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vs 도서관 종결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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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현역고3에게 쪽지가 와서
답장 보냈던 내용인데요,
인터넷이 느려서 메모장에 정리하고
Ctrl+V로 보냈는데,
메모장 파일을 다시보니
꽤 잘 정돈 된것 같아서요.
맨날 오르비와서 얻어가기만 하고
뭔가 베풀어 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
소소하게 올려봅니다
공부장소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요새 많은 것 같은데
전 독서실에선 5월까지 공부해봤고,
지금은 공공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간단하게 비교해드릴 테니까
스스로 잘 판단하세요
제가 경험한 곳의 옵션들을 적어 놓은 거라서
각 독서실이나 도서관 별로
차이가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최대한 일반적이고 겹쳐지는 내용들만
옮겨놓았으니 참고하세요
1. 독서실
- 소음(핸드폰 진동,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재채기 등등)에 매우 민감해요
- 환기 잘 안되죠 산소발생기 이런거 효과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독서실 중에서 식당을 구비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어요
따라서 근처에서 해결해야해요
근데 왠만해선 한번 나가면 다시 들어오는데
1시간~1시간 반이상 걸릴 수 밖에...
밥먹으면 편의점가서 디저트로 뭔가 먹고 싶고
밖에 돌아다니다가 피씨방이나 만화책 대여점같은 곳이라도
눈에 들어오면...
- 은밀한 행동(코딱지파기, 양말갈아신기 등등)은 자유롭게 할 수 있잖아요
책상 구조가 폐쇄적이라서 눈치 안보이고 할 수 있어요
- 대신 남들 눈치가 안보이면 사람이 딴짓을 하게되죠
남들이 내가 책상앞에서 뭘하는 지 볼수 없으니까
자꾸 책을 멀리두고 전자기기에 손이가면서
시간도 많이 뺏기고...
저같은 경우 사이에 칸막이 있는 2인실(사실상 1인실)에서 공부했는데
공부하다 갑자기 스마트폰 보고 이거저거에 손이가고...
- 인테리어가 깔끔한 곳이 많죠
- 요즘은 왠만한 독서실이 주거지 근처에 서너개쯤은 있으니까 집에선 가깝겠죠
- 늦게(대개 9시) 시작해서 늦게(대개 새벽 1시) 끝나죠
- 대부분 비싸죠 뭐 학원비 만큼은 아니지만...
- 돈낸 대신 한번 내 좌석은 끝까지 내 좌석이죠
치열하게 좌석경쟁 할 필요가 없으니...
- 큰 사물함에 이것저것 챙겨 넣을 수 있죠.
- 요새는 거의 인터넷실 있는 곳이 많아서
인강같은 건 개인이 노트북을 소지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볼 수 있죠
아예 방에 와이파이가 되는 곳도 있고요
- 조명이 전체적으로 어둡죠
스탠드 불빛만 가까이서 비춰져서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가 있어요
- 냉난방이 잘되있죠 개인 사업체니까 온도조절도 사장맘이죠
요샌 전기세가 날로 오르는 추세라
온도를 약간 제한하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덥거나 추워서 공부가 안될정도는 아니에요
2. 도서관(개방형 열람실=책상 칸막이 無)
- 소음내는 게 어느 정도 자유롭죠 천장이 높고 공간대비 사람 수가 적다보니...
- 대문짝만한 창문덕에 정말 환기 잘 되죠.
제가 다니는 곳은 밤 7,8시 넘으면 창밖에 서울야경이 보이는데,
중간중간에 쉬면서 보면 눈의 피로도 풀리고 야경도 멋있어요.
- 대부분 구내식당이 있고 맛있는 데다가 가격도 착하죠
거의 4천원을 넘지 않고, 푸드코트처럼
메뉴를 고르면 아주머니들이 직접 요리해주는 시스템이라
편의점에서 대충먹는 것보다 영양가는 훨씬 좋아요
- 은밀한 행동을 하기엔 좀 불편하죠
-대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랑 같이 공부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도저히 자기도 공부를 안할 수가 없죠
스마트폰으로 웹툰 잠깐 보는 것도
열공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참 창피하더라고요
확실히 딴짓하는 습관은 고쳐질거예요
- 좀 오래된 도서관들은 화장실을 비롯한 여러 시설들이 지저분할 거예요
- 근처에 사는 게 아니면 멀수도 있죠 저같은 경우 버스타고도 1시간...
- 일찍(아침 7시) 시작해서 일찍(밤 11시) 끝나요
독재생처럼 아침시간이 자유로운 사람한텐
역시 아침일찍 시작해서 최대한 집중해서 빨리 끝내고
집에와서 푹쉬는게 건강에 제일 좋죠
- 완전 무료죠
- 대신 매번 올때마다 로그인해서 좌석을 배정받아야 해서
방학이나 시험기간엔 조금이라도 늦게가면 하루종일 식당에서 공부해야 해요...
주말엔 아무리 일찍가도 선택의 여지가 없을때도 많습니다
- 사물함은 신청을 해서 받아야 얻을 수 있는데
이것도 경쟁이 매우 심합니다...
전 그래도 비수기에 신청해서 한달만에 얻기는 했는데
거의 두달이상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사물함 없으면 매일매일 그 무거운 책을 들고
왔다갔다 해야되는데
혹여나 뭐 놓고 오는 날은 정말 기분도 잡치고..
- 일단 전체적으로 와이파이존이 없고 노트북실이 따로 있긴 한데
자리따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이곳은 아침 8시에 가도 자리가 없더라고요.
토익강의 들으러온 대학생들이 다 점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열람실보다 일찍 닫아요.
인강은 스마트폰이나 PMP에 담아서 보셔야 할거예요.
- 그냥 스탠드는 따로없고
천장의 형광등 조명을 사용하는데
딱히 보는 데 지장은 없더라고요
낮에는 햇빛도 들어오고...
- 냉난방을 정부의 명령에 따라 조절하고 제한하는 곳인지라...
그래도 바람 부는 날엔 창문 열어 놓으면
자연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에어컨보다 좋죠
더운건 그냥 처음 왔을때 30분 정도까지고
땀닦고 시원한 물 마시면서 공부하다보면
30분 뒤엔 더운 거 잘 안느껴져요
본인이 공부환경의 옵션들 중에서
어디에 가중치를 두느냐를 잘 따져서
선택하세요
적합한 공부장소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써서는 안되는 것 같아요
그시간에 어디든 앉아서 공부하는 게 더 도움이 되겠죠
얼릉 자리 잡고 공부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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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려구요. ㅎ
헐 도서관에 구내식당도 있나요? 헐..퀴 서울이라 그런가..
지방에는 독서실없는 동네도 많음 ㅠㅠ
저희지역은 로그인그런것도없는데 시설은최고... 그냥 아침8시 개방때 오면 아무도 없는? 요즘은 고딩들있어서 오후되면 나름 80%는 차지만.. 서있는에어컨+옆에서나오는에어컨이 있어서
추우면 추웠지 덥지도않고, 앞에는 음식점의 향연.. ㄳ합니다
도서관내 소음은 진짜 도서관마다 다릅니다 ㅋㅋ
가는데 거의 40분 걸리는 도서관에 경우
남녀분리되있고 어르신들 위주로사ㅓ 식당이나 , 소음같은 시설적인 측면, 산속에 있어서 한적함, 고요함 왠만해서 좋은 편이고요.
제 집근처 도서관은 의자를 들어서 안 빼는경우 무조건 소음이 날 수 밖에 없고 인원이 많은데도 관리하는 사람들이 업무태만이라서 그닥이였는뎁..
도서관은정독인거같네요
정독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