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andonedSoul [59684] · MS 2004 · 쪽지

2012-07-07 10:24:29
조회수 1,340

격투기 헉후헉후라면 무조건 봐야할 빅매치 앤실vs소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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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실바vs소넨]거미줄에 걸리면 공갈포 전락?
[UFC 148]‘최대 앙숙’ 실바-소넨 7일 재격돌 
입담으로 도전권 따낸 소넨..실바전 패배 치명타
김종수 기자 (2012.07.07 00: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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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바(오른쪽)를 벼랑 끝까지 몰아간 ‘인물’이 바로 소넨이다. ⓒ UFC

[데일리안 스포츠 = 김종수 기자]UFC 최대 앙숙 '스파이더맨' 앤더슨 실바(37·브라질)와 '헐크' 차엘 소넨(35·미국)이 재격돌한다. 

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서 열리는 'UFC 148'이 그 무대로, 타이틀매치를 겸한 숙적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실바는 현존하는 미들급 최강 파이터다. 현재 위치도 챔피언인 데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UFC 최초 9차방어에 성공한 ‘절대강자’다. UFC 입성 이후 어떤 상대도 그의 아성을 깨지 못했다. 흑인 특유의 탄력 있는 몸놀림에 빼어난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한 리듬감 있는 타격까지, 스트라이커로서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겸비한 실바는 도전자들을 철저하게 박살냈다. 

자신이 등장하기 전 미들급 지배자로 군림했던 리치 프랭클린을 두 차례에 걸쳐 ‘전투불능’ 상태로 만들어버린 것을 비롯해 동물적인 반사 신경이 돋보였던 비토 벨포트 또한 가볍게 짓밟았다. 한 체급 위 상대인 포레스트 그리핀을 맞이해서는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회피능력을 선보이며 씻을 수 없는 굴욕을 선사했다. 스트라이커-주짓떼로-밸런스 파이터 등등 스타일에 관계없이 닥치는 대로 잡아냈다. 

실바를 단순히 챔피언이 아닌 전 체급 통틀어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꼽는 전문가들과 팬들도 많다. 호감도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기량에 관해서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실바의 압박이 제대로 시작되면 상대는 피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펀치와 킥은 물론 팔꿈치-무릎 등 공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퇴로를 봉쇄한 채 긴팔과 다리로 폭격을 가한다. 스피드와 기술, 그리고 탄력이 동반된 화력 앞에 놓인 상대는 거미줄에 걸린 채 서서히 잡아먹히는공포마저 느끼게 된다. 그래서 실바에게 붙은 별명도 '스파이더맨'이다. 

하지만 그런 실바를 벼랑 끝까지 몰아간 ‘인물’이 있다. 바로 소넨이다. 

절대적인 ‘극’을 상대하려면 또 다른 ‘극’이 적합했을까. 헐크라는 별명답게 무자비한 파워와 레슬링으로 무장한 소넨은 실바 타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를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다. 웬만한 타격은 무시해 버리고 전진을 거듭하며 '그라운드 앤 파운드(Ground & Pound)'를 구사하는 소넨의 괴력 앞에서 주짓수로 맞불을 놓던 실바도 밀리고 말았다. 

◇ 실바든 소넨이든 이번 대결의 패배는 치명타다. ⓒ UFC

자신감을 얻은 소넨은 스탠딩에서도 묵직한 주먹을 휘둘러댔고 5번의 라운드 대부분을 지배하는 놀라운 광경을 연출했다. 실바의 기습적인 삼각조르기만 아니었다면 소넨의 승리는 확실했다. 때문에 1차전 이후 실바와 소넨은 서로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다. 승리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킨 소넨은 특유의 독설로 실바를 자극하며 끝없이 재대결을 요구했다. 실바 역시 평소와 달리 거친 발언을 내뱉으며 껄끄러운 상대 앞에서 흥분한 상태다. 

실바든 소넨이든 이번 대결의 패배는 치명타다.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 실바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툭하면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소넨에게 챔피언 벨트를 빼앗긴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림일 수밖에 없다. 

소넨 역시 재대결에서도 패한다면 데미지가 상당할 전망이다. 무시무시한 독설을 퍼붓는 등 이제까지 주변의 시선을 무시한 채 ‘악당’ 이미지를 구축한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챔피언 실바에 대한 도전권을 따기 위한 이유도 컸다. 

약물 등 각종 사건이 터지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실히 갖춰야만 주변의 관심을 더 끌어 모을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무리수도 많이 뒀다. 그렇게까지 해서 오른 자리에서 패한다면 우스워진다. 입만 놀려대는 '공갈포' 오명을 뒤집어 쓸 수도 있다. 


내일 오전 10시반부터 슈퍼액션에서 생중계하고 메인이벤트니까 언제쯤 할라나... 까진 정확히 모르겠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앤실은 셔독p4p랭킹에서 수위를 계속 지키고 있고(뭐 p4p는 그냥 의미없는 드립질이라는 주장도 많지만) 현재 각 체급 챔피언 중 가장 압도적인 포스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물론 지금 체급별 챔피언이 다들 괴물같아보이긴 하지만, (주도산, 존스, 조상필, 알도) 그중에서도 제일 괴물같아보이는 건 개인적으로는 앤실이라고 봅니다.(정말 개인적인...)

히힣

소넨이 한번쯤 이겨주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네요. 뭐 개인적으로 누굴 꼭 응원하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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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phi · 100358 · 12/07/07 10:32 · MS 2005

    헠헠 무조건봐야됨요

    주도산 약물림이 날아간 이후 올해 가장 빅매치라고 봐조도 무방한데 ㅠㅠ 근데 아마 앤실이 이길듯

  • AbandonedSoul · 59684 · 12/07/07 10:35 · MS 2004

    이눔의 육두자식 헝.....

    앤실이 소넨도 잡으면 존스급 어린괴물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앤실이 40살까지 해먹을지도 모르겠어요 진짜..

    개인적으로는 이경기는 '멘탈붕괴매치'라고 부르고 싶네요. 지는놈은 멘붕

  • rephi · 100358 · 12/07/07 11:16 · MS 2005

    서로 마누라욕하고 놀았는데 당연히 지면 맨붕 ㅋㅋ

    하지만 의외로 쿨하게 끝나고 어색한포옹 이런거바라는건 무리겠지요? ㅋㅋㅋ

  • rephi · 100358 · 12/07/07 11:18 · MS 2005

    맞다 ㅋㅋ 앤실 또 이기고서 좋다고 과도하게 예의바른척 절하고 쑈하면 또 소넨열받아서 곧바로리매치 3차전 ㄱㄱ ㅋㅋㅋ

  • AbandonedSoul · 59684 · 12/07/07 11:46 · MS 2004

    솔직히 한쪽이 다른쪽 쳐바르지 않는 이상 3차전 결국 하게 될거 같아요.
    신성 하나 떠오르지 않는 이상 지금 대항마가 음슴...

  • rephi · 100358 · 12/07/07 12:00 · MS 2005

    저는 에반스가 내려가서 po레슬링wer으로 쳐발랐으면 좋겠어여 ㅋㅋ 에반스형 ㅠㅠ 미들급으로 내려가줘요

    근데 가끔보면 앤실 과도한 상대방 농락과 태업으로 짱날때가 있음 ㅋㅋ 은근히 앤실깨지기 바라는사람도 많을걸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7/07 12:08 · MS 2004

    에반스가 내려가면 쳐바를 수 있을까요?
    힘들 거 같은데....ㅎㅎㅎㅎ

  • rephi · 100358 · 12/07/07 12:20 · MS 2005

    제가 에반스형을 좋아해서 ㅠㅠ

    에반스가 좀 정타허용을 즐겨(?)해서 앤실한테 좀 위험할수도 있을것같은데 레슬링이 워낙좋아서 ㅎㅎ 붙기만하면 가망성있어보이는데 암튼 에반스형 파이팅 ㅋㅋㅋ

    아마 이번에도 앤실이 이기고 까불까불 하면 백사장이 열받아서 에반스 다이렉트로 붙여주는조건으로 내려보낼지도 몰라요 ㅋㅋㅋ 에반스는 엔실이랑 붙으면 미들급 내려간다고 한상태라서 ㅎ 실은 에반스형이 헤비급으로 데뷔했지만 체형은 미들급이 제일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ㅠㅠ

  • AbandonedSoul · 59684 · 12/07/07 12:33 · MS 2004

    사실 외모로만 따지면 역대 투탑은 도끼형이랑 에반스인거같아요

    진짜 준내 세게 생김

    그리고 뭔가 동물처럼 세게 생긴건 노게이라랑 안실ㅋㅋㅋ

  • rephi · 100358 · 12/07/07 13:02 · MS 2005

    아 에반스형 ㅋㅋ 겁나세게생겼는데 잘보면 귀엽게생겼어요 ㅋㅋ

    멘탈이 그리고 굳임 ㅋㅋ 질때 쿨하게 인정하고 퀸튼잭슨이 차에다가 닭풀어놔도 닭똥으로 범벅만들어놔도 닭잡으려고 뛰어다니면서 놀고 ㅋㅋ 결국 더좋은차로 바꿔버리는 멘탈 ㅋㅋ

    개인적으로 생긴거로 제일세보이는건 엔실이나 알롭스키 ㅋ 300같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