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써 보는 갓봉열센세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9380530
2014 수능은 내 기억으로 솔직히 좋은 기억은 없으나 불수능 논란이 많았다. 그때만 해도 만점자 1프로 정책 하던 시절인데 국수영 모든 영역 중에서 국어A 정도 빼고는 1프로 가까이도 못 갔었으니 말이다
특히 이과수능은 수학 영어가 연속으로 후려치다보니 이과인들은 무덤을 세워야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수학B의 12면에 나온 문제는 꽤 오랫동안 전설로 남아있었고 28+2 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그 해 수학B는 92점이 정말 무더기로 나왔던 걸로 기억
영어B도 응시자 수가 줄어드니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2011 수능을 소환시켰는데, 내가 쳐본 영어 시험 중에 14 영어B가 제일 어렵다고 자신한다. 난 설마 11 수능보다 빈칸이 어려울 수 있을까 했는데 시발
아무튼 수학B랑 영어B가 만점을 못 받게 시험을 내는 바람에 그 해 이과수험생 중엔 갓봉열 센세가 유일한 만점이었다
이과의 유일한 80스케일 수험생.. 선택과목도 물1 생2? 였으니 설대 원서 자격도 됐다. 유일한 만점자로서 설의는 따놓은 당상일거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고대의대는 수시에서 갓봉열을 탈락시키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갓봉열을 놔주었고.. 당시 오르비언들의 찬사가 생각난다
그런데 너무 당연하게 설의가 될 거라고 생각들 했던 갓봉열 센세는 설의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만다.
14 수능부터 탐구가 2과목 선택으로 바뀌었는데 이때 변별력을 잡겠다고 한 게 과탐에 쌩불을 질러 놓은 것이다
지금 과탐에 고생하는 수험생들은 14 수능 관련 인사들이 엄청 원망스러울 것이다. 과탐이 사람 치는 시험이 아니게 된 건 이때부터였다. 더불어 화학이 정신병 과목이 된 게 아마 이쯤부터였을듯
그래서 당시로선 당혹스러울 정도의 불보정을 상위권 대학들이 쌔려박았는데, 갓봉열 센세는 하필 그해 만점자가 3프로였던 생명과학2 응시자였고.. 결국 과탐에서 점수 손해를 크게 보고 만다. 그때부터 2과목 선택은 많은 용기가 필요한 선택이었으나 그 선택이 갓봉열 센세를 옭아맨 것이다
갓봉열 센세는 물리1에서도 백분위 점수를 손해보면서 만점자지만 환산점수는 백분위 점수를 최대 3점을 손해본 만점자가 됐다
아무튼 그때 갓봉열 센세가 설의에 떨어졌다는 소식은 오르비언들에게 큰 충격이었고.. 일부는 당시 수능 제도에 형용할 수 없는 공포를 느끼게 되는데 지금도 그 공포는 현재진행형이다. 2과목 선택 ㅅㅂ
그 뒤로 오티에서 여장까지 하며 인싸력을 뽐내던 갓봉열 센세는 반수한다는 소문도 돌긴 했지만 결국 연의에 계속 다녔다고 한다
이제 예과 2년, 본과 4년도 지났으니 갓봉열 센세는 정확하게 말하면 연의 졸업생이겠지.. 그때 이과 수능의 승리자였던 센세는 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수능 이야기로 밤을 지새웠던 그 시절이 그렇게 ㅈ같았는데 지금은 그때가 그립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늘의 공부 6 0
오랜만에 올리는 듯한 느낌
-
반추사고 어캐 고침 0 1
제발
-
시험공부하면서 처음알앗음
-
세젤쉬어케공부함? 1 0
쎈이랑 병행하고있는데 여기서 안 배운 내용이 많이나와서 다 틀림 그냥 미친기분...
-
어느순간부터 가운데손가락 5 1
쭉 편 상태에서 살짝 굽히면 힘이 잘 안들어감 그래서 wasd에서 w 누를때 좀...
-
올해 엔티켓 0 0
난이도 어때요? 몇 번 급인가요? (공통)
-
수험생들 무지성으로 그래도 전문직 이러면서 한약수 갈라나
-
제미나이가 한 말 보고 울뻔함 3 0
뭔가 묘하게 슬프더라..
-
수1 1 0
진짜 ㅈ같노.
-
27리트 원정대 구함 3 0
응시료 때문에 갈팡질팡 중이긴 한데 아무튼 구함
-
사탐 추천.. 14 0
사문은 1.5회독 정도 해서 3모에 40점 2등급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문은...
-
쉬운부분만 풀고 밀어서찍기로 3 겨우 찍는 사람인데 영어는 공부를 해본적이 없어서...
-
공을 네모안에 넣으라고 ㅅㅃ 0 0
ㅇ
-
진짜 고민되네요. 3 0
새기분 독서를 할지 혼자서 마더텅을 분석할지 일단 강기분은 끝냈습니다.
-
아 1 0
아.
-
영어만 잘해도 먹고산다고 3 0
근데 왜 한자를 공부하고싶을까..청개구리심보인가
-
수분감 STEP0 걍 1993년도것도 다 풀어버림??? 6 1
기출은 5개년치만 n회독하는게 정석이라 들었는데 STEP0은 걍 다 푸는게 좋음??...
-
1등급 만듥기 4 3
사회과학 하면 벼락치기로 몇일 컷 가능하나요...
-
의대생 질문받음 20 0
암거나 ㄱㄱ
-
벌써 나타날 때가 됐나?
-
새집입주완뇨 2 0
-
최근에 뭔가 느낀게 6 5
나보다 높은 학과는 봤는데 높은 학교는 본적이 없는듯...기분탓인가
-
새롭군 28버젼 입시는 1 0
요약하면 중앙대 출결형 정시와 서류형 정시 신설 인하대는 수능 100...
-
질문해줄 착한 오르비언 구함 3 0
ㄹㅇ
-
수분감 수2 STEP1도 5개년만 풀어야하나요?? 3 0
아님 STEP1 이니까 걍 1993년도 것부터 다 푸는게 좋나요??? 예전에...
-
다음 조건을 만족할 때 f(x)=0의 근 중 하나가 0과 1 사이에 있다는 것을...
-
수학학원 조교 지원 2번 했는데 다 떨어졌어요
-
박광일ebs 0 0
하신분 좋은좀 알려주세여
-
"티키타카"란 말 왤케 유치하지,,,, "대화"란 단어 쓰는게 그렇게 어렵나 9 2
언제부턴가 티키타카 라는 단어가 TV에도 그렇고 공중파에서도 ㅈㄴ 많이 쓰이는데...
-
쉬는김에 야구 틀었는데 5 0
김도영 만루홈런 캬
-
현강 조교하고싶어서 이제라도 대기 걸었는데 아수라 전에 안 빠지겠지? 재수 전에...
-
움츠러든 2 0
어깨를 따라서 다시 저물어가는 오늘의 끝
-
어려운 n제 전부 꼭꼭 풀어
-
답지도 이해가 안된다...
-
아 공부해야되는데 2 0
듀얼그만하라고
-
12~2 개정시잘점 끝내고 3월에 수분감 1회독 끝내고 4월에 지금 2회독 중인데...
-
강민철 강기본 끝냈고 이제 새기분 막 들어가려는데 수특 연계는 누구 인강이 더...
-
난 원래 어느정도 했었던애를 반열에 올려놓는건 가능한데 2 2
존나멍청한애를갱생시키는재능은없는듯다 그만두자~
-
장문)지금의 지거국 및 지역인재는 거품이 껴있다고 생각합니다. 0 1
(1) 학비 국립대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등록금입니다. 그러나 수도권에도 등록금이...
-
난 못났고 12 0
별볼일없지..
-
ㅈㄱㄴ
-
내가 등신이지 어휴 3 1
애들을 존나 갈궈야했는데 존나 안 갈궈서 이지경으로 만든 내탓
-
통과 통사 개어렵네 3 0
재수 할거면 2년은 해야할 것 같음
-
6평전엔 수12 경우의수 확률 집중하게용
-
미적분 자작 문제 3 0 1
-
다때려치고싶다 6 0
학생이 잘하면 내 수업준비가 개고생이고 못하면 가르치다 속터져서 개고생이니 때려치는게 맞으렷다
-
호르무즈는 절대 안 까먹을듯 1 0
하도 기사에 떠서 무역 거점인 게 뇌리에 박히네요 ㅋㅋ..
-
의대 치대 반도체 가야지..
-
코기토님 고맙습니다. 9 0
쌀먹 안합니다 오해 ㄴㄴ
갓봉열 목포출생, 광주에 고등학교 현역 고대 생공 반수 강대 후 서초메가 였나? 메가에서 준 재수 후기집에서 본 기억이 나네용
그렇습니다 서초메가였죠
서초메가에선 갓봉열을 앞에 내세웠지만 정작 옆동네 강대가 설의 합격생을 싹쓸이해간..
그분 서메 담임쌤이 저 삼수때 재종 담임쌤 ㅋㅋㅋ
갓봉열같이 의치한으로 진학하셨군요
그분 국어쌤이 최규백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ㄴㄴ 수학
그때는 설의 정시가 수능100이 아니라 면접이 총점수에 상당히 들어갔어요 그래서 그 영향인듯 한데요
면접 얘기 꺼낼까하다가 그거 관련해서 갓봉열이 인성 바닥이다라는 되도않는 음해질에, 설대는 삼수생 안 뽑는다, 재수생 싫어한다 등 썰부터 허황된 얘기가 나돌던 걸 생각해서 일부러 안 썼습니다..
ㅇㅎ 근데 면접이 인성면접이 아니라 심층 문제 푸는 면접 아니었나 잘 모르겠네여 수능 몇점정도는 그냥 뒤집는 스케일의 면접비중이라.. 약간 미끄러졌으면 만점이라해도 힘들었죠 그때는..
그때 갓봉열센세 설의탈락 후 인터뷰를 보면 인성면접 느낌이 좀 더 강했던 거 같아요 너무 착하게 대답한 거 같다고 그랬으니..
그때 화학 ㄹㅇ 미쳤었는데 1번부터 15번까지 10분컷했는데 20분동안 5문제 낑낑대고 검토도못함ㅋㅋ 결국 5개중 2개틀리고 간신히 1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