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149 [488828]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20-05-01 18:11:13
조회수 19,688

[학습론 - 01] 복습을 줄여야 성공하는 케이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9808002

안녕하세요 Art149 입니다.

요즘에는 유튜브 영상을 주로 올려서, 수능관련 칼럼을 안 쓴지 오래된 것 같아요.

이제 슬슬 다시 칼럼을 좀 열심히?써보려고 합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오늘은 복습을 줄여야 되는 경우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지금 실력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거나  or 실력은 낮은데 완벽을 추구하거나

or 공부를 처음 시작하거나 

or 하위권~중하위권은 복습양을 지나치게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복습시간을 많이 줄여야 실력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 망각곡선/백지복습에 대한 얘기가 많이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공부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좀 계신 것 같습니다.

하루에 공부는 8시간하는데 3~4시간을 복습에 쓰고 있는거죠.



지금 수학은 완전 기초하고 있는데 백지복습한다고 

매일 수학복습시간에만 2~3시간을 쓴다고 해볼까요?


 [시발점,생각의 질서,개때잡]난이도의 강의를 완강할때까지 

시간이 어마무지하게 걸리겠죠?


그런데 백지복습을 열심히 했다고 해서, 

저 강의의 내용을 100%흡수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막상 쎈을 풀어보면 그렇게 빠릿빠릿하게 풀지도 못하거든요.


이제 쎈을 풀때도 한단원하고 누적복습하고, 한단원하고 누적복습하고

또 쎈 끝내는데 몇달이 걸리게 됩니다.


공부 많이 하는 학생들 중에서

시간은 많이 지났는데 막상 진행된 거 보면 별로 없는 케이스가 많은데 

대부분이 이런 루트를 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안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최소한의 복습만 => n회독을 하면서 누적복습

(빠르게 여러번 보는 것 자체가 복습이라는 느낌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그림그리듯이 공부를 하라는 겁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그리려고 하지말고

밑그림을 그리고=>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수정하고=>수정하고

=>수정이 어느정도 된 것 같으면 => 채색하고 


이렇게 단계를 거쳐나가는 게 처음부터 완벽하게 그리려고 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은 인쇄기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인쇄기가 그리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과

사람이 그리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점 인지해주세요.

==========================

예시-영단어 외우기

영단어 잘 못하는 경우에

60days짜리 단어장이라고 가정


<누적복습의 경우>

하루 2days씩 새로 외우고, 10days 누적복습을 함

하루 : 약 3시간 소요 => 30일에 1회독


<빠른 회독을 목표로 하는 경우>

하루 3시간 - 10days씩 예문위주로 빠르게 진행

다 외운다는 느낌보다는 읽으면서 

1회독땐 50%만 외운다는 느낌으로 진행

6일을 써서 1회독 완료(처음에는 외운느낌도 안 남)

+1일 단어테스트 및 복습

=7일


2회독 - 하루 10days씩 똑같이 진행

대신 이번에는 60%를 목표로 진행

너무 어려운 것들 빠르게 넘기고 눈에 익는 것들 더 집중

또 6일써서 60% 완료

+1일 단어테스트 및 복습

=7일


3회독 - 하루 5days씩 똑같이 진행

시간은 똑같이 잡고 , 양은 절반으로 줄임

이번에는 70%를 목표로 외우면 되는데

눈에 익는데 모르는 것들은/헷갈리는 것들은

시간을 쓰더라도 꼼꼼히 외워주기.

너무 생소한 단어는 읽어주고 패스

12일+2일 테스트 및 복습

= 14일


자 이렇게 3회독을 하면 28일이 지납니다.



누적복습을 하는 경우에는

10days씩 누적복습을 하더라도 

30일 걸려서 한 권 다 볼때쯤이면

초반부가 잘 기억나질 않습니다. (특히 어렵다고 느꼈던 것들)


그런데 빠른 회독을 목표로 저렇게 3회독을 하면

뭔가 대충한 것 같은데 더 잘 외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습을 굉장히 꼼꼼히 하는 게 엄청난 도움이 될때도 있지만(예를 들어 기출분석)

처음에는 뭔가 엉성하지만 빠르게 여러번 돌리는게 더 나을 수 도 있습니다.(중하위권 이해)



==========================


백지복습,누적복습 등이 안 좋다는 얘기가 전혀아닙니다.

다만, 백지복습,누적복습 등은 오히려 상위권~최상위권일때 효율이 극에 달하는 복습법이라고 생각하고 

하위권에게는 오히려 효율이 낮은 복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만 왕창잡아먹고 시간대비 얻는 게 적다는 거죠.



공부를 하실 때, 하위권~중하위권이라면 양에 집중을 하시고

중위권이라면 질에 집중을 하시고 (ex-기출분석)

상위권이라면 질+양 둘 다 잡으세요.

=========================




@@@주의@@@

사람마다 맞는 공부법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소개한 방법이 본인에게는 더 별로일 수 있습니다. 누구도 맹신하지말고 이런 방법도 있구나~정도로 칼럼을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처음볼때 대충보라는 말이 아닙니다. 너무 과하게 복습시간에 투자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적당한 복습은 매우 유용합니다.

@@@@@@@@



오늘 칼럼이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팔로우,덕코인..ㅎㅎ 부탁드립니다.

10000덕이상 받으면=>바로 새로운 칼럼 올립니다ㅎㅎ

칼럼 중 인기있는 칼럼은 더 다듬고, 더 자세하게 영상으로 만들어서

영상으로 만들생각입니다. 관심있다면 유튜브에서 [Art149] 구독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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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149 · 488828 · 20/05/01 18:13 · MS 2014

    좋아요 눌러조

  • 가천한가고싶다 · 929218 · 20/05/01 18:13 · MS 2019

  • Art149 · 488828 · 20/05/01 18:25 · MS 2014

  • 아 이 유 · 799763 · 20/05/01 18:14 · MS 2018

    아트킹트갓트149
  • Art149 · 488828 · 20/05/01 18:24 · MS 2014

    갓갓 아이유님ㅎㅎ 덕코좀ㅎㅎ
  • 꼬끄 · 955868 · 20/05/01 18:15 · MS 2020

  • 꼬끄 · 955868 · 20/05/01 18:19 · MS 2020

    아트님 수학도 한단원하고 백지복습하는것보다 책 한권을 끝까지 계속해서 푼다음에 다시 첨부터 돌려보는것도 같은건가여

  • Art149 · 488828 · 20/05/01 18:19 · MS 2014

    수학실력에 따라 추천이 달라질 것 같아요.

  • kladsfas11 · 883904 · 20/05/01 18:22 · MS 2019

    이과3등급 입니다 ㅜ 아직 확통 시발점과 미적분 적분을 진도를 못나갔는데요 딱 말씀하신것처럼 진도나가고 바로 백지복습하고 문제까지 풀려니 1단원 나가는데 2시간 정도 걸리는거 같습니다 ㅜ 지금이라도 남은 단원 빠르게 문제풀고 넘기면서 다회독 하는게 좋을까요?

  • Art149 · 488828 · 20/05/01 18:28 · MS 2014

    본인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 본인이 하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면 그대로 하시고
    그게 아니라 완벽에 대한 강박? 그런 것 때문에 시발점 부터 시작하면서 복습을 하고 있는 거라면
    속도를 좀 올리는 걸 권장드립니다.

    양=>질=>양+질
    or
    질=>양+질

    택1하여 진행해보세요.

  • kjpark0302 · 962452 · 20/05/01 18:23 · MS 2020 (수정됨)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좋아요 ㅎㅎ

  • Art149 · 488828 · 20/05/01 18:25 · MS 2014

  • 어이, 거기 메테오 성공하라구 · 959148 · 20/05/01 18:50 · MS 2020

    비록 미천한 혀녀기지만
    문제 풀면서 개념다지기가
    멍효율적이라는 걸 깨달아 버려뜸
  • Art149 · 488828 · 20/05/01 21:32 · MS 2014

  • 문돌이공돌이 · 852680 · 20/05/01 20:24 · MS 2018

    ㅇㄱㄹㅇ인거같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뭔가 부족하게 1회독하고 부분부분 채워가는느낌

  • Art149 · 488828 · 20/05/01 21:33 · MS 2014

  • 독서평설 · 916476 · 20/05/01 21:08 · MS 2019

    현역땐 강박증 ㄹㅇ 심했는데 많이 나아짐

  • Art149 · 488828 · 20/05/01 21:32 · MS 2014

  • 독서평설 · 916476 · 20/05/01 21:42 · MS 2019

    나아지는데 1년이나 걸리다니!!

  • hgdrfhrhrg · 836528 · 20/05/01 21:31 · MS 2018

    완벽함을 추구하다 오히려 완벽함에서 멀어지더라구요

  • Art149 · 488828 · 20/05/01 21:32 · MS 2014

  • 에라모르겠다ㅏ · 958282 · 20/05/01 21:39 · MS 2020

    현역이고 하위권 중위권은 아니지만 완벽주의? 강박증? 이런거 좀 심해서 하는거는 완벽하게 하는데 앞으로 치고 나가는 속도가 느려서 걱정인데 어떡하죠.,?

  • Art149 · 488828 · 20/05/01 22:25 · MS 2014

    1~2등급 정도 나오고 기출분석을 계속할 때, 국어나 수학 하면서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이때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더라도 꼼꼼히/최대한 완벽하게 분석해보려고 노력하세요.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이라던가 / 어떤 사고를 해야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야 실력이 오릅니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 그 후에는 (본인기준)완벽하게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줄어서 양+질을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 에라모르겠다ㅏ · 958282 · 20/05/01 22:53 · MS 2020

    오오 감사합니다 ㅎㅎ

  • rlaalr · 909160 · 20/05/01 22:04 · MS 2019 (수정됨)

    와 진짜 소름 제가 현재 실력에 대한 불안도 있으면서 빨리빨리 완벽한 실력을 갖고 싶어서 복습을 주로 하다보니 시간은 오래걸리지, 그러다보니 지치지, 그렇다고 안 하면 안 될 거 같지, 강박생기지..불안해지기만 하고 정작 실력은 안 쌓이고 진도도 느려지더라구요.. 근데 다들 하두 복습을 강조해서 시간이 오래걸리고 진도 정체의 원인인데도 끊어내질못하고 답답함+강박+불안을 계속 끌어안고 살았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저같은 경우엔 복습을 줄이고 최소한의 복습만 한 뒤 회전수를 늘려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복습을 10번 해라.. 뭐 이런소리들만 하니 확신도 안들고 참 고민이 많았는데 후 이제야 속이 뻥 뚫리네요. 감사합니다 아트149님 칼럼 예전부터 봤었는데 내용이 정말 좋아요.

  • Art149 · 488828 · 20/05/01 22:28 · MS 2014

    여러 공부방법이 있는거니까요..ㅎㅎ
    저도 복습이 중요하고 여러번하는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중하위권~하위권 학생들 가르치다보면
    복습에'만' 너무 과하게 시간 투자하는 경향이 있어 칼럼을 썼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법으로 공부하는 게 최고입니다ㅎㅎ

  • rlaalr · 909160 · 20/05/02 02:13 · MS 201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rlaalr · 909160 · 20/05/02 02:20 · MS 2019 (수정됨)

    저는 중하위권은 아니지만 계속 질적인 부분만 추구하고 양 채우기를 잘 안 하다보니, 질적으로 향상은 하긴 하는데 1회독 끝내는 동안 앞에 했던 공부들을 까먹고.. 그러느라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케이스인데 저 같은 경우에도 처음부터 완벽을 잡지 말고 문풀이든 개념이든 빨리빨리 회전수를 높이면서 누적복습하는 게 훨씬 도움되는거겠죠???

  • Art149 · 488828 · 20/05/02 09:36 · MS 2014

    현 실력/과목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 킹갓엠퍼럴쌈자 · 876661 · 20/05/01 22:05 · MS 2019

    세지 처음 시작해서 개 답답한데 그냥 빨리 끝내고 존나 돌리니까 조금식 보임... 문풀 양치기랑 개념 복습이 ㄹㅇ 시너지가 오짐

  • 수댕이물대포 · 883842 · 20/05/01 22:09 · MS 201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Xonc · 903669 · 20/05/01 22:09 · MS 2019

    진짜 맞는 말씀입니다. 제 친구도 실력이 부족한데, 맨날 조금 안되면 처음부터 다시 복습해야겠다 이러더라고요. 실제로 자기가 부족한 점뿐만아니라 다른부분까지요...
    너무 완벽을 추구하는거죠...

  • Art149 · 488828 · 20/05/01 22:32 · MS 2014

    이게 막상 또 그런 학생들은 본인이 그런다는 사실을 알아도 , 성격상? 고치기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복습을 안하면 너무 불안해한다던가..

  • 리보솜. · 964008 · 20/05/01 22:14 · MS 2020

    좋아요~~

  • 수댕이물대포 · 883842 · 20/05/01 22:14 · MS 2019

    저두 진짜 완벽주의 너무 심했는데 기존 복습법이 안 맞다는걸 깨닫고 글에 적힌대로 하구 있었는데요!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되었어요 ㅋㅋㅋ 특히 과탐 복습할 때 너무 조아영

  • Art149 · 488828 · 20/05/01 22:30 · MS 2014

    요즘엔 오히려 정보가 너무 많아서 힘든?때인 것 같아요.

  • NeRdy유리 · 960062 · 20/05/01 22:14 · MS 2020

  • 이머의머21 · 607876 · 20/05/01 22:15 · MS 2015

    헐 ㅇㄱㄹㅇ 수학같은 경우는 걍 한 권 끝내고 오답 모음만 봐도 내가 저 때 얼마나 못했었는지(얼마나 향상됏는지) 직접적으로 다가와서 더 그런듯

  • Art149 · 488828 · 20/05/01 22:30 · MS 2014

    특히 수학/과탐 처음 시작할때,암기류 등이 그런 것 같아요ㅎㅎ

  • Xonc · 903669 · 20/05/01 22:32 · MS 2019

    ㅇㄱㄹㅇ 하다보면, 처음 볼 때는 응? 했던게
    나중에 다시보면 아 이게 이런거구나 할 때가 있음

  • 무브현 · 886846 · 20/05/01 22:50 · MS 2019

    중하위권 양치기는 쎈 말씀하시는거죠?

  • 선화예고디자인 · 953144 · 20/05/01 22:54 · MS 2020

    헉 완전 맞아요 !! 저도 일단 빨리 최대한 보고 다시 복습할떄 꼼꼼히 채색하듯이 하는데 한번에 등급 올린 케이스라 너무 이해가요 !! 굿굿

  • 알히수특텔레스 · 639775 · 20/05/02 00:13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일단 시도 · 963636 · 20/05/02 00:14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1만 시간의 법칙 · 929065 · 20/05/02 01:10 · MS 201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Rh+Ramnan · 882256 · 20/05/02 01:26 · MS 2019

    ㄹㅇ 정승제가 하위권애들 마인드를 곱창내놓음
    안그래도 문풀양 부족한애들한데 5단계복습법하라고하니 문풀시간없어서 계속 노베이스에 고여버리잖음

  • 와타시보쿠와 · 901872 · 20/05/02 07:54 · MS 2019

    완전 어제 내 고민인데

  • 거북이달린다 · 925003 · 20/05/02 09:31 · MS 2019

    와 완벽주의 강박증 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대학가고싶어집보내줘 · 914529 · 20/05/02 23:29 · 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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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르난두페소아 · 762554 · 20/06/13 14:25 · MS 2017

    뭐든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전 반대로 복습을 너무 안하는 스타일이라
    문풀만하하다가 본질을 흐릴 때가 잦은데 요새 좀 고치는 중이네요..

  • mhyeang · 971796 · 20/06/23 00:27 · MS 2020

    글 읽으며 다시 느끼는 거지만 개때잡 개인적 생각으론 복습이 너무 과하게 많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