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한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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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막 화가나고 아니 사람이 죽는데, 그것도 우리나라 국민이 몇천명씩 감염되서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우리 아주 위대하신 분들께선 무얼 하고 계시나 이랬지만
당장 변하지 않는걸 우짬.. 집회도 안되고 인터넷은 (아직 확실친 않지만) 외국인 댓글알바로 여론조작중이라 하고 뭐 할수있는게 없잖음.. 그냥 매일 나가야하니까 마스크 두겹씩 끼고 혹시몰라 비니도 머리카락 푹 집어넣어서 쓰고 수술용장갑도 끼고 최대한 남한테 피해안가게 사는거지
좀 멀리서부터 생각해보면 여론조작은 옛날 그 시절엔 우리나라에서 직접 했지만 이번엔 외국인이 개입했다는 정도?? 윗사람들 바뀌어봤자 그리 크게 변하지는 않을거고..
물론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긴 심각하고 걱정 안하는 사람이 어디있음.. 그분들의 이 사태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다는건 거의 동의할테고.. 근데 안하잖아.. 아무리 발광을해도 지지해주는 사람만 쳐다보는데.. 그냥 매일 살 뿐이지..
이제는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는것도 지겹고, 그냥 아예 안보면서 살려고 해도 또 이 사태가 직접적으로 피해가 나는거라 신경은 못쓰겠고 그냥 짜증만남. 할수있는게 없음..
지방상경러라 매일 밤마다 부모님께 전화옴.. 오늘 관악구에 또 났다며 조심해라 그냥 몇주동안 집으로 내려오지 그러냐 여긴 걱정없는데, 너네학원은 왜 안쉬냐 이러시고 그냥 부모님께 걱정시켜드리는게 너무 짜증남 돈은 돈대로 나가고 근데 또 쉬면 그거 다 날라가는거고.. 지금 내려가면 계획 짜놓은거 밀릴테고이런 시국에도 열심히 하는사람들 분명히 많을텐데 그래서 그냥매일매일 걱정되도 나가는거지..
마스크 안부족하냐 아니 엄마도 별로 없으면서.. 다떨어지면 휴지라도 둘둘말아서 댕길거니 걱정하지말라고.. 신경끄고싶은데 진짜 그냥 짜증만남 생각조차도 하기싫음
그런데도 매일매일 살기위해 나가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데 다들 대단하다고 생각함..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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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이 책이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될지 몰랐습니다. 책 한 권을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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쉑스!!!
ㅈ같은데 내가 바꿀수 있는게 없다면 많이 힘들어지죠
맞아요
이런거 보면 수능점수가 제일 바꾸기 쉬운거 같아요...
다들 같은 마음이죠. 그런데도 아무말없이 매일 열심히 사시는거 보면 정말 다들 대단하다고 생각함..
저는 박503@문 서기장 시대나 바이러스 피해자가 발생하는 게 개탄스럽네요 ㅠㅜ
아조시 안보여요..
저 아재 아니에여!!! 빼액!!!
이 세상엔 때로 섭리나 이치와 같은 명분들로 잠시 자신을 가리고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