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떠올리는 나의 초등학교때 부터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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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 남들과 다름이 없었다.
그닥 튀지 않는 성적에 (전에 만난 초6 담임쌤이 말하시길 ㅍㅅㅌ 정도였다거 하신다.)
그냥 다들 하던대로 학급 영재가 되었고
초5때 다양한 경험을 위해 유학을 갔다.
이때의 경험이 나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친건 확실하다.
미국에서 살았던 나는 회화는 당연히 프리토킹이 가능하고 다양한 문화에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갔다오고 나서는 초6때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가 너무 달라서 이질감을크게 느끼기도 했다.
그냥 시험을 위한 영어 같았다.
초등학교에서 단 한번도 올백을 맞은적이 없었던 정도로 남들과 같이 평범하게 살았다.
튀지도 않고.
이제 이랬던 아이가 중학교를 입학하게 되었다.
분명 초등학교때 수학을 제일 잘했기 때문에 중학교에서도 압살할 줄 알았다.
그러나 처음 오고 보니 혼자 공부 한 시간이 너무 적기도 했고, 실수도 많았다.
첫 중1 중간고사 수학 시험 결과 78점이었고, 이를 통해 중학교때 공부를 해야겠구나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 후 기말고사는 떡하니 100점을 받았고, 처음에 중간고사때 망쳤던 과학도 100점을 받았다.
이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깨달은것 같다.
나는 내신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고, 한국사 공부 등등을 하면서
내신 공부는 지겹기도 ㅈㄴ 지겹고 의미가 없는거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실제로 공부도 그닥 잘하지 못해 중학교때 전교 13% (50 몇등)으로 졸업했다.
이때 이 아이가 해본 것은 고등학교 선행이었다.
처음 해보고 재미를 들린 후, 중1때 과외에서 기벡 수업을 하기 전에 독학을 해보고 재미를 엄청 들렸다.
고등학교 공부가 이렇게 재밌구나를 이때 깨닫게 된 것이다.
실제로 중2때 제주도에 놀러갔을 때, 170930(기억이 안남 제대로)을 집요하게 거의 30분동안 풀어보고 결국 답을 낸 기억이 있다.
이때부터 수능과 모평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되었다.
그러고 중3때 본격적으로 3월에 17년 시행 3평을 친 다음날(?), 부모님이 아버지 병원에 데려가서 3평 문제를 직접 풀렸다.
당연히 고3꺼
풀고나서 채점한 결과, 국 100 수 100 화1 50 생1 47 물1 44 (이때는 물리도 하긴 했어서 풀어봄. 그치만 지금은 하나도 기억안남)
이 나왔다.
반응이 어땠을까
당연히 수능으로 밀어붙이자 라는 생각이 나만 든 것이 아니다.
제일 먼저 아버지가 제안하셨다.
이번 중3이 너무 교육과정이 바뀌고, 정시도 줄인다던데 고등학교 안가는게 어떻냐?
이 말 한마디가 아니면 과연 지금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고등학교를 가서 내신 1점대 극초반을 받고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을까
아님 놀고 놀아서 결국 나도 다른 이와 같이 ‘정시파이터’ 선언이나 하고 있었을까
고등학교 안 간다고 중학교 쌤들한테 말할때, 당연히 선생님들은 반대하셨다.
얘기는 안하셨지만 당연히 그 중에서는 속으로
그때는 수시가 훨씬 열려 있는데 왜 고등학교 안가지 라는 반응도 있었을 것이다.
고등학교 안간다고 확정한 나에게 너무 고맙다.
새벽 감성글 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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