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수시수시 [377205] · 쪽지

2012-03-24 08: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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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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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재수생인데요.


독재하는 중인데, 요즘 들어서 체화라는 말이 너무 실감나게 가슴에 와닿네요.

제가 이과임에도 불구하고, 공부는 암기라는 생각이 조금 강해서,

수리 알고리즘같은것도 그냥 외웠고, (기출문제논리전개요) 언어도 선지의 대화체는 뭐다. 라고 그냥 다외웟었고

외국어는 그냥 ebs다 외웠구요. 구문도 다 외웠어요.

과탐도 기본개념 달달하고, 기출문제 다 외웠는데요.

이렇게 하니까, 모의고사는 잘나와요. 모의고사가 다 기출문제 변형이니까요. 알고리즘도 살짝 꼬아놓은것 뿐이니까.

그런데, 시험장가니까. 진짜 멘붕의 연속이더군요.

고3때 그렇게 연습하고 외웠었던 선지분석법이랑, 비문학분석, 읽는법 뭐 등등

머리 들어있는거 생각 하나도 안나고, 

진짜 병ㅡ신같이 고1때, ㅋㅋ 시간쫓기면서 하던방법그대로. 읽었던거 또읽고 또읽고, 자의적 해석들어가고 ㅋ

수능은 체화인것 같애요.

체화도 암기의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그냥 그 암기, 지식이 내 몸의 일부가 되도록 반복하고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

그냥 그게 내 자신이 되서, 수능 시험장에서 그렇게 푸는것 같아요.

시험장에서는 도저히 생각해낼 수 없던 풀이를, 집에서는 생각해내잖아요?

하고 싶은 말과 생각은 많은데, 이렇게 글이 두서없게 됐네요.

그냥 푸념에 적어봅니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복습하고, 반복하고 반복해서, 체화시켜야죠 !

여러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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