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떠올리는 나의 초등학교때 부터의 삶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9340524
초등학교 - 남들과 다름이 없었다.
그닥 튀지 않는 성적에 (전에 만난 초6 담임쌤이 말하시길 ㅍㅅㅌ 정도였다거 하신다.)
그냥 다들 하던대로 학급 영재가 되었고
초5때 다양한 경험을 위해 유학을 갔다.
이때의 경험이 나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친건 확실하다.
미국에서 살았던 나는 회화는 당연히 프리토킹이 가능하고 다양한 문화에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갔다오고 나서는 초6때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가 너무 달라서 이질감을크게 느끼기도 했다.
그냥 시험을 위한 영어 같았다.
초등학교에서 단 한번도 올백을 맞은적이 없었던 정도로 남들과 같이 평범하게 살았다.
튀지도 않고.
이제 이랬던 아이가 중학교를 입학하게 되었다.
분명 초등학교때 수학을 제일 잘했기 때문에 중학교에서도 압살할 줄 알았다.
그러나 처음 오고 보니 혼자 공부 한 시간이 너무 적기도 했고, 실수도 많았다.
첫 중1 중간고사 수학 시험 결과 78점이었고, 이를 통해 중학교때 공부를 해야겠구나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 후 기말고사는 떡하니 100점을 받았고, 처음에 중간고사때 망쳤던 과학도 100점을 받았다.
이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깨달은것 같다.
나는 내신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고, 한국사 공부 등등을 하면서
내신 공부는 지겹기도 ㅈㄴ 지겹고 의미가 없는거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실제로 공부도 그닥 잘하지 못해 중학교때 전교 13% (50 몇등)으로 졸업했다.
이때 이 아이가 해본 것은 고등학교 선행이었다.
처음 해보고 재미를 들린 후, 중1때 과외에서 기벡 수업을 하기 전에 독학을 해보고 재미를 엄청 들렸다.
고등학교 공부가 이렇게 재밌구나를 이때 깨닫게 된 것이다.
실제로 중2때 제주도에 놀러갔을 때, 170930(기억이 안남 제대로)을 집요하게 거의 30분동안 풀어보고 결국 답을 낸 기억이 있다.
이때부터 수능과 모평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되었다.
그러고 중3때 본격적으로 3월에 17년 시행 3평을 친 다음날(?), 부모님이 아버지 병원에 데려가서 3평 문제를 직접 풀렸다.
당연히 고3꺼
풀고나서 채점한 결과, 국 100 수 100 화1 50 생1 47 물1 44 (이때는 물리도 하긴 했어서 풀어봄. 그치만 지금은 하나도 기억안남)
이 나왔다.
반응이 어땠을까
당연히 수능으로 밀어붙이자 라는 생각이 나만 든 것이 아니다.
제일 먼저 아버지가 제안하셨다.
이번 중3이 너무 교육과정이 바뀌고, 정시도 줄인다던데 고등학교 안가는게 어떻냐?
이 말 한마디가 아니면 과연 지금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고등학교를 가서 내신 1점대 극초반을 받고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을까
아님 놀고 놀아서 결국 나도 다른 이와 같이 ‘정시파이터’ 선언이나 하고 있었을까
고등학교 안 간다고 중학교 쌤들한테 말할때, 당연히 선생님들은 반대하셨다.
얘기는 안하셨지만 당연히 그 중에서는 속으로
그때는 수시가 훨씬 열려 있는데 왜 고등학교 안가지 라는 반응도 있었을 것이다.
고등학교 안간다고 확정한 나에게 너무 고맙다.
새벽 감성글 오지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드릴6? 0
이제 이해원 얼마 안남아서 다음 n제 고민중인데 드릴 난이도 괜찮나요? 이해원은...
-
결정해줘
-
1인 4메인 1
ㅋ
-
[속보] 법사위, ‘대통령 당선시 재판정지법’ 상정 예고 3
더불어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일 대통령 당선 시...
-
ㅅㅅㅅㅅㅅ (근데 시험 문제랑 답 공개하고 시험침)
-
꺄아아아아 11
점심시간이다아아아아 탈출 맛점하세욧
-
다들맛있다는데 난 웰케 맛없냐 짬뽕된맛임
-
술술 풀리고 속도가 빨라지는데 이걸 왜 여태 몰랐지...
-
시험 끝 1
정시 시작
-
느낌이 그럼
-
1.5시간~2시간이면 적당한 편인가여
-
수능날 AI한테 맡기고 싶다
-
씨발년이 진짜
-
어떻게 어미랑 아비를 구별하면서 읽지
-
4번 오류 아니죠? 지문에는 가입기간이 길수록 지급률이 높아진다는 내용만 나와있으니까요..
-
에.... 안녕하세요 이게 공짜로 생겼습니다(...) 수1, 수2 이렇게 두권입니다...
-
숭실대면 7
무조건 컴학가는게 맞을까요?.. 코딩 잘못해서 고민되는데 전자공학은 흥미는 있지만...
-
맛점 4
-
이해할줄알아도 머리에 안남아있으면 못품 암기력은 사람보다 2기가 짜리 USB가 훨씬 잘하는데
-
캐스트 내려감? 분명 어제 메가 캐스트에서 봤었는데 왜 없어졌지
-
예전부터 궁금햇는데 맥락없이 올라오는것들 클릭해보면 엄청옛날글들이거나 아무것도...
-
서술형 답안이 없습니다 가는 왕수인인가요 주희인가요?
-
드릴좋구만 3
예전드릴에비해 특수는없고 배워갈점은더많네 난이도갖고뭐라하던데 이정도면 충분할거같은데
-
화이팅,, 일단 나부터
-
국어 작년 엑셀 0
국어 작년 엑셀 사서 푸는거 어케생각함
-
40% 돌파! 2
근데 이걸 1.5번 더해야 한다고?
-
같이갈사람
-
슬슬 잘시간이네 1
집에가서 자야겠다
-
저거 아침에 일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실검에 있네요ㅋㅋㅋㅋㅋ
-
졸업이 30살 넘어서라니 진짜 어지럽노 결혼할 수 있을까
-
중국고등학교수학이 우리나라랑 비교하면 난도가 어떤가요??? 6
유형이 다를듯하지만 전반적으로 수능수학이랑 비교하면 난도는 어떤가요???
-
까진 아니고 뭐 중간에 열차 하나 망가져서 운행 오랫동안 정지라고 다 나가라고 함
-
스카 가는데 1
빠르면 15분 걸리고 보통은 20분~25분 걸리는데 오래걸리는거임?? 집근처 스카는...
-
[Zola] 생윤 기출의 중요성(feat. 사탐런&노베) 1
1타 같은 N타, Zola임당^^ 이 글은 아래 질문에서 시작되었고, 아래 질문에...
-
포만한 카페(타 카페 언급해서 죄송합니다..)에 들어가보니, 리마스터, 블라인드...
-
학생이던 시절엔 학교에서 하는 것+학교에서 보던 모의고사에 맞춰서 약한 부분...
-
시대인재 반수반 1
제가 지금 반수반들을 알아보려ㅠ하고 있는데 시대인재 반수반 모집요강이 5월 말에...
-
안녕하세요 현월이에요 국어 태그로 질문이 올라오면 답변이 없는 글 위주로 최대한...
-
서울에서 제일 빠르다는 pc방 갈거임
-
미적 240628 같은 문제는 풀리지도않는게 나음?
-
배곺흐다배곺흐다배곺흐다 11
다이어트엔 닭이라던데 찜닭먹어두댐?
-
칼럼 써보고싶네 5
이젠 “실생활“ 꿀팁이 아닌 ”지적“ 꿀팁을 적어보고 싶네
-
행복하세요,, 1
-
포항생활하다 갑자기 생각나서 들어온 김에 받아봄..
-
민주 “대통령 당선시 형사재판 중지” 법안 발의했다 17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피고인의 재판을 중지하는 내용의 법 개정에...
-
Ai긴함
-
뉴런 어려움 0
문제는 풀리는데 난 처음 보는 방법으로 푸는데 좀 잘 안 와닿는데 이거 복습 많이...
-
(fxf')의 정적분 처리 치환적분꼴인데
-
확통임 체감상 4월 더프보다 빡빡한데 22번만 좀 더 쉬운느낌 11. 세근합 12....
-
롯데월드인데 0
사람 겁나 많다 놀이기구 하나 탐 ㅋㅋㅋ

ㄷ 개멋있어요글에 ㄱㅁ이 가득하십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