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말뚝 [385016] · 쪽지

2012-03-15 20:08:31
조회수 1,062

아 강박증인가.... 어떡하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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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학생입니다 ㅋ...

다름이 아니라 제가 요즘 강박증(?) 땜에 거의 미칠 지경이라 (원래 글안올리고 눈팅만하는데..)
답답한 마음에 글을올려봅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시거나 대책방법 아시는분 댓글 부탁드려요.. ㅜㅜ
증상(?)은 대략 2~3주정도 된것같습니다.. 제가 독서실에서 1월2일부터 시간 칼같이(사실 이정도는 아니고ㅋㅋ;; ) 지키며 독서실 패트롤 하는데요.
2~3주전부터 특히 수리 합답형! 이나 등등 좀 고차원(?)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 같은것들 풀때 자꾸 읽은거 또읽게 됩니다....
사실 제가 작년 6월 112 9월 111 등 주로 112 혹은 111 받으면서 고3들 특유의 자신감과 패기로 수능때 만점받는다식의 근자감에 쩔어있다가 수능때 412로 폭망한 케이스거든요. ㅋㅋㅋ;;;;;
학원을 다녀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재수 하는주제에 부모님한테 적어도 짐은 되지말자라고 맘먹고 독학하는데 수능때 폭망한거 떄문인지 문제에 대한 완벽주의 같은게 요즘 자꾸 생깁니다..ㅠㅠ
특히  수리 합답형 이나 등등 좀 고차원(?)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 같은것들 풀때 자꾸 읽은거 또읽게 됩니다....
근데 진짜 짜증나는건 ,자랑이 아니라 ㅋㅋㅋ;;; 제가 원래 수학은 좀 하는편이라 왠만하면 100점떳거든요... 별거아닌 문과수학이지만.ㅠ
그래서 옛날에 합답형 같은문제 풀때도 걍 "음 이게 반례니까 틀린거네"라며 정말 아무 거리낌없이 내추럴 하게 풀었는데
요즘따라 특히 합답형같은거 풀면 반례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반례가 있다고 이명제가 거짓인게 진리일까 과연.....' ㅋㅋㅋㅋㅋ 완전 ㅁㅊ 이딴생각만 계속되풀이해요 ㅋㅋㅋㅋ.. 정신병자도아니고 ㅋㅋㅋㅋ
아 만족감이 덜든다는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제가 딸리는게 마인드컨트롤입니다... 혹시 이것땜에 불안감에 휩싸여서 그럴 수도 있는거 같기고하구요..)
언어 같은것도 그런증상 좀 있는데 심각한건아니라 괜찮구요.. 아 하여튼 두서없이 썼는데 이런 제마음 혹시 공감 가시는분이나 대처법 같은거 아시는분ㅋㅋㅋ.... 댓글좀 부탁드릴꼐요....
아 심각한건 이것때메 문제 풀기가 꺼려진단거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참고로 3월 학평 독서실에서 풀어서 그런지 꽤 괜찮게(92 100 100 50 50) 나왔는데 수학시간 원래 20~30분 남는데 이번에 증상때메 시간 부족할뻔했습니다. 심각해요 나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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