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etaOmicron · 98720 · 12/08/11 18:59 · M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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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솜의 의지 · 399397 · 12/08/11 20:14 · MS 2011

    님 전에 올리셨던 소설 좀 ㅠㅠ

  • ZetaOmicron · 98720 · 12/08/11 20:17 · MS 2005

    네이버 검색창에
    "안상수 미아"
    "족구왕 통기"
    "전두환 대갈" ← 신작!!!
    검색해보세요

  • 다솜의 의지 · 399397 · 12/08/11 20:21 · MS 2011

    우옹 장군님이 있군요 장군님!!!

  • marychain · 394860 · 12/08/11 19:0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다솜의 의지 · 399397 · 12/08/11 20:14 · MS 2011

    일본에 국가가 보상금 다 받아오는 걸로 수교 맺어서

    나중에 일본이 징용 정신대 보상 해줬다고 뻘소리 하게 만든 사람이 누구였더라?!

    근현대사를 안 배우셨나 봐요?!

  • Ra09 · 411259 · 12/08/14 05:07 · MS 2012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공과는 아직 계속 논란 중이므로 제외하고, 한일수교협정에 대한 배경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950년대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모든 산업기반이 붕괴되어 세계에서 최빈국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북한이 더 잘 살았습니다] 이에 5.16 혁명(또는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부는 가난에서 탈출하기 위해 경제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에 필요한 국내외 자본이 부족했습니다. 막대한 설비투자를 하려면 특히 외자 즉 달러가 필요했는데.. 미국이 차관제공을 거부합니다. [차관은 돈을 빌려주는 걸 말합니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은 서독을 방문합니다. 돈을 빌리려구요.. 당시 우리와 같이 분단국가였던 서독이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하지만 공짜는 아니였습니다.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고 그들의 급여를 담보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번 돈으로 빚을 갚는 조건이었죠.. 하지만 그 돈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박대통령은 일본에 손을 내밀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2차세계대전 패전으로 산업기반이 붕괴되었지만, 한국전쟁에서 군수물자를 공급하면서 과거의 산업기반을 모두 재건하고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도와줄 능력이 되었었죠.

    하지만 국내에서의 반발이 매우 컸습니다.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도 한일수교 반대를 위해 앞장서서 시위를 주동했었죠.. 대부분의 국민들이 반대했었습니다.

    하지만 군사정부에게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내부적으로 통화개혁을 통해 지하경제에 숨어있던 자본을 모으려고도 했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미국이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직 일본에서 차관을 들여올 수 밖에 없었죠.. 결국 박대통령은 한일수교협정을 체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독의 경우와 같이 공짜는 없었습니다.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는 댓가로 무상차관과 유상차관을 들여오게 되죠.. 소위 대일청구권이라는 겁니다. 일본은 우리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헐값으로 피해를 보상하게 됩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즘 많이 언급되는 정신대 보상문제의 씨앗이 뿌려진 것이죠.

    소위 마중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전에 손으로 작동하는 펌프가 있었습니다. 그냥은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물 한 바가지를 넣어줘야 진공작용이 발생해서 물이 나오게 돼죠. 일본에서 들여온 차관은 이 마중물의 역활을 하게 됩니다. 그 돈으로 포항제철 즉 포스코 등을 건설하게 돼죠.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은 눈물 속에서 이루어진 역사입니다. 경부고속도로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우리 군인들의 급여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이 베트남전 참전군인에게 달러로 급여를 주고 우리정부는 그 달러로 고속도로를 만들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목숨을 팔아서 돈을 벌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OECD, G20에 들어간 선진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을 하지만, 실제로 그 과정은 우리의 할아버지들이 몸 팔고, 목숨 팔아서 만들어 온 역사입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쓴 이유는, 세상에는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