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없는놈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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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ㅠㅠ 예비역 반수생입니다..
전역하고 지금까지 맨날 아침 일찍 도서관가서 개방형 원탁테이블 똑같은자리에 앉아서
공부했는데요.. 맞은편에는 항상 한 여자가 앉았습니다..
간호사 시험 준비하시는 분이신데, 너무 이쁘셔서 보고만있어도 좋았어요.
그동안 여자친구 사귀어보면서도 못느껴본 사랑에 진짜 빠진느낌..
그렇게 3달동안 엘리베이터 탈때 문 닫힐때 뛰어오시면 제가 열리는 버튼 누르고 계속
기다린다거나 그래서 고맙다는 인사 주고받고 그렇게 얘기해본게 다 거든요
그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ㅠㅠ 제 수험생활에 유일한 활력소였어요
진짜 한눈에 반했다고 두세번 고백하려했는데 아직 제 신분이 신분이기도하고
거절당하면 앞이 캄캄해서 수능 끝나면 대쉬해보리라 마음만 먹고
항상 바로앞에서 보는것에 감사하면서 공부했는데.. .. .. ..
일이 터졌습니다..
늘 반대편 테이블에 앉는 벤츠끌고다니는 세무사 공부하는 색키가 슈발 갑자기
스타벅스 캔커피랑 아이패드를 여자분한테 건네더라구요 ㅡㅡ
여자분은 받으시고 좀 당황하시다가 감사히 먹겠다면서 받으셨는데
아이패드에 대충봐도 이색기가 쓴 고백이 써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자분이 아이패드 돌려드리는데 이색기가 전화번호좀 달라고 하는데
여자분이 알려줬습니다 ㅠㅠㅠㅠ아놔
그리고 이색기가 여자분한테 속닥속닥 하더니 둘이 나가가지고
한시간째 안 돌아오네요 ㅠㅠ
아 슈바 ㅠㅠ 지금 군생활하다가 휴가짤렸을때보다 더 멘붕 ㅠ
아 왜 안올까 왜 안오까 ㅠㅠ 세무사 개넘아 이러지말자 나 진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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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에서 게임셋
여자분은 몰랐을거에요...
아 아직도 안옴 ㅡㅡ 슈밥
몰랐더라도 알게되겠죠.
"요 앞에서 밥이라도 같이먹죠."
"넹"
"차타고 나가죠. 요앞에 제 차있어요."
는 소설입니다. ㅋㅋㅋㅋ
10점
GG... 세상에 여자는 만아여
여자는 많은데 제 혼을 쏙 빼놓는 여자는 저와 항상 인연이 없다는게ㅠㅠ 지금 그나마 위안이라면 같이 나갔지만 따로 들어와서 자기 공부를 하고잇다는 사실 ㅠㅠ
헐...얼마나이쁘셧길래
교훈 실패해도 우선 지르고보자.
못먹어도 고!
수능까지 남은날이 5개월인데 그동안 무슨일이 있을지 어찌알고 그렇게 맘에드시는분이라면 보고만계셨는지....
진짜 못먹어도 고가 맞는말인듯해요 ㅜㅜ
그래서 망했죠 에효 ㅡㅡ
대학가면 또 다른 여성들이 눈에 보입니다. 애초에 안될 인연이었음
예비역 반수생인데 그거는 아시겠죠..;
이님 다른글 웃겨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