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르비언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르비언 여러분. (구) 갓더블입니다. 과거 계정 다 탈퇴했구요, 현재 이 계정으로 들어와 마지막 글을 씁니다.

제가 처음 이 커뮤니티를 안 것은 작년 말 정시 지원 시즌이었습니다. 그때 오르비 입시원에 제 작년 수능 점수를 입력하고, 그리고 어느 정도 교원대가 가능한지 살펴보는 정도였고, 글은 안 썼습니다. 그전 오르비 쪽지 등으로 다른 분들과는 정보 공유 등도 했던 것 같은데, 글을 최초로 게시했던 것은 지난 2월 교원대 합격을 알리는 글로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제 자기 자랑, 수시를 까는 듯한(물론 그 의도로 글을 쓰진 않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 글, 학원알바 채용할 때의 원장님에 대한 비난, 잘 모르고 그랬긴 하지만 학교 단톡방 실명 유출(학교 측에서 경고를 먹어 관련글 다 삭제하고 몇 분께는 사과함) 등 제 문제점이 여러 가지 있어 몇몇 분들께는 제가 나쁜 이미지로 각인되고 좀 밉상 인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좀 쌀쌀맞고 제 문제점을 잘 모른 채 쪽지나 댓에 나쁜 말들을 달아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도 여기에서 제대로 사과드립니다. 그 외대 붙으신 레벨xxxx 닉넴 분 죄송했구요 Hyxxx 재수생 분께도 죄송하다, 제가 잘 모르고, 님 배려를 안하고 함부로 말을 했던 것 같다는 말씀 드리며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제 글이나 댓들이 논란의 소지가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신을 제대로 못한 바로바로 사과 못드렸던 저에 대한 문제도 있던 것 같구요. 사실 저 역시 사람이기에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하고 부족한 점도 있어 여러 문제를 초래했었다는 점 이해 바랍니다. 제가 나이도 많아 연장자로서 본보기를 보여야 하는데 그러기는커녕 여기 계신 분들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였네요.

그리고 제 부족하지만 진솔한 반수 경험을 토대로 2~30명 가까이 분들게 옾챗, 쪽지, 댓 등으로 상담했었는데, 상담 받으셨던 분들 모두 제게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인사 전해 주셔서 저 역시 너무 감사했구요, 그렇게 반수, 재수 후배분들을 돕고 했다는 게 기뻤습니다. 전 원래 성격이 남을 돕고 뭔가를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는 것을 좋아하고 뿌듯해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교사 적성이 맞고 잘할 수 있을 것 같구요 가르치는 측면에서는. 솔직히 진솔한 고민 등을 정말 친한 사이가 아니면 오프라인에서조차 듣기가 힘든데 여러 분들의 고민을 들으며 이 세상이 정말 뭔가를 이루기가 힘들다는 사실도 알았구요 그렇게 애타는 마음으로 다시 수험에 도전하시는 후배분들이 대단한 용기를 가지시고 임하는 멋진 분들이라는 점도 느꼈습니다. 반수 희망하시거나 하시는 분들, 제게 공부 관련, 반수 조언 받으셨던 반수 재수생분들 꼭 이번 수험은 잘되셔서 희망하시는 학교 진학하실 수 있길 바랄게요. 또한 조언글 여러 개 제 주제에 올렸으나 읽어보시고 좋아요 제법 눌러 주셨던데 긴 글인데도 자세히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두공xxxx 닉넴분 돌xxx분 그리고 몇몇 분들 제 먹방 잘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또 자주 올리는 먹방글이 이상해 보이거나 불편하셨던 분들꼐는 사과드립니다. 또 제가 자료 공유한다고 글 올려 다시 수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꼐서 제법 제 자료를 무료로 받아가고 실제 책 등 오프라인 자료까지 무료나눔 했었는데 받아가셔서 감사했습니다.

오르비 현재 활동하시는 분들 저보다 상당수 어리시나 생각이 깊고 따라서 그 힘든 재수, 반수 n수과정을 밟으려 하고 다시 도전하시려는 용기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어느 학교에 가서 어떤 진로로 나아갈지, 복전할지 등등까지 고려해 주위의 조언을 받는 모습도 많이 봤구요. 공부를 다시 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강대 등 높은 수준의 학원들에 아침부터 가서 다시 시작하시는 용기 칭찬할 만합니다.(어떤 좋은 학교 붙고 학고반수하셔서 1학기부터 공부하시는 분들은 정말..경의를 표합니다.) 다만 제가 커뮤를 하며 힘들었던 점, 여러분께 느끼는 조금 아쉬웠던 점은 몇몇 분이 제게 직설적 욕이나 반말, 또 제 기분을 안 좋게 하는 댓 등을 바로바로 달고 저를 이해하기보다는 좀 비꼬는 듯한 댓을 달았던 겁니다.(대부분 아까 논란글에서) 여러분들이 수험생 분들이 상당히 많고 좀 어리신 나이다 보니 잘 뭔가 안 봐주는? 태도를 보이시는데 나중엔 차츰 덜해질 거라 생각합니다.(온라인이고 익명이라 더더욱 그러셨던 거일 수도 있구요) 또 아무래도 수험 중이시니 예민하실 거구요. 몇몇 분의 모습을 보니 세상이 이렇게 좀 얄짤없다, 바로 잘못하면 공격이 거침없이 들어온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제 긴 글을 많이들 읽어주시고 팔로를 먼저 걸어주셔서(20명대가 50명대까지 늘어남) 진심으로 기뻤고, 제가 이런 조력자, 멘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오르비에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는 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 시험을 준비하거나 교육과정연구(평가원, 교육청 등에서), 교육직 공무원이나 교원대 대학원을 가서 석박까지 따는 등 제 진로를 위해 나아갈 겁니다. 4년 동안의 또다른 미래가 제게 주어지죠. 여러분도 어떤 학교를 가고 어떤 전공을 가지느냐에 따라 그 다음의 미래가 올 겁니다. 저는 그 준비를 좀 더 열심히 그리고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이 되기 위해 당분간 이 커뮤에 안 들어올 겁니다. 들어오더라도 반수 및 재수 상담, 공부법 공유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제 인성이 아직 미성숙하고 제 여러 부족한 부분들과 여러분의 불만이 상충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문제가 생겨 서로에게 피해가 될 것 같아 이 커뮤 활동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 보니 대학 고학번 및 졸업생 분들, 멋지게 취업한 후 글을 쓰시는 분, 학원 강의하거나 교재 출판하시는 분들이 들어오시더군요. 저도 그렇게 제 자신을 먼저 발전시키려 여길 뜨겠습니다. 반수 재수 관련 고민 있으신 분들은 제게 쪽지를 보내거나 제가 쪽지에 옾챗 링크 드릴테니 여기로 차후 찾아 주세요.

그동안 부족한 제 모습을 보여 드린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훈훈한 커뮤로 오르비가 거듭나길 바라겠고, 저는 교사가 되거나 교육공무원에 합격, 대학원생이 되는 등 성공해서 몇 년 뒤 다시 여기에 발전된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뵈려 합니다. 반수 상담은 그 사이에도 문의주시길 부탁드리겠고, 지금까지 제 긴 얘기 들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