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오르비에 올려보는 '나'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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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있는 한 외국어고등학교를 나왔다. 중학교때 까지만 해도 반에서 1등, 항상 전교 300명중 15등 안팎의 성적을 받았었다. 특히 영어는 중학교에서 거의 1등을 놓친 적이 1번도 없었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어고등학교에 당당히 합격해 진학했다. 초등학교때까지만 해도 보잘것 없게 느껴젔던 나에게는 중학교때의 위치가 너무나도 자랑스러웠으며 항상 당당하게 행동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 인생이 모두 행복하게 풀릴 것처럼 느껴젔으며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껏 받았었다. 하지만 고1 첫 중간고사 성적은 내 인생을 지금까지 망쳐놓은 한 결정적 타격이 되어버렸다.. 반25명중 24등..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이 시간 이후로 나는 점점 무너지기 시작했다. 점심과 저녁을 항상 혼밥했고 반구들하고도 거의 말을 섞지 않았으며 항상 슬프고 고민이 많아보이는 표정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주변 친구들은 이런 나를 냉랭하게 대했다. 나는 그들로부터 집단 따돌림 비슷한 대우를 받게 되었으며 뒤에서 욕도 많이 먹었고 나에 대해서는 이상한 소문까지 학교에 퍼져 버렸다. 교우관계와 학교생활이 점점 파토나기 시작했다. 부모님하고도 항상 싸우기 일상이었고 공부도 자연스럽게 않 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는 좋은 대학,좋은 생활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지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쟁에서 뒤떨어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다... 하지만 주변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어서 그런지 특히 고2, 엄청난 스트레스와 공황장애를 받으면서 생활했다. 그 누구도 나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고 선생님 심지어 부모님마저도 나를 하대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고2때까지 내신도 말아먹고 고3이 되어서야 정시로 이전하였다. 하지만 정시 공부를 늦게시작한 나머지 자연스럽게 수능도 말아먹게 되고 결국 재수의 길로 가게 된다. 하지만 고등학교때 제대로 정시공부를 한 적이 없는 나에게는 비록 노베이스는 아닐 지라도 많은 부족함과 한계가 눈에 보였고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여곡절끝에 재수를 끝내고 수능을 망치고 마음에 씻을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되었다..... 인생에서 단 한번뿐인 고등학교3년... 다른사람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나는 항상 올바르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려고 노력했으며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고 착하게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재수시절도 비록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 나름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고 학창시절 몇 없던 친구들마저도 다 끊어진 상황.... 가족마저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는 지금 항상 자살생각과 비침한 나날들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삼반수를 하던 쌩삼수를 하던 아무리 지금 수능을 잘 봐서 좋은 대학에 들어간다고 해도 전혀 기쁘거나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그동안의 나 자신의 자신감 없던 삶이 후회와 고통으로만 지나온 것이 너무나도 힘들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인생의 한번뿐인 나의 17,18,19,20,21살이 너무나도 비참했던건 아무리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나와도 잊혀지지 않을 아픔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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