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berry★ [273596] · MS 2009 · 쪽지

2012-04-11 16:03:46
조회수 777

독학 3반수 준비 하려는 수험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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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수해서 대학들어온 92년생입니다.

재수 때 211/11 맞아서 원하는 대학이 아닌, 점수 맞춰서 경영계열에 입학했습니다.

사실 저는 저 등급이 제 원래 등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역때도 언어는 2등급에서 1등급 사이를 왔다갔다했으니 말이죠.

그런데 막상 재수할 때는 대학에 들어오면 뭐든지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사실 저는 경영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게다가 학교도 이공계 중심 대학이라 (울산과기대 입니다), 제가 원하는 학문을 배우기 보다는 겉도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 고민 때문에 술도 많이 먹었구요. 이과생이 아닌 문과생의 입장에서는 별로 좋지 않아보이더군요.

사람마음이 참 간사한 것이, 들어올 때는 학교가 산속에 있다보니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겠다, 과학을 같이 배우니 장점이 있겠다라고 생각했던 장점들이, 날이 갈수록 문과라는 과목은 특성상 인간사이의 교류가 중요한데 산골짜기에서 무얼 할 수 있을까?, 문과가 과학을 배우는데 (과학2 심화과정입니다) 알아듣지도 못하고 무슨 소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고등학교때랑 재수때는 점수도 잘 나왔고, 6월 평가원때는 거의 만점 가까이 맞았는지라 아쉬움이 더한건 사실인 것 같네요.

지금까지는 그냥 푸념이었구요..

제가 삼반수를 하려는 이유는, 대학과 과가 둘 다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영학은 제가 배우고 싶던 학문도 아니었고 게다가 이 학문을 4학년 까지 전공으로 듣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힘듭니다.

저는 원래 고등학교 때 부터 꿈이, 사회과학 전공 이었습니다. 이쪽으로 진로를 정하여, 정치인이나 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두번째는, 학교의 편중된 지원입니다. 이건, 학교가 이공계 특성화대학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인 줄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양과목도 7개 밖에 없고 게다가 그 교양 조차 문과과목은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것을 보고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교양 대부분이 리더십 관련이더군요. 저는 대학에 들어오면 제가 공부하고 싶은 과목만이 아닌, 더 많은 과목을 더 깊이 탐구하고 싶었기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문화 관련 입니다. 저는 처음에 서울에 대학교가 있다는 것이 그렇게 큰 메릿이 있을 지 몰랐는데, 그 메릿이 엄청 크더군요..

위의 이유들 때문에 3반수를 할 생각인데, 저희 학교가 1년 3학기인 지라, 1학기가 5월말에 끝납니다. 그래서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요.. 

독학 3반수 예정 중인데 어떤가요?  제가 의지가 강하지 않은 이상은 안되겠죠..?

그리고 제 내신이 국영수사 1.25인지라 삼수생도 수시 내신우수자가 지원가능한 한양대와 성균관대 사회대를 쓰려고 하는데요.

저 정도 내신으로 붙을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올해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써보려고 합니다. 작년에 2차 면접에서 떨어졌는데, 1차 서류 통과 가능할까요?

요즘 제 진로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여러분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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