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초코칩 [354632] · MS 2010 · 쪽지

2012-03-15 23:12:10
조회수 998

수험생활중에 생긴 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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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현역이구요 어렸을때부터 학원다니면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다가
고등학교와서 열심히 공부하게 된 학생인데요
너무 공부에만 열중하다보니까 원래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집에서 티비로 스타리그보면서 엎드려서 공부하고..그랬는데
지금은 정말 옆에서 책넘기거나 다리떨거나하는거 너무 신경쓰이더라구요..
원래 안그랬그던요 제가.. 너무 예민해졌나봐요
고1때까지만해도 안그랬는데 고2때부터 작은소리에도 민감해지게되고
고2 끝날때쯤부터는 책넘기고 다리떠는거도 너무 신경쓰이고..
고3 되니까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이게 신경쓰지말자.. 수능때 이런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감수하고 하자.. 라는 마음을 먹는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이런거에 자꾸 비정상적으로 신경이 가는 강박증.. 어떻게 해야할까요


내일 부모님이랑 병원 가기로 했는데 그래도 마음이 안놓이네요...
집안 형편 별로 좋지도 않아서 왠만하면 병원 안가려고 했는데
저도 고생이지만 부모님한테도 너무 죄송하구요...커가면서 왜이렇게 못난 놈이 되가는지..
그런걸 자각하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제가 너무 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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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singStar · 124623 · 12/03/15 23:30 · MS 2005

    흠~ 좀더 편안하게 생각하세요.너무 잘해야된다 이런 생각 많이 하시고 그러시면 공부도 오히려 더 잘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편하게 꾸준히하시면 좋은 결과 얻으실것입니다

  • Kraftwerk · 287985 · 12/03/16 14:50 · MS 2009

    저도 재수할때 xx같은 강박증 있었음ㅋㅋ
    항상 누가 나를 보고있는 듯한? ㅈㄹ같은 강박증 있어서
    얼굴을 획 돌려서 그 '누구'를 제가 쳐다보다가 눈마주치면 얼굴빨개지고 아!!!!!!!!!!!!!!!!!!!!!!!! 이런 개같은 기분이었는데
    덕분에 뒤에서 실컷 까였었죠 ㅋㅋ 쟤 뭔데 날 꼬라봐 날 좋아하나? 뭐 이런식으로 ;; 하튼 그런 강박증 때문에 재수할 당시엔 ㅈ같았었죠;;
    근데 그거 극복하는 방법은 딴거 없어요
    그냥, 죽도록 자기 자신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자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넘어서려 하는 힘이 아마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결정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