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수능 화2 응시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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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응시료 기부하는 수준으로 공부하고 들어간 수능은 말 그대로 처참했다.
화2 시험지를 딱 펼치는데 1페이지에서부터 모르는 문제가 나왔다.
갑자기 신분증이랍시고 K대 학생증을 걸어놓은게 급히 후회되고 쪽팔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무언가 하는척은 해야하니 별 의미도 없는 숫자들을 끄적이고 답은 다 찍었다.
아는 문제가 없으면 아무리 촉박한 시험이어도 시간이 남는다고, 별 짓거리를 다 해도 8분이 남아서 그냥 똑똑해서 빨리푼 척 하고 시험지를 덮었다.
그리고 3등급이 떴다.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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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기만수법이군
그래서 고려대생이란거죠? 명치 펼치세요 후려버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