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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소졸 [383625] · MS 2011 · 쪽지

2012-06-17 20:26:21
조회수 12,834

2004년 무렵 학원계(인강) 스타 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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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 이석록, 이만기, 이상수, 이근갑

먼저 언어영역에서는 이석록(디지털 대성 수능연구소장) 강사가 첫손에 꼽힌다. 그는 서울 화곡고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하면서 작년까지 7년 동안 EBS 강사로 명성을 날렸다. 올해 교직을 사직한 이 강사는 2004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에서 2개 지문을 강의 도중 언급해 ‘족집게’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번 2ㆍ17대책을 계기로 다시 EBS 방송에 복귀했다. 

메가스터디 언어영역을 대표하는 이만기 강사는 EBS 강의 불참을 선언한 대표적인 사교육 스타. ‘2ㆍ17 대책’이 궁극적으로 사교육 시장의 위축에 목적이 있는 만큼 강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회사의 입장에 따라 동참하지 않았지만 2년 전까지 현직 교사로 있으면서 EBS 강의를 병행했다.

이밖에 언어영역에서는 이투스의 이상수, 노량진 정진학원 이근갑 강사가 꼽힌다. 이상수 강사는 오프라인 학원에서 수강생 전타임 마감 기록에서 알 수 있듯 교실에서 볼 수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강의로 학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근갑 강사는 8년 간의 강사생활 중 결근이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성실한 강의로 유명하다.


[수리] - 박승동, 한석원, 김평식

수리영역에서는 이번에 EBS 수능강의를 맡게 된 박승동(강남대성학원 실장) 강사를 꼽을 수 있다. 그는 “7차 교육과정에서 강조되는 수리영역의 핵심만 잡아 학생들에게 제시하겠다. 수학은 이해와 추론을 중심으로 한 학습훈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유명 강사인 한석원 강사는 최근 무료강의 사이트인 티치미를 개설하면서 학원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의 고교생과 호흡을 함께하고 싶다”는 게 무료강의에 대한 그의 취지. 그는 정의에 따른 수업을 수학 학습의 본질이라고 주장한다. 

서울 노량진 한샘학원의 수리영역 김평식 강사는 한 반에 300명 정도에 달하는 수강생들도 1대1 대화 형식으로 가르치는 과외식 수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7차 교육과정에서는 복합적인 문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수학의 여러 영역을 연결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강의에 주안점을 둔다. 


[외국어] - 이근철, 김기훈, 신태호

외국어 영역에서는 이근철(EBS) 강사가 단연 돋보인다. EBS 수능 외국어영역 강사로 영어학습의 특징인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개성있는 강의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다. 학원이나 온라인 강의를 하지 않고 오직 EBS 강의만으로 스타강사로 발돋움한 그는 수능 외국어 분야 교재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김기훈(메가스터디) 강사도 수능 영어에서 이름을 얻고 있다. 딱딱한 문법과 어려운 영어 구문을 아주 쉽게 이해시키는 게 그의 독특한 강의 노하우다. ‘수능시험만을 위한’ 영어강의가 아니라 영어의 기본원리와 구조를 이해시켜 학생들로부터 ‘영어다운 영어’를 가르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 서울 남부대일학원의 신태호 강사는 수영선수 출신으로 고교시절 허리 수술을 세 번 받고 20가지의 직업생활을 거치는 등 갖은 역경을 딛고 영어 강사로 성공한 경우로 꼽힌다. 


[사탐] - 손주은, 최강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손주은(메가스터디 대표 겸 강사) 강사를 빼놓을 수 없다. 박학다식한 강의로 유명한 그는 온라인 학습사이트 메가스터디를 만들어 국내 교육시장의 틀을 바꿔놓았다. 작년 이 사이트의 매출액은 460억원. 올해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손 강사는 기업과 교육 양면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최강학원을 운영하면서 사탐영역 강의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 최강 강사도 유명하다. 강남 학원가에서는 수능 성적 상위 10% 안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화(深化) 강의를 통해 쌓아온 그의 강의력은 이번 EBS 수능 강의에 동참하면서 유명세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과탐] - 이범, 하석훈, 현용수, 조현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대치동 학원가를 거쳐 온라인 교육사이트에서 명성을 날린 이범(㈜사이버랩 에듀케이션) 강사가 돋보인다. 그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메가스터디에서 나와 무료 강의를 선언,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그 동안 사교육의 중심에 서서 강의를 하면서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 기회균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에 무료강의를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과학적 현상을 예로 들며 재미있게 강의하는 하석훈(이투스) 강사도 스타다. 

이밖에 현용수(메가스터디) 강사는 과학용어 하나하나를 설명하면서 과학원리를 풀어주고 학습자가 적극적인 문제풀이가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강의로, 조현(최강학원) 강사는 단편적인 지식 전달보다는 과학의 근본원리에 중점을 둔 강의로 주목받고 있다.



ㅇㅇ
구글에서 기사 검색할 게 있어서 검색하다 발견한 2004년 주간조선 기사입니다.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2.17 대책이라는 게 뭐냐면...

노무현 정부가 현 이명박 정부 때와 같이, 사교육 잡겠다며 내놓은 정책인데...
(정확하게는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입니다)

그 골자가 바로 EBS입니다.

저 때만 하더라도 EBS는 방송강의가 주였고, 인터넷강의는 비중이 적었는데,

이 때를 기점으로 수능용 인터넷강의에 힘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사교육 시장의 스타강사들을 대거 EBS로 불러들이죠.

그 대표적 예가 바로 수리영역인데...

제 기억이 맞다면 2004년 EBS 수능 수리영역 강의 강사가,

수1 - 박승동,
수2 - 한석원,
미적 - 임영훈,

아마 이랬을 겁니다.
(정확하게 알고 계신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ㅎ)

아무튼 저 때 그래서 숱한 스타강사들이 EBS로 갔죠.

그리고 재밌게도, EBS 강의를 찍은 후 메가스터디로 갔습니다.

박승동, 이석록 등이 대표적인 예... ㅋ
(원래는 둘 다 대성학원 사람들이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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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소졸 [38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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