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군대에 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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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며칠전에 군대를 갔대요
전그때 한국에 없었어요
옛날에 그런영상 티비에서 보면서 막연하게나마
나도 동생군대갈때 저렇게 배웅해주겟지...하고생각했는데
정말 사람일이 어떻게될지 모른다는게 이런건가봐요
이제야 군대보낸사람마음이 뭔지좀알것같아요
그래서 제가 다른나라상황 제가사는얘기좀 써서 편지써볼려고하는데 괜찮을까요?
재미없을까봐서요
그래도 단조로운 군생활보단 낫지 않을까하는생각도 들고요
동생군대가기전에 뭐라고편지도못하고
가기전에 동생이메일로몇마디쓴거 읽고나서 정말로실감이났어요
우리엄마는얼마나더슬플까요, 막 사람욕하고 깔아뭉갠다는데 걱정되요 못견딜까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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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있을땐 바깥소식 알기 어려워서 걍 주요뉴스만 편지에 적어줘도 좋아해요 ㅎㅎ
훈련소에서는 편지 받고 읽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에요. ㅎ
편지 뭐든 오면 좋아요 워낙 심심한 동네라ㅋㅋ
건강하게 지내고 있을 거에요 허헣..
훈련소에 있을땐 외부와 완전 차단되기 때문에 너무 심심하거든요
바깥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편지로 님 이야기랑 바깥이야기도 넣어서 보내주시면 좋아하실꺼에요
참고로 훈련소 내부가 얼마나 단절이 심하냐면
2008년에 남대문 화재사건을 자대갈때까지 무려 1주일동안 몰랐어요 ㅋ
유일한 소식통...사람들이 보내는 편지와 국방일보
써주면 좋아할 거니까 편지 같은거 많이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