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좋아하는애 생각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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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좋아하는 애 신경쓰여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제가 중학생때 부터 좋아하는애가 있어요.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거리가 멀어져 보기 힘들어지고 연락만 하고 지냈죠. 전 그 애를 못잊어서 그 애가 가는 대학에 의대에 가자 생각하고 공부를 했어요.
아 그런데 작년 성적이 너무 너무 않좋아서 바로 재수를 시작했죠. 가능성 같은건 생각안해보고 그저 좋은 의사가 되고싶다는 꿈 때문에 했어요. 몇년을 기다렸는데 몇달 더 기다리는것 쯤이야 생각하고 처음에는 잘했죠. 학교 다닐 때도 그애가 여고를 다녀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고, 재수 초반에도 그랬어요. 그런데 3월 들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공부하는 사이에 그 애 한태 남자가 생길 수 도있겠구나. 이걸 인지하고 나니간 조금씩 신경쓰이는거에요. 아 그때 부터 공부 능률이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3월을 좀 어영부영 보냈어요.
제가 그애 한태 아씨 나중에 의대 합격증을 보여줄게 하니간 약속지키라고하면서 자기도 나름 노력해서 뭘 보여주겠다고 하더군요(아그때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못지키면 정말 허세남이 되는데...). 또 요즘 사진보면 예쁘게 하고 다녀서 남자 생겼냐고 찔러보니간 자기는 공부랑 사귄다고 하더군요. 이게 3월초에 주고 받은 얘긴데... 아...
아... 의대가 공부만 해도 갈까말까 한 곳인데 계속 그쪽으로 신경쓰이니간 스트레스 받는거에요. 제가 나중에 잘되더서 고백을 하더라도 절 받아준다는 보장도 없는데, 그 애 한태 말할 기회조차 안오면 어떻게 하지 걱정하는 제가 너무 한심한거에요.
3월에 이게 좀 심해서 친구한태 내 어떻게 하냐고 이상한 소리도 하고. 그애 한태 좋아하는 티도 내보다 뜸금없이 전화까지 하고... 안받아서 다행인데...
지금은 친구한태 쓴소리 듣고난뒤 정신차려서 공부만 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계속 조금씩 신경쓰이는거에요. 그럴때 마다, 아 여자 때문에 내 인생을 망칠거냐, 정말 좋은 의사가 되고 싶은데 이래서 되겠냐 싶은 생각이 드는거에요. 아 이런 모습을 보고나면 같이 의대를 목표로 재수를 시작한 친구들 얼굴을 못보겠고요. 오르비에 의대를 목표로 하는분들을 보면 제가 너무 한심한거에요. 현역때도 한번도 근처 까지 못가봤는데, 재수하면서 이러고 있는거에요... 공부량이 아무리 늘어도 머리속 한편으로 딴생각을 하고있으니...
욕이든 조언이든 모두 받겠습니다 한마디씩 해주세요. 닥치고 공부만 하는게 답이다 이걸 알면서도 누군가에게 답을 듣고싶어요.ㅜ
이 ㅂㅅ같은놈은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오죽하면 여기에 이런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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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기 하셔야 겠어요,
너무 자신을 억압한다고 공부 더 열심히 할 수 있나? 아뇨 번민만 눈 앞에 가득 차오를 뿐입니다.
가끔 밥이나 차라도 드세요. 드문드문 이야기도 하시고.
그러나 딱 그정도까지만 하세요.
요동치는 마음을 다 풀어 놓을수록 지금 공부해야 할 시간이 점점더 가혹하게 다가올테니깐요
중요한 건 터지지 않을 정도까지만 배출하라는 거.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저랑비슷하시네요 제 얘기를 하자면 저한텐 고등학교3년동안 같은반이었던 여자애가 있었어요 그런데 걔를 예비고3겨울방학때 좋아하게된거죠..그전에는 안좋아했는데......고3때도 같은반이되었고 제ㄱ공부 다 내팽개치고 걔공부도와주고 항상곁에있으려하고 집에도같이가고 새벽까지문자하고..반에서걔랑 썸있다고 소문났었어요.그리고 수능을 전 말아먹었죠..ㅋ 그 여자애는 저보다공부못했었는데 저보다 아주조금 더 좋은대학을 갔어요.그래도 둘이 올해 대학을 진학했으니까..이제 계속 함께할수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인가봐요 얘는 요즘 하루종일 미팅하러다녀요ㅎㅎ 저는 전과반수한다고 독서실에서 생물책펴고있고.. 그래도 요즘 마음을 많이정리했어요
제가 대학와서 느끼는건데요. 세상에 여자는 정~~~~~~~~~~말 많아요. 저도 그래서 요즘 그 여자애만 찾아다니지않아요.그애보다 더 예쁘고 나은 여자들이 많단걸 알았기 때문이지요.제가 하고싶은말은, 대학가면 더 좋은 여자만날 수 있단거에요. 그 여자애랑 결혼하실건가요? 아 물론 님도 과거의 저처럼 결혼을 생각할지도 몰라요ㅋㅋ 그런생각은 많은여자들을 보게되면 바뀔거에요.
제가 중학생때 부터 그애만 좋아하고있는건 제가 남고를 나와서 그런걸까요. 고등학교 다니면서 여자와 대화를 나눌 일이 없었었네요.
제가 좀 호구스러워서 그애가 말고 다른 여자를 좋아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못해봤고요 저도 저 혼자 막 결혼까지 생각해봤구요ㅎ 여자가 공부 잘 할 필요가 있나 착하고 의식있으면 된거지 내가 나중에 먹여살리면 되니간 이런식으로요ㅎ
이런 생각까지 가도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 대학가면 고쳐질까요?
흠 더 덧붙이자면..메가스터디 손주은회장도 재수끝에 한국외대에 입학하고나서 여자문제때문에 고생좀하셨다고합니다. 삼반수끝에 서울대가신거구요. 누구나 다 겪을 수 있는 일이에요..너무 괴로워하지마세요. 시간이 약입니다
저도 고삼때 그랬는데
정말 멍청한 거란걸 알면서도 마음은 실상 다르죠
저 재수해요 ㅋㅋ
사람 마음이란게 참 그래요
감정을 이성적으로 하지마세요
너무 억압하지 마세요
물흐르듯 그대로를 인정하세요
제가 고3때 깨달은거에요
그애가 보고싶으면 가끔 보세요 그게 훨씬 나아요
중요한 건 변화가 있으면 안된다는 거에요
그 상태를 유지하세요 마음에도 '변화'가 있으면 안되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마음이 자꾸 왔다갔다 흔들리기 마련인데
그게 가장 치명적이에요.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하세요
그 평정심은 상황자체를 인정하는데에서 출발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평정심 유지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