 · 411727 · 12/08/26 00:54

    맞는 말 아닌가요.
    내가 게이를 싫어하니까 그런거죠 ㅇㅇ 그들이 대는 근거를 보세요. 뭐 하나라도 논리적이던가요. 그냥 싫어서 그런거예여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6 00:55

    그렇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 에티마 · 207255 · 12/08/26 01:10 · MS 2007

    사실 '싫어하는 것'도 개인의 취향인지라... 어쩔 수 없죠 뭐..

  • 펭귄맛 · 389525 · 12/08/26 01:15 · MS 2011

    본의 아니게 자연스럽게 좋고 싫은 감정이 생길 수는 있지만 이것을 근거로 차별이나 억압을 허용해서는 안 되겠지요.

    "전 동성애자가 혐오스러워요. 어쩔 수 없잖아요?"라는 말을 바꿔서.

    "전 흑인이 혐오스러워요. 어쩔 수 없잖아요?"라고 해보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마음 속으로 다른 인종에 비해 흑인에게 호감을 덜 느끼거나 다소의 거부감을 느낀다 할지라도 함부로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나 행위를 해선 안 되죠.

    동성애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봐야죠.

  • 불멸의 재수생 · 301239 · 12/08/26 00:56 · MS 2009

    도덕적이냐 도덕적이지 않냐는 해당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변하는 유동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미국 시트콤의 대표적 개그소스중 하나가 게이코드죠. 반면 우리나라는 굉장히 배타적이구요.

    과거에 비해서 많이 변하는 추세이지만 우리나라에 국한시킨다면 게이문제는 '비도덕' 적인 측면에 더 기울어져있는것 같아요

  • 펭귄맛 · 389525 · 12/08/26 00:59 · MS 2011

    미국에서 개그 소재로 게이가 활용되는 건 또 한편으로는 게이가 '비정상'으로 이해되기 때문이죠.

    바보 개그 등에서 보듯 개그는 비하성을 띠는 경우가 많죠.

    미국이 게이에게 관대한 나라는 아니죠. 복음주의 교파가 세를 떨치는 지역이고 자유주의가 강하면서 또 보수적인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는 나라죠.

    한국인들의 게이에 대한 몰이해가 더 심한 것 같긴 합니다만...

    뭐 그래도 좋아지고 있다고 봐요. 어디서 얘기하든 옹호하는 사람들이 꽤 많으니까요. 젊은 층에선 특히 그런 것 같구요.

  • 불멸의 재수생 · 301239 · 12/08/26 01:17 · MS 2009

    물론 사회적 합의가 단 하나로 수렴하긴 어렵겠죠.
    미국 내에도 다양한 생각이 있겠지만 대체로 게이적인 표현을 수면위에서 다룰 정도로는 되는선에선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다고 예를 들었던 것이였구요.

    한가지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우리나라도 동성애에대한 의식이 미국처럼 공론화 되었을때 과연 미국만큼 게이가 늘어날까 이네요... 우리나라가 유전적으로 게이가 없는건지 환경때문에 눌러놓는건지...

  • 펭귄맛 · 389525 · 12/08/26 01:23 · MS 2011

    유전적으로 적다기보단 억압적이어서 덜 드러난다고 봐야죠.

    '게이가 늘어난다'는 표현도 적절치 않고 '게이가 더 드러난다'고 보는 게 맞죠.

    미국도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억압적이니 미국을 예로 든 건 좀 아니다 싶어 얘기해봤습니다.

    미국 정도면 비교대상이 될 만한 나라 중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편이지 싶네요.

  • 불멸의 재수생 · 301239 · 12/08/26 02:06 · MS 2009

    엇 유럽이 게이에 대해서 더 개방적이군요..ㅎㅎ 국가적으로 허용하거나 그런 사례가 있나요?

  • 펭귄맛 · 389525 · 12/08/26 02:21 · MS 2011

    '동성애' 자체에 대해서는 한국조차도 국가는 이를 금지하거나 하지 않죠.

    그러니 '국가적으로 허용' 같은 표현은 나올 것도 없죠.

    유럽은 북유럽의 경우 동성혼도 보장하는 걸로 압니다.

  • 라젠카 · 232827 · 12/08/26 01:13 · MS 2008

    애초에 동성애가 비도덕적이라는 인식이 생긴 이유는
    동성애로 인해 안좋은 영향(성병 등)이 생겨서 ㅡ사회적으로 안된다고 합의보고 점차 나쁜 인식이 생긴거 아니에요?
    동성애뿐만 아니라.. 로리콘이나 이런게 나쁜 인식 생긴 이유도 여성이 너무 어리면 산모가 죽을확률도 높고 유산될 확률도 높아서
    사회적으로 안된다고 합의한다음에 나쁜인식이 생긴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성관계 쾌락같은것을 위한 동성애만 아니면 동성애 나쁘게 봐야할점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데;;

  • 서울간캥즈굿 · 411672 · 12/08/26 01:16

    동성애와 성병은 진짜 아무 관계 없습니다ㅜㅜ 그거 잘못되게 퍼진 이야기에요...

  • 펭귄맛 · 389525 · 12/08/26 01:20 · MS 2011

    일부 연관성은 있는 걸로 알아요.

    보균자와 성관계를 했을 때 전염 확률이 높고(이 부분은 제가 잘 모릅니다만 아마 그랬던 걸로) 또 동성애자 집단 내의 문화가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면이 강해서...

    다만 성병은 동성애자든 아니든 주의하면 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동성애 그 자체가 성병 위험을 수반하는 것이 아니며,

    애당초 성병 위험이 좀 더 높다는 게 죄악시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성병을 근거로 동성애를 죄악시하려는 시도는 악의적이라고 봐야죠.

  • 불멸의 재수생 · 301239 · 12/08/26 01:20 · MS 2009

    엇... 그게.. 동성애의 특성상 출혈의 위험도가 높아서 성병 더 잘걸리는거 아닌가요?

    또한 ,물론 이성애에서도 이루어지지만, 항문쪽 관련 질병 많이 생긴다고 들은것 같은데,,

  • 펭귄맛 · 389525 · 12/08/26 01:18 · MS 2011

    그렇다기보단 종래의 전통적인 윤리관과 습속에서 동성애는 비정상이었기 때문이라고 봐야죠.

    동성애와 성병의 연관성을 알기 전에도 동성애는 죄악시되곤 했죠.

    사실 주의만 하면 동성애자들도 성병에 위험을 피할 수 있구요.

    그리고 '쾌락을 위한 동성애' 같은 건 굳이 언급할 이유가 없죠. '쾌락을 위한 이성애'도 널렸는데 그게 동성애 문제에서 따질 건 아니니.

    뭐 프리섹스 같은 것이 나쁜 것인지도 논쟁적입니다만.

  • 라젠카 · 232827 · 12/08/26 01:27 · MS 2008

    만약에 동성애 성관계가 아무런 악영향이 없다면 저도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요..(아니라면 문제없다고 생각하기 힘드네요; 이성애쪽도 악영향끼치는 비정상적인 섹스를 부정적으로 생각해서요;)

    그런데 그러한 전통적인 윤리관이나 습속도 동성애로인하 악영향을 귀납적으로 체득해서 생긴거 아닌가요?

  • 펭귄맛 · 389525 · 12/08/26 01:31 · MS 2011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리스-로마 시대에 비해 중세 기독교 사회에서 동성애가 더욱 억압되었던 것은 종교적 교리의 원리상 그것이 용납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죠.

    '살의 욕구'인 성욕은 원죄에 해당하고 때문에 성은 생식 이외에는 죄악시되는데 동성 간의 관계는 생식이 애당초 불가한 것일 뿐 아니라,

    기독교도들의 발상에서는 신이 만든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것이었으니까요.

    그 외의 경우에도 동성애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발상으로 동성애를 억압했던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죠.

    전통적인 공동체에서 지배적인 습속에서 벗어난 행위는 용납되기 어려우니까요. 그것이 실제로 나쁜 게 아닐지라도.

  • 라젠카 · 232827 · 12/08/26 01:42 · MS 2008

    제가 정말 궁금해서 그런건데 ; 좀 답답하게 느끼실것같은데요;
    성경도 귀납적으로 체득한 안좋은것들을 쓴거 아니에요?? 아니면 동성애가 소수라서 용납되거 어려워서 성경에 그런말이 쓰인걸까요?

  • 펭귄맛 · 389525 · 12/08/26 01:51 · MS 2011

    경험상 실리적인 차원에서 나빴다고 여겨진 것들만 규제하진 않죠.

    공동체의 '습속' 자체에 어긋나는 것들에는 거부감을 갖고 억압적이 되기 십상이죠.

    전근대 공동체라는 게 그런 성격이 대단히 강하지요.

    '동성애는 자연스럽지 않다'는 발상은 대단히 자연스러운 발상이잖아요?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이라 보기 어렵지만요.

    오랫동안 사람들에겐 저런 발상이 합당한 것으로 여겨졌겠지요.

  • 나우 · 411727 · 12/08/26 01:36

    흠;; 동성애는 남성간의 동성애도 있지만, 여성간의 동성애도 있죠. 둘다 인식이 안좋기는 매한가지고요.
    그러나 여성간의 동성애는 성병 전염 위험이 그다지 크지 않은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라젠카 · 232827 · 12/08/26 01:45 · MS 2008

    저한테 질문하신건가요??
    위에 쓴것과 마찬가지로 동성애로 자체로 인한 악영향(현대 과학에서 예방할수없는)이 있다면 나쁘게 생각해요;

  • 나우 · 411727 · 12/08/26 01:48

    그럼 여성 동성애의 경우 현대 의학으로 예방할 수 없는 악영향이 없으므로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흠;;

  • 라젠카 · 232827 · 12/08/26 01:49 · MS 2008

    굳이 남여 동성애 구분하지않고
    현대 과학에서 예방할수 없는 동성애 자체 악영향이 있다면 부정적으로 생각들어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

  • ₍˄ุ.͡˳̫.˄ุ₎ฅ˒˒ · 389979 · 12/08/26 01:58

    성병을 이유로 동성애가 문제라고 하는건, 성범죄를 이유로 이성애가 문제라고 하는 논리랑 다를게 없어보이네요.

  • 나우 · 411727 · 12/08/26 02:04

    그런데 남녀간의 성관계에서도 성병은 옮겨져요. 이성애도 부정적인 건가요

  • 라젠카 · 232827 · 12/08/26 02:06 · MS 2008

    제가 이해 안되서 그러는데.. 왜 그런건지 설명좀 해주실수 있을까요?(여자 프사달리신분)
    그리고 저는 동성애뿐아니라 이성애에서도 성관계 자체에 악영향이 있는것은 부정적으로 보는데..
    그런데 제 논리가 성범죄 이유로 이성애가 문제라고 주장하는거랑 궤를 같이한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ㅠㅠ
    제 사고회로가 어디가 꼬인거죠?

  • 라젠카 · 232827 · 12/08/26 02:11 · MS 2008

    제가 배경지식이 잘못된거일수도있는데요..
    남녀 성관계에서 성병이 옮겨지는 이유는 무분별한 성관계(운안좋게 에이즈 걸린경우 빼고요;)로 인한게 가능성이 높지않나요?
    쾌락을 위한 성관계 자체는 나쁘게 생각안하거든요.. 그런데 그로 인한 악영향?때문에 나쁘게 생각하는거에요..
    그리고 참고로 저 호모포비아같은 사람 아니고 오히려 그런 사람보면 되게 열받아 하는 사람임 ㅠㅠ

  • 마늘쪽 · 411727 · 12/08/26 02:15

    ;ㅅ; 잘 이해가 안되는데...어..그러니까

    동성애건 이성애건 쾌락을 위한 무분별한 성관계만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말씀이신가요..(그러니까 악영향 때문에?)

    호모포비아이시던지 아니시던지 상관은 없지요 'ㅅ'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야..

  • 라젠카 · 232827 · 12/08/26 02:19 · MS 2008

    네 마늘쪽님이 말씀하신게 제 주장 맞아요.. ( 무분별한 성관계라도 악영향이 없으면 부정적으로 안봐요. 그냥 내 취향 아니다 할정돌로만 생각하지...)
    제가 표현력이 딸려서 글을 제대로 못쓰네요 ㅠ
    제 생각이 어디 문제가 있나요??
    그리고 왠지 제가 호모포비아로 오해 당하는 느낌이여서요; 개인적으로 호모포비아 되게 싫어해서 그렇게 오해당하는거 싫어서 추가로 쓴거에요..

  • 마늘쪽 · 411727 · 12/08/26 02:21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데...요..

    의사전달이 잘 안돼서 그런 것 같네요.ㅇㅇ

  • ₍˄ุ.͡˳̫.˄ุ₎ฅ˒˒ · 389979 · 12/08/26 01:46

    Last year, in a speech marking Human Rights Day, Secretary-General Ban Ki-moon said that “as men and women of conscience, we reject discrimination in general, and in particular discrimination based on sexual orientation or gender identity.”

    UN issues first report on human rights of gay and lesbian people | http://www.un.org/apps/news/story.asp?NewsID=40743

  • AbandonedSoul · 59684 · 12/08/26 03:58 · MS 2004

    흥미진진하네요.
    다만 놀라운게, '내가 싫으니까 악임 or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보니까 악임' 이라는 식의 논변이 많네요.
    저쯤 되면 '논증' 이라고 칭하기도 부끄럽죠. '내가 싫으니까 싫은거임 or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보니까 고민의 여지가 있음' 과는 전혀 다른 주장인 거니까요.

  • 불멸의 재수생 · 301239 · 12/08/26 13:45 · MS 2009

    근데 '악'이라는 것 자체가 절대적 기준으로 분리될 수 있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 낸 개념 아닌가요?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시각' 이라는 문장이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만 이성을 가진 대부분의 사회 구성원들의 암묵적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그 자체로서도 '악'으로 분류될 수 있지 않나요?

  • 펭귄맛 · 389525 · 12/08/26 14:22 · MS 2011

    네. 윤리적인 선악은 인간의 윤리에 따라 판단되는 것이죠.

    하지만 '어떻게 판단하고 있느냐'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느냐'를 따지는 것은 다른 문제이겠습니다.

    '지금까지 동성애가 악임이 합의되어 있었다'는 사실판단에 불과라고 여기서 '동성애를 악으로 판단해야 한다' 혹은 '동성애를 악으로 판단해도 괜찮다'는 당위적, 가치판단적 결론이 도출될 수는 없지요.

  • 불멸의 재수생 · 301239 · 12/08/28 00:01 · MS 2009

    [지금까지 동성애가 악임이 합의되어 있었다'는 사실판단에 불과라고 여기서 '동성애를 악으로 판단해야 한다' 혹은 '동성애를 악으로 판단해도 괜찮다'는 당위적, 가치판단적 결론이 도출될 수는 없지요. ]

    라는 말씀은 예전에 합이가 되어 있을때는 분명히 '악'이 맞았다 라는 뜻인가요 아님 사회적 합의가 되었더라도 '악'이 아닐 수 있다라는 말씀이신가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8/26 14:25 · MS 2004

    '좋지 않은 시각'과 '악'이라는 것이 직접적으로 연결될만한 건 아니죠.
    '사회 구성원들이 악이라고 합의를 했다' 라면 모르겠지만, 동성애는 그런 수준의 개념은 아니잖아요.
    게다가, 암묵적 합의 자체는 움직일 수 있는 것이기도 하죠.

    나아가 가장 끔찍한 위협은, '악이니까 악이다' 라는 순환 논리에 빠지기 쉽다는 점이구요.

  • 불멸의 재수생 · 301239 · 12/08/27 23:57 · MS 2009

    요즘이야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게이문화가 자연스럽지만 예전같은경우 거의 '악'의 수준으로 동성애문제가 다뤄지지 않았나요?

    그럼 아방동님이 생각하는 '악'이란건 어떤것이 있을까요? 살인 같은건 너무 명백해 보이고...우생학 같은것은 '악'의 범주에 들어갈까요??

  • 댓군 · 341438 · 12/08/26 06:52 · MS 2010

    게이적인 드라마를 방영해도 안보면 그만 아닌가요? 취향은 존중해야 하는 것인데...
    설령 시청한다하여도 저는 남자랑 사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거 같구요.
    또한,저런 장르를 소비하는 여성 시청자들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 수련의 나날 · 243365 · 12/08/26 13:47

    100

  • Nicki Minaj · 379269 · 12/08/26 15:05 · MS 2011

    머리가 나빠서 논리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친구중에 성소수자가 있다보니 이런 글 보면 항상 씁쓸해지고 그러네요
    솔직히 내 일이 아니어서 그런거지 친구 본인은 이것때문에 죄가 아닌데도 평생동안 죄를 짓는 기분으로 살텐데.......

  • 도라커커 · 333752 · 12/08/26 17:35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변호사 · 375601 · 12/08/26 18:10 · MS 2017

    본인 혼자 동성애에 대해 싫어할수는 있지만 불특정 다수가 보는곳에서 역겨움을 표출하는것은

    인종차별 하는것만큼 무식해 보이는것은 사실입니다.

    후천적이든 선천적이든 정확한 이유를 알수없는 상황에서 그런 삶을 살게 된 것이나 그런 사람에 대해 반감을 표시하는건 정의롭지 못합니다.

    반대론자들이 내는 이유들도 하나같이 논리가 떨어지죠. 대부분은 종교적인 근거밖에 없구요.

  • 팔조령 · 408795 · 12/08/26 23:30

    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