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플래너 시간 vs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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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1부터 지금까지 학습플래너를 꾸준히 써왔던 사람으로서 느낀 점을 말하려고 합니다.
요즘에 이렇게 제가 깨달은 점을 문서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저는 아직 수능도 쳐보지 않은 고2이니 너무 안좋게
보지 마시고 그냥 이런 애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말하기에 앞서 저는 지금까지 7~8종의 플래너를 써보았고(물론 모두 다 썼습니다.)
고1 중간고사 후부터 지금까지 안 쓴적이 10일 미만 이라고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중학교때는 안 쓴날이 조금 많았던...)
저는 학습플래너란 내일을 나에게 어느정도의 틀을 제시해 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할 수 있는 양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절대적인 공부량이 늘어나게 되었고, 나 자신의 적절한 한계를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한계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닌 언제든지 줄어들 수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공부의 절대량의 한계는 바로 깨달음에서 부터 나옵니다.
내가 지금 멍때리고 있구나를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는가가 저는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종종 제가 수학을 그리 잘하지 못해서 수학문제를 푸는데 뇌절이 왔을 때 한 30분 동안 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전혀 도움도 안되고, 시간만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빨리 이런 시간을 없애고자 생각을 해보았고 그것은 수면시간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 경험상 정신이 멀쩡할 때는 뇌절에 잘 빠지지 않고, 빠지더라도 정신을 차리는데 전날 컨디션이
안 좋거나 밤에 2시를 넘기면 뇌절에 빠졌을 때 그냥 스르륵 뇌정지가 오더라고요.
따라서 저는 수면은 필수요소고 조금이라도 선을 넘으면 배로 갚아주는 몸의 *젖지*로 대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시간위주계획과 과제위주계획의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예전에 저의 기억으로는 선생님들이
생활계획표를 짜게 시키면서 동그라미 시계모양의 계획표를 주셨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 계획표를 지킨 적은 단 한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에 올라오고도 플래너는 디자인 괜찮은거
고르는 것이었고, 할 거 적고, 못하면 말고 이런 마인드였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안 쓴 적도 많았지만
빈칸을 싫어하는 성격탓인지 그래도 꾸준히 썼던 것 같습니다. 이런 All시간위주 계획은 말 그래도
시간위주로 "니가 그시간에 얼마나 하든 그것만 하면 돼."라는 식으로 성취감이나 성찰은 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이런 말을 많이 들었고, 학교에서 나눠주는 플래너는 과제위주로 되어있기에 사용하였습니다.
(도중에 플래너를 바꾸기도 하였지만 모두 과제 위주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플래너는 성취감과 성찰을
할 수 있고, 못하면 현타가 확 들어오는 아주 괜찮은 플래너입니다. 그러나 공부를 오랫동안 해보면
이게 꼭 좋지만은 못합니다.
예를 들어서중간에 깜빡 잠이들어서 계획한 것 만큼 못할 것 같으면 이때부터 엉망이 되기 시작합니다.
계속 계획이 밀리고 다음날, 다음날도 그 밀린 계획 하느라 계획을 다 끝내지는 못하고 그냥 하기싫고,
정신이 혼란스러워집니다. 이것을 보완해 주는것이 바로 시간위주 플래너 계획입니다. 어느정도 학습
체계가 잡히신 분들이라면 자신이 ~를 끝내는데 ~시간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예를들어 "시발점 워크북 한 챕터에 2시간안에 ㅆㄱㄴ이지~" 이렇게요. 그러면 타임테이블을 하나
만드는 겁니다. 꼭 플래너를 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엑셀로 만들면 됩니다. 그래서 월화수목금으로
"오전에는 ~랑 ~까지는하자 못하면 말고", "점심 저녁사이에는 졸릴때니까 영어는 절대 거르고 국어 문학이나
인강을 듣자" 이렇게 자신에 맞게 시간별로 대략적으로 계획을 세우면 훨씬 효율이 높아지더라고요.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학 질문 받아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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