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롱뽀롱 [84049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3-25 20:20:42
조회수 3,727

국어가 안되는 이유는 머리가 나빠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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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예체능 하느라 공부를 고2 11월(수능 딱 1년전)에 시작해서 고2때 평균 6~7등급이었고 수능은 3등급 커트라인보다 2점 높았음.


공부 과정:

고2 11월~2월-11월 12월 개인 과외  1월 2월 유대종쌤 현강

솔직히 이때는 하루에 2~3시간 숙제하기 기출문제 몇개 풀기 밖에 없었음. 부모님 걱정시킬까봐 3모를 잘봐야 한다는 생각에 못하는 국어보단 중학교때 성적 잘나오던 수영 위주로 공부해서 


고3 3월~6월-독학 국어 공부 하루 5시간정도

3모때 국3 수1 영1 나와서 이제 국어 위주로 공부해야겠다 해서 자이스토리 기출 문학 독서 둘다 하루에 day 3개씩 총 6개정도 풀고 수특도 병행하고 유대종쌤 ovs 듣고 아침마다 자습시간에 본바탕 같은 하프 모의고사는 일주일에 한번씩 풀었음. 근데 이때는 지문 분석 이런거 잘 몰라서 문제만 풀고 틀린거 이유 확인 이런거? 공부방식 좀 잘못됐었던거 같음


고3 6모 3등급 커트라인 -1점으로 4등급 받음 존나욺 ㅜㅜ


고3 7월~10월-신용선쌤 현강 국어 공부 하루 5시간 정도

매일 아침마다 간쓸개 1일차씩 풀고 선생님 숙제 위주(주1회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집 지문 몇개씩 있는거)로 하고 유대종쌤 독서 진또 문학 진또 병행하고 수완도 풀었음.


고3 9모 4등급 커트라인 받고 국어 성적은 걍 미련을 버림 


고3 수능(2020학년도)-78점 


공부 기간 자체가 1년밖에 안돼서 성적이 안오르는 걸까? 공부 진짜 개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ㅜㅜ수학 영어는 잘 나오는데 국어만 ㅈㄴ안나와 지금 독학 재수하는데 과외라도 받아야할까? 국어때문에 대학 못갈까봐 걱정이야ㅜㅜ제발 조언좀 해줘 뭐가 문제일까 그냥 머리가 딸리는걸까 ㅜㅜㅠ

안될거 같으면 이과니까 걍 국어 중간 3정도 받고 수학 탐구만 파서 만점에 가깝게 받는게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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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sDuRrHeO20 · 804219 · 20/03/25 20:35 · MS 2018

    오른거 아닌가?

  • gUsDuRrHeO20 · 804219 · 20/03/25 20:36 · MS 2018

    근데 저도 머리 나빠서 그런데 국어 머리빨 받음 ㅋㅋ

  • 뽀롱뽀롱 · 840491 · 20/03/25 20:39 · MS 2018

    오르긴 올랐지만 공부량에 비해 안올랐다고 생각ㅜㅜ

  • Krulelove · 958582 · 20/03/25 20:47 · MS 2020 (수정됨)

    쭉 읽어봤습니다. 머리가 문제가 아니고 방법이 문제이신 것 같습니다.

    수학은 답을 찾는 과목이라 우리가 개념을 익혀서 그걸 여러문제에 응용해봐서 실력을 늘리는 과목인 반면

    국어는 답이 보이는 과목이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지문에서 “나 여기 있어” 하고 답이 외치는데 그걸 빨리 못 찾고 헤매게 되구요.

    투자대비 국어실력을 올리기 쉽지 않은 이유는 대부분 국어를 잘못된 방식으로 학습 하는 경우가 큽니다(일방적인 양치기)

    국어실력을 근본적으로 올리려면, 국어는 지문이 이런 내용이기에 선지는 이럴수밖에 없는 필연성을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어떤 문제가 나오던 기복없이 풀게 됩니다.

    그 능력은 어렸을때부터 많은 독서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터득 할 수 있지만, 독서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한정된 수험생활 동안 그 독해력을 얻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글을 제대로 읽는 훈련을 통해서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방식으로는 15개년정도의 모든 평가원 기출지문을 읽고 주제와 글의 구조, 그리고 핵심을 정리하고
    짧지만 일목요연하게 스스로 글을 요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기존의 방법처럼 단순히 읽고 풀고, 틀린문제 해설을 보는게 아니라, 내가 분석한 글의 내용은 이렇기에, 선지는 이럴 수 밖에 없다! 라고 스스로 충분히 논리적으로 납득하는 과정에서 선지의 정답의 근거를 찾아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처음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꾸준히 해나가다보면 어느순간 정보량이 많은 지문을 접해도 빠른시간안에 핵심을 파악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 화석

  • 뽀롱뽀롱 · 840491 · 20/03/26 13:19 · MS 2018

    우와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열심히 해볼게요!!

  • 뽀롱뽀롱 · 840491 · 20/03/26 13:19 · MS 2018

  • 발등에 불떨어진애 · 815709 · 20/03/26 03:26 · MS 2018

    유대종쌤 진또가 태도 교정 강좌거든요 그걸 계속 복습하세요 여기선 이 생각하기 저기선 저 생각하기
    복습하시고 기출 푸시면서 대종쌤이었다면? 이걸 떠올리시고 날마다 정리하듯이 하시면 돼요 머리로 정리가 안된다면 쓰시고요
    78점이면 국어 공부 올바르게 했는데 머리 때문에 안나온 점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화작문 문학 다 맞추고 비문학 무난한 지문 한두개에서 어느정도 이상 정답률 나오게라도 노력해보세요

  • 뽀롱뽀롱 · 840491 · 20/03/26 13:20 · MS 2018

    아하 감사합니당! 말씀하신 방법대로 해볼게용❣

  • 뽀롱뽀롱 · 840491 · 20/03/26 13:20 · MS 2018

  • 스피드서바이벌 · 800687 · 20/03/26 18:14 · MS 2018

    신용선쌤한테 다시가서 상담받는게 빠를듯

  • 뽀롱뽀롱 · 840491 · 20/04/01 10:19 · MS 2018

    고3때 3번이나 한시간씩 상담했는데ㅜ효과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