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전히 바투 문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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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b,c에서 갈려서 답은 5번밖에 안되지만 a는 시험장에서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설을 보면 -게가 어미라서 사전등재가 안된다고 되어있습니다만, 문제 어디에도 저 -게가 어미라는 말은 없습니다. 실제로 되다에서 나온 부사 되게 라는 말이 있고요. 사전을 뒤지면 당연히 알겠지만 시험장에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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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합니다 ㅠㅠ 아시는 분 제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충분히 판단가능한데...
어떻게요?
반대로 묻고 싶은 게,
그럼 "바투"는 "밭다"의 활용형으로 보신건가요?
오히려 그게 더 개연성이 없는 것 같은데
바투를 활용형으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 당연하게 바투가 a에 들어가야죠.
밭게의 활용형이 아니라면 다른 단어라는 뜻이잖아요?
또 "되게"를 예로 드셨는데,
"되게"와 "되다"는 엄연히 의미구성이 다르지 않나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되게"는 활용하지 않아서 용언이 아닌 게 확실하구요.
반대로 "밭게"는 "밭다"와 의미구성이 같고, 보기의 예시 안에서 부사처럼 활용되니까 충분히 "밭다"의 활용형이라고 추론 가능하다고 보이는데요?
님 말대로 a에 "밭게"를 부사로 넣어버리면, 오히려 보기 안에 있는 "바투"를 설명할 방법이 없지 않나요? "ㅜ"가 부사형 전성어미도 아니고, 표기도 연음표기를 한다는 규정도 따로없는 걸로 아는데.
저도 밭게를 보고 부사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부사라고 해도 딱히 틀린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바투는 부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투/밭게 중 하나를 고를 수 없었습니다.
되게와 되다의 의미구성이 다르다고 하신건 밭다와 밭게는 의미구성이 같기 때문에 활용형으로 볼 수 있다고 하기 위함인가요? 되게는 활용하지 않아서 부사라고 하셨는데, 일상적인 단어에서는 판단이 가능하지만 밭게는 활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냥 밭게라는 단어가 사실 있었고 예시에서도 그렇게 쓴거다 라고 하면 할말이 없어지니까요
"빠르게"가 부사는 아니잖아요..? 빠르다의 부사형인거지.. "-게"가 부사어로서 역할하게 해준다는건 고등학교 문법과정에서 다뤄요 ...
밭게의 게가 그 -게라고 생각할 근거가 없죠. -게가 붙었는데 부사가 된 되게의 예시도 있고요
저도 이거땜에 오히려 헷갈렸어요 물론 그렇ㅈㅣ 않은 경우가 더 많긴 하지만
품사 공부 제대로 안하신 거 같은데..
품사가 뭘 뜻하는 지 알면 저기서 밭게가 부사라고 생각 안 듦
시험장에서 저거 봤을때 죽고싶었는데
투과목인데 저정도는 해야죠
꼬우면 바원하세요 수준도 안되면서 바투를 왜합니까?
Wls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너무 어려움
이 문제를 시험장에서 풀었을 때는 ㄱ, ㄴ의 '밭게'를 분석했을 때 서술성이 있으니 바투가 아니겠는가.. 했는데 솔직히 시험문제로는 너무 치사하긴 합니다
발문에서 를 활용하여 국어사전을 만든다고 했는데, (a)에서 '밭게'가 들어갈 수 있다면 의 '바투'는 (a)의 밭게가 어떻게 활용된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바투는 부사라고 생각해서 확실히 등재가능하다 생각했고 밭게는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만약에 '밭게'가 들어간다고 가정한다면,
(1) 밭게(부사)
(2) 밭다(형용사)
이 두 가지 단어가 의 문장으로부터 도출되는 거죠?
그렇다면 역으로 저 두 단어를 통해 의 ㄷ, ㄹ과 같이 '바투'라는 부사어가 포함된 문장을 어떻게 만들 수 있냐는 거죠. 그게 가능해야만 이 문제의 발문의 요구가 성립하는데
그러니까 를 활용하여 사전을 만든다고 하였으니 의 문장에서 a와 '밭다'가 도출되어야 한다는 말인가요? 확실히 그렇게 들어가면 밭게가 안 되는군요. 에 '밭다' 자체가 없으니까요. 굳이 따지자면 밭다의 파생부사로 나온 밭게와 바투의 어원을 찾아냈다고 할 수는 있지만요.
하지만 어쨌든 정상적인 풀이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발문에서 '사전을 만든다'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데 어떤 점에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더 구체적으로 물어봐도 될까요?
그렇죠, 어원에 대해서는 추론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단어'가 실리는 국어사전을 만드는 활동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거죠.
음...그러니까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고, 실전에서 불가능한 사고라고 생각해서요. 수능에서 밭게와 바투를 넣었을 때를 가정해서 판단하라고 요구했을 리가 없고요.
굉장히 과한 출제라는 비평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도 일부 동의하고요.
다만 발문에 대한 고려가 최근 평가원의 주요한 기조 중 하나였고,
결국 그 기조가 과하게 발현되면,
저런 문항 역시 출제될 수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게 현재의 상황이죠.
ㄱ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