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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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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 모의고사 시즌1 1회차 후기 (스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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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 다 3월 초에는 올리셨던데, 뒤늦게 올리게 돼서 읽으시는 분들께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배송받는 대로 풀이하고후기 작성해 올리는 사람이 되어 보겠습니다.


시간은 꽉 채워 풀었고, 점수는 92점입니다.

집에서 국어영역 ASMR을 켜두고 풀긴 했지만, 현장의 그것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느낌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풀었다면 팔십점대 초중반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각 영역별로 복기해 보겠습니다.


  • 화작문 영역 (20분 소요)


화작 부분은 강연 내용이 제시된 문항 세트와 토론의 일부와 토론 후 쓴 글이 제시된 문항 세트, 글쓰기 계획과 그에 따라 작성한 글이 제시된 문항세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형적인 패턴이었고, 첫 문항세트에 낯선 어휘들이 겁을 주는 반면에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쉬워졌습니다. 처음에 너무 겁먹지만 않았다면, 전체적으로 무난했다고 봅니다.


문법 부분은 동사와 형용사의 구분, 중세 국어의 관형격 조사 적용, 서술어, 음운 변동 등 익숙하고 무난한 주제였습니다. 사실 좀 허무하게 풀린다는 느낌도 있었고 지나치게 쉽지 않았나 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 문학 영역 (22분 소요)


‘만언사’ + ‘유관산악기’

작품도 무난하고 문제도 무난했습니다. 쉬운 작품에 쉬운 문항들이어서 풀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23번 문제는 적객 주인의 말인지 화자의 말인지구분할 것을 요구했는데, 나름대로 재치 있는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미스터 방’

작품도 평면적인데다가 문제도 평면적이었습니다. 잘 썰어놓은 치킨 무처럼 딱딱 떨어지는 문항 세트여서 길게 고민할 만한 부분이 없는 무난한 부분이었습니다.


‘숙향전’

역시 무난했습니다. 고전소설은 역시 사실 관계 파악이 중요하다는 점을 36번 문제를 통해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습니다.


‘춘설’ + ’율포의 기억’

두 작품 모두 파악하기 어려운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추상적이지 않은 작품들이어서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문학 영역 또한 화작문 영역과 마찬가지로 무난했습니다. 그럼에도 22분이나 소비한 점은 반성해볼 만합니다. 이 부분에서 시간을 아꼈다면 독서 영역에서 좀 더 여유 있게 풀이했을 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 독서 영역 (38분 소요)


‘무죄 추정 원칙을 중심으로 다룬 법 지문’


사실 글 자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를 찾아내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흐름이 매끄럽진않았습니다. 머릿속에 유기적으로 정리되지가 않았고, 난이도에 비해 시간을 좀 많이 썼습니다. 뒷부분에 충분히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단초가되었습니다.


‘이중 효과의 원리와 그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다룬 철학 지문’


내용 자체가 어렵지도 않았고 글도 매끄럽게 연결되어서 읽고 풀기 편했습니다. 그럼에도 29번 문제를 실수한 제 자신의 뺨을 치고 싶네요. 시간의촉박함과 방심이 어우러진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독서 지문을 풀고 나서 뇌내망상으로 풀지 말고 지문 안의 텍스트로 확인하자...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만드는 문제였습니다. 쉬운 문제에서 깎이는 점수만큼 서러운 게 없죠.


‘엔탈피 개념의 도입을 다루는 과학 지문’


지문을 초반 중반 후반으로 나눈다면 초반과 후반에 집중하면 될 만한 글입니다. 중반 부분에서 복잡한 수식이 나오지만,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 과정일 뿐, 해당 수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법 지문에서 시간을 많이 날려먹은 저로서는 <보기> 문제들을 모조리 포기하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 문항 세트에서 6점을 날려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수능을 대비하기 알맞은 모의고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쉬운 문항을 붙들고 쓸 데 없이 새는 시간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만드는 모의고사였고, 좀 더 엄밀하게 답의 근거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게 하는 모의고사였습니다. 앞으로의 회차가 더 기대됩니다.


#한수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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