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수능썰3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9199604
...는 슬퍼할 겨를도 없었음
왜냐면 밥을 일찍 해치워야
소화할 시간이 충분해 지니까
그리고 사실 내 목표는 전적대 탈출이니까
수학 1등급만 맞으면 충분히 만회할 기회는 많았음
다음 시험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과
난 충분히 할만큼 했다는 생각을 하며
밥통을 열었음
재수 때부터 항상 모든 모의고사를 함께했던 식단.
한 번 삶아 소금기를 뺀 햄계란 부침
입에 별 부담이 안가는 단무지
밥 안 눌릴 만큼
삼삼하게 끓인 시금치 된장국
잠깐 식사기도 하면서
어머니가 새벽에 차려주신 밥을 보니
국어 수학이 생각나서 좀 마음이 무거워졌음
그런 생각도 시간이 아까웠음
늙은 사수생이 믿을 껀 밥심 뿐
존나 입에 우겨넣음
꼭꼭 씹음... 체하면 ㅈ되니까
솔직히 국어 수학 둘다 원하던 대로 안돌아가서
아무 맛도 안느껴지긴 했음
그래도 먹어야 시험을 치니까.
국에 밥을 말아서 야무지게 해치웠음
그리고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화장실칸 싸움을 이기기 위해
일단 영어 연계교재와 함께
화장실 칸으로 직행함
비울꺼 다 비우면서
마지막으로
중요하다는 선별 지문을 하나 하나 복습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함
나와서 이빨을 닦고
식곤증을 방지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며 의지를 다짐...
확실히 뭐 애들은 담배 태우러 갔는지
수다 떨려고 갔는지
다행히 아는 분들은 안 만났음
아참
호기심을 못참고
수학 27, 30의 마지막 계산이 맞는지 확인해봄 ㅋㅋ
다행히 계산은 맞은거 같았음
주님께
남은 시험 잘 해치우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고
영어 연계지문을 읽으며 시험 준비를 시작함.
듣기 시작
능숙하게 듣기 하면서
차분하게 도표문제부터 해결하고
연습한대로 듣기 끝날 때 18,19,25-28 까지 올클함
43-45를 탁 끝내고서는
마킹을 하면서
역시 또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계획대로 되
는줄 알았음
근데 시발
영어가 안 읽히기 시작함
존나 튕기더라고 시발 ㅋㅋ
사실 좀 9모 때 지1 2등급 맞고
또 매년 수능 때 생2를 망해와서
좀 안정적이던 영어를 던지고
과탐에 올인 했었음
모의고사 몇쪼가리 푼거랑
그불구 기출 조금 듣고 간게 전부
일그래도 연계지문 빨로 버틸 줄 알았는데
어림도 없지 ㅋㅋ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지문들 하나도 안나오고
연계 기억도 흐릿흐릿
연계에서 시간 단축이 안되니까
당황한 나머지
독해도 얼렁뚱땅하기 시작함
진짜 현역 때 영어 5등급 맞은 이후로
이렇게 당황한 영어 시험은 유일했음
막 당황하면서
오르비를 끄고
영어를 좀 더 했어야 했었으면 하는 후회와
또 하 시발 이거 1등급 안뜨면
논술 컷 어케 맞추냐라는 잡생각이 공존하면서
시원하게 말아 잡숨 ㅋㅋ
그래도 전략적으로
34를 읽지도 않고 찍고
나머지에 올인해서
39번을 마지막으로
종침과 동시에 마킹 마무리
답안지를 내는데
진짜
이 때까지만 해도
복학하겠다고 생각함
영어 2등급이 기정 사실화 되었거든
그 재종 다닐 때
살아남기 모의고사 풀 때랑 느낌이 똑같았음
뭐 항상 저런 느낌이면
점수는 씹창나 있었고
이 때 머릿 속에는
남은 탐구에 모든 걸 쏟아서
논술 등급컷을 맞춰서
논술을 노리자는 생각밖에 없었음
그래도
3수때 논술 열심히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좋아요 100개 넘으면 다음 편 연재
0 XDK (+500)
-
500
-
집 가장 1
-
ㅈㄱㄴ
-
1.2컷 각각 몇 점정도 될까요?? 미적 기준
-
오늘의 공부 2
국어 비문학 3지문?4지문? 영어 10지문 단어 암기 수학 서킷3개 사문 실모...
-
사실 깐머안해봄
-
1kg 증량했네.... 빨리 원상복구 해야지
-
정석민듣는분들 0
지금 국어 뭐함? 비실독을 하루에 한강씩 벅벅들으려하니 뭔가 아닌듯한데
-
이번 미적 72인데 하루에 공통 선택 다 합쳐서 4시간 하면 수능가서...
-
잡혀가는거 아니겠죠..? 이제 못하겠다 미안하다 통보하고 차단함... 해코지당하는거 아니겠지...
-
저번 년도 이맘때쯤에 올린 거 같은데, 이쯤 되면 정신 놓고 계실 분들 많을 것...
-
한약먹으면 0
혹시 몸에 변화 생겨서 패턴 바뀔까봐 머뭇거리게되는데 괜찮을까요 ?? 먹어보신분들
-
국 : 수 : 영 : 탐 1 : 8 : 0 : 0.5 : 0.5 물론 지능이슈로...
-
어렵진 않습니다. 정답은 푸신 분이 계시면 답글로 달아드리겠습니다. 이미지 깨짐,...
-
최저 3합 12 0
9모 44343 영어 79점 생명이 3등급 수학은 한번도 4 아래로 내려간 적...
-
!!!!!!!!!!
-
인생의 허무함이 느껴지는 중,,,,
-
맞팔구 14
7명만 더 채우면 하늘테두리인데 도와줘요
-
내가 아무리 실모를 벅벅풀고 과탐과 수학의 비중을 1:1로 맞춰도 개념기출 딸깍 한...
-
아이폰 16 만져보고옴 11
실물 보니까 사진보다 예쁜듯 16프로는 베젤 줄어든 거 체감 확 됨 수능 끝나고 딱대...
-
이거 왜이렇게 어렵나요... 언어이해는 그냥 재밌는데 어렵다는 느낌이면 추리논증은...
-
나처럽 수스퍼거 호소하는 애들말고 시작이 96인 애들 너무 부러워요 나도...
-
1번 2번 연속으로 어 뭐더라 버퍼링걸림 과목은 지2였음
-
옥루몽은 줄거리 대부분 외웠는데 얘는 진짜 감도 안잡힘
-
화작 79-81 언매 76-77 만표 158-160 강K 못지 않은 괴랄한 보기...
-
존쌤 아시는 분 7
정시파이터란
-
하 인생..
-
자살마려워지는
-
내가 예민한건가 4
요즘 친구 인간관계에 오ㅑ케 신경이 많이쓰이지 내가 예민한건지 .. 공부하기도...
-
이감 국어 보기 문제 풀면 그냥 다 기출 조금 튼게 느껴져서 걍 새롭게...
-
이제 몸도 예전같지가 않은게 느껴짐,,,,
-
그냥 댓글 받아보고 싶어서
-
수능... 0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시간을 되돌릴 수능 없으니까 현실에 순응하며 열심히...
-
국어에서 흔히 편법이나 요령이라 할 수 있는 사례가 뭐가 있지? 2
하나씩 적고 가줘 내가 지금 요령을 피우고 있는건지 점검좀 하게
-
몬스터를 벅벅 3
벅벅
-
안녕히 주무십쇼 선배님덜~ 전 내일 6시에 얼.버.기 하겠습니다
-
나중에 입을 잘 털어야 해서…
-
그래서 삼-사수생인줄 알았는데 1이 없어... 6자리야... 옾끼야아아아아악
-
안 풀었기 때문
-
나를설레게해 0
너가 해원이형
-
아직 해설 강의 풀린게 없는것 같은데 맞나요?
-
85?
-
슬슬 일을 벌이지 않고 인생을 돌아보며 정리해야할것같은 느낌 0
10월 제대하고 내년에 복학하면 25살인데 이제 일을 벌이지 말고 슬슬 인생을...
-
공부의욕이 마구 꺾이네요
-
오타니 말이되나 0
51-51뿐만 아니라 오늘 경기에서만 6안타 3홈런 10타점 ㅋㅋㅋ
-
대학붙을 당시 상평영어 96점 1찍고 관악 입성함
-
고3때 3이였음 고3내내 공부해서 2띄우고 재수때 1찍음 님들도 할 수 있슴 근데...
-
오늘 푼 엔제 다맞음 16
수험생활 3년동안 처음이야 기부 좋게 잘 수 있겠군 어서 나를 칭찬하시오
-
제대로 받아주는게 중요하지이 ~
1빠
영어 1등급x->고의 진학 성공!
진짜 이 형 썰 보면 내가 다 쫄깃쫄깃해지네
ㄹㅇㅋㅋ 생중계하는거가틈ㅋㅋㅋㅋ
어우 제가 손 다 떨림
글에서 식은땀 냄새남
개쫄깃하네요
씹갓도 수능은 떨면서 보는구나
개추박고 갑니다
이게 짬바임 ㅋ
ㅇㅋ
글 잘 쓰시네
따봉과 개추
형멋져요
ㅋㅋㅋ아 내가 안느낄감정이면좋겟다
존나쫄깃하다
공부썰좀 풀어주세유
공부썰 풀려면 3박4일 필요해서 쓰다가 접음
ㅠㅠㅠㅠ
새내기 썰 풀어주세요
오늘 너랑 밥먹음
존경함
고의.. 멋있어
대다나다...
그래서 영어 어케됨?
잦박음 이거 좀 웃김 채점 하다가 좀 터졌음ㅋㅋㅋㅋ
영어는 육둠 실패 ㅋㅋ
필력 장난아니네 형...
전적대 어디였음
비이이밀
갱장히 머싯는
영어시간은 베드엔딩인데 ㅜㅜ 고마운
하 영어.. 영어 1이셨으면 카의 가능하셨나요
네 ㅋㅋ 그래도 별 신경 안씁니다
고생했다 ㄹㅇ루
여기서 핵심이 오르비끄고 영어를 좀 더 했었으면이군요
점심먹고 화장실 직행해서 안나와도 욕안먹나요? ㄹㅇ 제가 생각했던 방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