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고3 독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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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은데, 딱히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써볼게요
고3현역인데
1월달 겨울방학떄 기숙사고등학교로 전학왔습니다.
온 이유는 여러가지지만...그중 가장 큰 건 집경제사정이 안 좋아진거요.
그후 기숙사에서 적응하기 힘들어서..
부모님이 집 근처로 이사오시고 통학하고있는데..
요새 너무적응하기힘듭니다. 원래 살던 곳은 서초구..인데요
이사온 곳은 시골..쪽이라 너무 적응하기 힘드네요.
지하철은 있지만 그전동네랑 1시간반정도 걸리고요.....
제일 힘든건 지금 정말 열심히 달려야할 시기인데, 2월부터 정확히 2달동안 공부페이스 완전 망쳤습니다.
2학년떄부터 정말 독하게 혼자 독서실에서 매일 시간을 보낸터라 공부페이스는 잘 잡혀있었고, 성적도 상승세 였는데...
전학 오고나니까 갑자기 독서실-집이 생활이 뜬금없이 외로워 지는겁니다... 1년동안 정말 남 부끄럽지 않게 잘해냈는데...
외로워지니까 공부할떄 잡생각이 계속 나고, 그전 동네 친구들 보고싶고,,
뜬금없이 갑자기 고1떄 좋아했던 여자애 생각이 계속나고요ㅡㅡ.. 정말 왜이러는지..
3월달엔 정말 못참겠어서 미친척하고 몇달동안 연락안했는데 뜬금없이 보고싶다고 수능끝나고 만나자고 그러고....
진짜 제가 생각해도 미친놈ㅡㅡ인듯 같아요.
진짜 이런 성격아니고 이런 한심한 생활 안했는데, 정말 중요한 고 3떄 이렇게 잉여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게 스스로가 정말 한심합니다.
또 이상한 강박증까지 생겨서
책상이 삐뚤어지게 느껴지면 머리가 어지러워요..
독서실만 2곳쨰 옮겨다니고 있어요 저기는 책상이 불편해서, 여기는 의자가 불편해서.. 이런식..
지금 있는 곳도 억지로 참고잇는데 이상하게 책상이 삐뚤어지게 느껴져서 막 숨이 답답하고 어지럽네요.
공부시작하고 pc방 1년동안 온 적 없는데, 정말 왜이러나 싶어서 고3이 토요일에 pc방에 와서 이런 글 이나 쓰고잇네요..
진짜 제스스로가 한심합니다.이러다가 제가 목표하는 대학교, 목표하는 꿈 다 잃고 친구들한테 ,주위 사람들한테 1년뒤에 멋지게 다시 만나자고
했던 약속들 다 못 지킬것 같아서요.
엄마 아빠한테 전학가고,타지로 이사가도 오히려 아는사람 없으니까 공부 더 잘된다 공부는 외로워야 되는거다 이렇게 자신잇게 말했던 제가
지금 이렇게 나태와 한심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게 믿겨지지 않고 정말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안들고 그냥 울고만 싶네요
진짜 힘든건, 제가 정말 열심히 했던 떄로 다시 돌아가자!! 하고 마음먹어도
몸이 따라주지를 않습니다. 공부는 분명 할 수 있는 환경인데, 이상한 강박증, 답답함, 계속 떠오르는 잡생각 등등.............
사람들한텐 억지로 웃어보이고 담임샘한테도 전학 와서 잘 된다고 하고 다니지만.
혼자 독서실 와선 맨나 울고있어요. 속으로는 밖으로든 . 매일 우울상태에요 왜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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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 ! 제가 놀라운 사실 알려드릴까요?
1.독서실은 굉장히 어둡고 폐쇄적이기 때문에 인성이 폐쇄적으로 , 감정적으로 변할가능성이 높고 외로움을 많이 느낄 수밖에 없다.
2.사람마다 공부가 잘 되는 환경이 있습니다. 집 학교 도서관 독서실중 하나인데요. 질문자님은 독서실이 현재로서는 잘 맞는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3. 4월이 되면 90퍼센트 이상의 고3이 공부가 안되기 시작합니다. 처음겪는 현상이죠. 그런상황에 처했을때 그냥 즐기고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대처해서 자발적으로 주체적으로이겨나가는 학생도 있는반면에 ,이전까지는 내의지대로공부 잘 했는데 갑작스럽게 공부가안되니 내가 원망스럽고 미워지고그럴수록 더욱더 공부는 안되는 , 내성격에 문제가 있는것같고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있는것같고 강박증이 생긴것같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4. 자. 질문자님은 사고의 오류를 범하고 계십니다. 질문자님이 공부가 안되는 이유는 외롭고 고달프고 슬퍼서가아닙니다. 지금 이시기가 공부가 잘 안되는 시기여서 그렇습니다. 자기가 공부가 안되는 이유는 다 제각각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 이런 상황이 닥칠때마다 질문자님께서는 외로워서 그렇다 , 갑자기 환경이 바뀌어서 그렇다라는 사고의 오류를 범하시는게 아니라 , "아 내가 공부가 안되는 시기에 왔구나. 내 선배들도 이맘때즈음에 공부가 안되었구나. 나도 그걸 깨닫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잘 이겨내야지" 라고 질문자님의 상태에 대해서 담담하게 받아들일줄도 아셔야합니다.
핸드폰으로 쓰는바람에 두서가없었습니다. 다른 궁금한 사항은 쪽지로 문의주세요 ^^ 꼭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요즘정말공부안해서괴로웠는데 긍정을얻네요
그렇군요... 그렇게는 생각을 안해봤는데.....생각을 달리해보도록 해볼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