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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미슐랭 [813532] · MS 2018 · 쪽지

2020-04-21 22:37:04
조회수 18,877

[수슐랭가이드 10화] 박광일T 훈련도감 독해 상수변수 리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9564481


[1] Intro 

: 논란은 다 접어두고 실력으로만 봤을 때 충분히 추천할만한 강의와 교재라 수슐랭 가이드에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박광일 선생님 앞에 붙는 수식어가 리얼리스트인데 개인적으로는 리얼리스트보다는 완벽주의자(perfectionist)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강의들이 지향하는 바가 정확히 수능 100점을 위한 모든 것을 담고 있음. 반대로 단점은 모든 것을 담다 보니 본인이 현재 기출을 바라보는 수준이 낮다면 뜬구름 잡는다고 느낄 수도 있음. 그러나 알면 알수록, 본인이 갖추면 갖출수록 진가를 알 수 있는 강의가 훈련도감과 독해상수/변수임. 축구 선수중에 사비 에르난데스란 선수가 있는데 패스를 했다 하면 공격수 발아래에 갔다 놔서 패스마스터라는 별명이 있는데

발아래 까지 수능국어를 가져다 놓지만 결국 골을 넣는 건 학생 본인에게 맡긴다는 점에서 사비가 생각났음. 


[2] 훈련도감/독해 상수ㆍ변수 특징 

1) 수강 추천 대상 

① 실력 있는 고2가 국어 기출 풀이와 병행해서 강의를 들을 때 

② 반대로 기출을 이미 많이 봐서 축적된 기출 지문 경험이 많은 학생 


2) 강의와 병행해서 스스로 기출분석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함

: 강의 밀도가 매우 높고 모든 것을 알려 주다보니 강의에서 배운 것을 기출을 풀면서 스스로 많이 접해보며 깨달아야 함. 기출 열심히 병행 안하면 배운 건 많은데 정작 배운 것들이 기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지 못해서 붕 뜨게 됨. 그래서 가장 좋은 건 강의 들으면서 홀수 기출문제집을 강의 진도에 맞게 본인이 풀고 해설지도 보며 스스로 깊게 공부하는 자습시간을 많이 확보하는 게 중요함. 마찬가지로 강의 예습복습도 매우 중요함. 


3) 훈련도감 특징

: 수능 문학과 관련된 완벽한 갈래별 풀이법을 제시함. 완벽하다보니 강의 밀도도 높고 또 너무 세부적으로 유형화 시키는 부분도 있어서 체화하는데 스스로 기출을 분석하고 반복하는 많은 노력을 요구함. 이미 기출을 여러 번 본 학생은 강의 내용이 깊게 내려가도 “아 그랬었지~” 하면서 공감을 하면서 강의를 듣게 될 텐데 반대로 기출을 처음보거나 열심히 안 본 학생은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본인이 큰 맥락을 잡지 못 한 상태에서 세부적인 팁들을 들으면 “듣고 나니 남는게 없다” 라고느낌 즉 붕 떠서 배운 게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음. 이건 강의나 강사의 문제 라기 보다학생 본인이 채워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걸 채우지 않고 강의만 들으면 당연히 이해할 수 없음. 따라서 홀수기출을 정말 열심히 병행하며 훈련도감 강의를 들어야 함. 또 본인스스로 시험장에서 훈도에서 어떤 부분까지 챙겨가서 구사할지를 고민도 해봐야 함. 모든 걸 담고 있다보니 실전적인 부분은 스스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낌. 


4) 독해 상수ㆍ변수 특징 

솔직히 박광일 쌤은 문학이 유명했어서 비문학은 큰 기대 없이 들었는데 매우 좋았음. 

독해상수에는 미시독해 즉 문장 단위의 처리를 깊게 다루고 독해변수에서는 글의 구조와 관련된 학습을 하는 데 이러한 미시 → 거시의 체계적 학습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비문학 지문의 모든 문장을 꾹꾹 눌러서 정보 처리한다는 점이었음. 문장의 쓰임을 크게 4가지 

① 방향정보를 알려주는 문장

② 사전 정보를 알려주는 문장 

③ 핵심 정보를 알려주는 문장 

④ 부록 정보를 알려주는 문장 

으로 분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장을 대충 넘어가는 허술함 없이 구조도를 동원해서 지문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머릿속에 입력하는 문장독해가 개인적으로 참 좋았음. 

그러면서도 트렌디한 구조독해를 독해변수에서 다루기 때문에 문학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강의 구성을 가지고 있음. 훈련도감을 들으면서 박광일 쌤이 본인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느낀다면 굳이 다른 분 비문학 안들어도 충분히 들었을 때 얻어갈 게 많은 만족스러운 강의라고 생각함. 


[3] Q-A 

① 타 강사의 풀커리를 타는 중인데 훈련도감만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괜찮음. 근데 위에서 말 한 것처럼 박광일t 강의들은 본인이 많이 스스로 공부하며 채우면 채울수록 더 강의가 잘 체화됨. 그러니 상반기에(6평 전에) 급하게 타 강사 커리랑 병행해서 하기 보단 지금 그 강사의 것을 최대한 받아들이려고 하고 6평 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 가서 듣는 것도 좋다고 생각함. 지금 수탐이 바쁜데 굳이 국어 인강을 많이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② 훈련도감 만족스럽게 들었는데 비문학 강의는 유명한 게 많다고 해서 독해 상수/변수 듣는 게 고민입니다. 

: 박광일t랑 잘 맞는데 굳이 다른 국어 비문학 안듣고 박광일t 비문학 들어도 만족스러울 거 임

잘 가르치심. 구조도 그리는 부분이 호불호 탈 수 있는데(그냥 자연스럽게 읽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시중 강의 중에 미시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거시적인 독해들도 가르치는 체계적이고 완벽한 밸런스를 갖은 강의는 많지 않음. 


③ 박광일 선생님 문법이랑 Full-E 어떤가요? 

: 백문일답+문법백서도 저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함. 일반적으로는 전형태T 올인원+문법클리어가 유명하고 좋아서 많이 하지만 어떤 분이든 제대로 소화하면 다 맞지 않을까 싶음. 

Full-E도 훈련도감 만족스럽게 들었다면 유명한 유대종T 김상훈T EBS문학 안 하고 이것 해도 된다고 생각함. 반대로 이야기 하면 EBS강의나 문법강의는 타 강사를 들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함. 이건 박광일T 뿐만 아니라 모든 국어 강사들 마찬가지임. 필자도 강민철T 풀커리 타면서 EBS는 유대종T 문법은 전형태T 했음. 다만 강민철T 문법 화작 EBS도 다 하면서 추가로 한 거지 

강민철T를 소홀히 하면서 위와 같은 타 강사를 했다는 게 아님. 결론은 메인 강사는 있었으면 함. 


⑤ 기출문제집은 꼭 홀수가 좋은가요?

: 네. 박광일T 커리 타시면 홀수가 가장 강의랑 병행하기에 해설지도 최적화 되어 있어서

굳이 마닳이든 마더텅이든 다른 좋은 기출문제집 많지만 홀수 하셨으면 함. 


⑤ 훈도를 들었는데 체화가 너무 어려워요ㅜ

: 원래 훈도가 기출을 스스로 열심히 병행해서 공부하는 강좌라 처음에 느끼기에 그렇게 느낄 여지가 있음. 그래도 기출과 병행해서 반복하다보면 문학에 눈이 띄일 것임. 이렇게 했는데도 안 된다면 그건 강사랑 안맞는 거임. 국어는 자기한테 맞는 강사 고르는 게 그래서 너무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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