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바티칸에는 퇴마사 양성 '대학'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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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글은 sns에서 유명한 가톨릭 평신도 저자이신 peter kim님의 글입니다)
직장생활 1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낸 2주간의 휴가를 이탈리아에서 보내기로 결정했을 때 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과 소망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제가 집필중인 책 서문에서 언급한 '사도들의 모후 대학(Ateneo Pontificio Regina Apostolorum)'을 방문해보고 싶다는 소망이었습니다.
※ 전에 포스팅한 서문에서
(중략)... 교종 성 요한 바오로 2세 재임 제27년인 2004년 가을, 교황청은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교구에 서한을 보내 구마사제의 공식 임명을 요청한 바 있고 주교에게는 관할 교구의 구마사제를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입니다.(교회법 제1172조) 같은 해에 교황청은 로마의 ‘사도들의 모후 대학Ateneo Pontificio Regina Apostolorum'에 구마사제 양성 과정Exorcism and prayer of liberation course을 개설하였으며 전 세계 주교들이 임명한 구마사제들을 대상으로 정신의학 및 심리학 분야의 필수 지식과 구마 사목의 실무 지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중략)
--> 서문 전문 링크
http://mychurchfathers.blogspot.com/2019/08/blog-post.html…
이왕 로마까지 왔는데 여길 가보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 대학교는 교황청립 대학중 하나로 로마 외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가 바로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각국의 구마사제를 양성하는 산실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전쟁에는 전방과 후방이 있으며 교회의 사목 역시 전방과 후방에서 쓰이는 직무 지식이 다릅니다.(여기서는 타락한 천사가 물리적으로 존재를 드러내는 지점을 '전방'이라고 정의) 고대의 교부들께서 4세기 중엽 라오디케아 공의회에 모여 구마 사목에 관한 교회법(canon 26)을 제정하신 이래,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정교회)에서는 사도 직무를 계승하는 주교와 주교가 임명한 구마사제만 구마예식을 수행하는 것이 허락되어 왔습니다. 구마 직무의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서방교회는 별도의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전 세계의 구마사제만을 따로 소집해 사목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지식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 강의는 모든 교파의 그리스도교 성직자에게 열려있으며 주교의 추천을 받은 평신도도 수강이 가능합니다. 유럽 지역의 정교회, 성공회, 개신교 성직자의 수강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현지의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나 이탈리아와는 달리 구마사제의 신원을 비공개로 하고 있고 구마사제들께서 공개적인 출판이나 강연을 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평신도와 성직자, 수도자분들은 이러한 교육기관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또한 서방교회가 영적 전쟁의 최전방에서 어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어둠의 세력'에 맞서고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거의 대부분의 신자들이 이른바 '후방'(앞서 정의한 의미임에 유의)에서 악령의 물리적 현존이 아닌 유혹에 맞서 싸우며 하루하루의 일상을 살기 때문입니다.
이 대학에서 매년 운영하는 '구마사제 양성과정'의 교수진중 한 분이 체사레 트루퀴 신부님인데 이분은 2016년에 선종하신 가브리엘레 아모르트 신부님의 수제자입니다. 트루퀴 신부님이 작년에 저술한 책, 'Professione esorcista. I più sconvolgenti casi di possessione e liberazione'이 올해 초 국문으로 번역 출간되어 구교 신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께서 직접 추천사를 쓴 '구마 사제 : 악령과 싸우는 자' 가 바로 그 책입니다. 또한 아모르트 신부님은 1992년에 선종하신 깐디도 아만티니 신부님의 수제자였습니다. 20세기 서방교회 구마사제의 주요 계보가 이와 같습니다.(참고로 아만티니 신부님과 아모르트 신부님은 로마 사도좌가 임명한 구마사제)
제가 쓰고있는 책은, 1부에서 구마 영성에 관한 고대 성인 교부들의 기록을 샅샅이 뒤지고 관련 어록을 번역하기로 마음을 정하면서 탈고가 먼 훗날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완성도를 어느 정도 보이고 있는 부분이 서문이라서 체사레 트루퀴 신부님 앞으로 제가 쓰고 있는 책의 간략한 소개와 목적, 서문(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온)을 전달드리고 나왔습니다. 올해 교육과정은 지난 5월에 끝났기 때문에 현재 스위스 쿠어 교구에서 본당 사목에 집중하고 계셔서 뵐 수는 없었지만, 동료 교수 신부님께 전달을 부탁드리고 나왔습니다. 방문의 취지를 설명드렸을 때 신부님께서 맑고 환한 웃음으로 반가워해주시고 저를 축복해 주셔서 너무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
ㅋ 유럽 신학교 입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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