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투표를 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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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올렸던 맨션들을 모아봤습니다.
<20대가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 >
1. 존재감. 20대가 존재한다는 걸 기성세대가 명확하게 인식해야 20대에게 함부로 못함. 투표율과 존재감은 정비례
2. 경제적 이득. 비정규직 문제등 대부분의 경제문제 피해자가 20대. 이미 취업한 선배세대는 이에 대해서 20대만큼 피부로 느끼기 어려움. 투표율과 양질의 일자리는 정비례.
3. 자존감. 성공하는 것보다 성공의 룰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진짜 성공하는 것. 잘못된 룰을 깨고 제대로 된 룰을 만들어 기성세대를 심판하라.
4.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청자가 문자메시지로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바로 '투표권'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걸 포기하면 오로지 소수의 심사위원 마음대로 우승자가 뽑힌다. 이 세상은 거대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5. tv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정치로 치면 '투표'에 해당한다. 일종의 피드백 시스템인 것. 만약에 20대의 시청률이 배제되거나 소홀히 취급된다고 생각해 보라. 20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누가 만들겠는가?
6. 20대는 사회에서 자기 목소리를 마음껏 내기가 무척 어렵다. 적응이란 이름으로 예의발라야 한다는 이유로 회의석상에서 헛기침 한번 내기도 어렵다. 오로지 투표만이 기성세대와 똑같은 발언권을 부여받는 것. 포기하면 안된다
7. 투표 하지 않을 이유는 많다. 썩은 기성정치, 꼰대스러운 사회 현실 등등. 하지만 동시에 그 이유들은 투표를 통해서만이 바꿀 수 있다. 그(녀)에게 고백못할 이유는 수없이 많지만, 그걸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고백 뿐이듯
8. 한 명의 20대가 투표를 한다고 해서 세상이 확 바뀌진 않는다. 하지만 바로 그 한명의 20대만큼은 확 바뀐다. 늘 평가받기만 하는 수동적 존재에서 세상을 당당하게 평가하는 능동적 주체로. 더러운 세상에 빅엿을 날려라.
9. 도서관에서 편의점에서, 취업준비생으로 파트타임 알바로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룰을 지켜내기 급급한 바로 그 시간이 인생의 황금기라는 20대다. 그 시간은 비정규직 따위와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 바꿔야 한다. 지금 당장.
10. 선거 날 투표장에 가보라. 자신을 바라보는 기성세대들의 눈빛이 평소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계급장이 떼어진 완전히 평등한 한명의 실존적 인간으로서의 느낌을 만끽하라. 4월11일 투표장에서...
<부록>
어르신들이 그토록 열심히 투표하는 이유
(부제 : 투표의 핵심은 정치인의 당락이 아니라 투표율이다)
나 역시도 20대(특히 20대 초에)에 열심히 투표하지 않았다. 게을러서기도 하지만 내가 왜 투표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그 이유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어차피 내가 투표를 하든 하지 않든 누군가는 당선이 될 것이고, 거기에 나의 1표 따위가 영향을 줘봤자 얼마나 주겠나 생각했다. 무엇보다 설사 내가 투표를 한 인물이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도대체 나에게 어떠한 직접적인 도움이 될까 싶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어차피 투표를 하지 않는 '나'였기에 어떠한 정치인도 어떠한 정당도 '20대'인 나는 물론 나와 유사한 20대 유권자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그냥 한번쯤 이야기해봄직한 선심성 공약에도 오로지 중장년층이 관심이 있어할만한 아파트 재건축 및 재개발 일색이었다.
맞다. 투표는 단지 누군가를 뽑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존재한다!'라고 하는 것을 정치인들에게, 그리고 이 세상에 '증명'하는 행위인 것이다. 투표를 하지 않으니 나는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따라서 내가 표를 던진 사람이 당선되든, 혹은 그 반대쪽이 당선되든 그건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문제인 셈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어쨌거나 투표를 해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나의 세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야 설사 내가 뽑지 않은 인물이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나’의 의견에 반하는 정책을 쉽게 추진하기가 어려워진다.
그제서야 알게 됐다. 왜 어르신들이 매번 투표를 하는지. 설사 자신들이 지지하는 이가 떨어질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도 굳이 가서 투표를 하는지 말이다. 그처럼 어르신들은 정치인에게 투표를 한 게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 자기 자신의 ‘존재감’에 투표를 한 것이었다.
그러니 20대는 누가 당선이 될지, 내 표가 누군가를 당선시키는데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미칠지에 대해서 고민하기 이전에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 투표를 해야 한다. 어느 정당이 집권정당이 되든 20대의 투표율이 70%가 넘어가면 반값등록금과 같은 정책은 현실화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 20대 스스로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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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blog.daum.net/jisike/789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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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1끼 겨우 먹는(가끔 굶는) 민주화사회
선거날 하루 만이라도 우리나라의 '왕' 노릇을 할 수 있죠.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그 높으신 분들이 다 굽실굽실 거리는 날이잖아요.
보건소에 있다보면 우리나라에는 노인들을 위해 쓰이는 세금이 참 많겠구나라는 생각을하게 됩니다. 65세 이상 진료비 면제, 지하철 무료 탑승... 이런 정책들이 정치인들이 노인을 공경하기 때문에 시행된 것이 아닙니다. 정말 지팡이 짚고 투표하러 가다가 쓰러져 죽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노인들도 꾸역꾸역 투표소에 가서 투표권을 행사하기 때문이죠.30~40대들의 투표율이 높아지며 정치인들이 이들의 표를 의식하게 되자, 무상급식, 어린이집 무상교육 같은 정책들이 시행되었습니다.
무상 급식, 반값 등록금을 찬성하냐, 반대하냐를 떠나서, 찬성하면 찬성한다고, 반대하면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투표를 하느라 소모하는 시간으로 인한 기회비용은 절대 투표를 포기해서 잃게 된 혜택으로 인한 기회비용보다 크지 않습니다. 사표일 게 뻔한 후보에게 표를 던지게 되더라도 꼭 투표하고 오세요.
정치인들이 제일 심혈을 기울이는 대상은, 나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 > 나에게 투표할 것 같은 사람 >>> 투표 안 할 사람 순서입니다.
11일을 또 하나의 일요일로 보내는 바보같은 짓은 절대 하지 마세요.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김디지라는 유쾌한 후보가 강남갑에 출마해서 기꺼이 한표 던 져줬지만 이번에는 강남을에 비해 쩌리들만 나온 느낌이라서 지역구 선거는 참 썰렁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비례대표를 찍기 위한 정당투표가 한표 더 있습니다.
지역구가 맘에 안 들더라도 비례대표라도 찍기 위해서 나가면 됩니다. 비례대표 찍는 것은 사표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사표 될 거...라는 핑계는 먹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