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칼럼-1-> 구체적 행동영역을 넘어설 때의 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8220522
수능 수학은 전국에서 수십위권 안에 든다고 자부합니다.
성적이 그를 말해 주죠.
A 조건을 보면 A’ 이라는 경우를 생각해라.
B 조건이나 문장을 보면 B’ 이라는 행위(6칙연산 행위)를 해라.
이러한 방식으로 문제들에서 내용들을 뽑아내고, 유형별로 행동들을 정리하는 행위는 기존에 나오지 않은 아예 신유형의 경우에 대적하기가 어렵습니다.
나름 신유형이라 할 수 있는 문항 중에, 사람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안겨 준 문항은 171130과 181121, 181130이 대표적이며,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가장 어려운 평가원 문제들에 속합니다. 개념 훈련과 많은 연산 훈련이 되어 있으면 190621은 풀 수 있자만, 생각하는 힘이 부족했다면 위 문제들을 푸는 것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새로운 형태의 문제를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기 전에,
우선 181121을 함께 살펴보면서 기본적으로 제가 생각하기에 문제를 대할 때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 문제의 경우에, x=e 인 지점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문제를 푸신 분들은 생략하고 문제풀이 뒤의 설명부터 읽으셔도 무관합니다.)
모든 직선 g(x)가 x=e를 지날 때 값이 [1-t,1] 에 존재해야 하고, 이때 직선의 기울기가 최소가 되려면 g(e)의 값에 관계없이 g(1)의 값이 최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서, g(x)=m(x-1)꼴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근데, m=1-t 라고 할 경우 과연 교점이 하나뿐일지를 알 수는 이것만 가지고는 알 수 없습니다.
고로, 식을 바꾸어서
m(x-1)>=ln(x)-t 라고 접근을 해 봅시다.
이 경우, 함수 (ln(x)-t)/(x-1)을 조사해야 하고, 미분해서 조사해 보면, t가 양수일 때
1-(1/x)-ln(x)+t=0 인 지점 중에 x가 e보다 크거나 같은 지점이 함수의 최댓값이 되어 조건을 만족하는 m의 값이 그 극댓값이 됨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원래 함수에 그 값을 넣으면 ln(x)-t=1-1/x 가 되어
m=1/x가 됩니다.
그러나 이 x가 e보다 작을 경우, 접점이 없어져 조건에 맞지 않고, 어렵지 않게 그때부터는 m=(1-t)/(e-1)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구간 [e, infinity]에서 함수가 감소하므로)
고로, h’(1/2e)=-1/(e-1) 이 됩니다.
다만, m=1/x=1/(e+2) 인 경우,
m’(t)=-1/(x-1)이 되어
(계산 생략)
m’(t)=-1/(e+1)이 됩니다.
따라서 구하는 답은
1/(e^2-1)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울기로 슥슥 그려 푸는 풀이보다는 복잡하고, 실제로 저 또한 처음 문제를 풀 때에는 직선을 그려가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하지만, 직선을 그려가면서 푼 사람들 중 확신을 가지고 문제를 5~10분, 또는 15분 내에 푼 사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째서 저 직선이 (1,0)을 지나야 최소가 되는지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왜 접선에서 특정 점을 지나는 직선으로 직선의 기울기가 바뀌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의 논리의 핵심 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다름아닌 “구간”입니다.
다음은 구간이라는 것을 활용한, 좀 더 컴팩트한 풀이입니다.
우선 직선은 [1, infinity] 전체 구간에서 잘 정의되어 있으며, 연속입니다. 고로, 조건을 만족하는 직선들은 점들 중 e에 대해서도 특정 값을 가질 것인데, 그 값에 관계없이 직선의 기울기가 최소가 되려면 우선 (1,0)을 지나야 합니다.
g(1)의 값이 최대가 될 때 g(e)의 값에 관계없이, 우선은 g(x)의 기울기가 최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g(x)=m(x-1) 이 됩니다.
m(x-1)>=ln(x)-t 가 되는데,
(ln(x)-t)/(x-1)=k(x) 라 하면
을 만족하는 m은 k(x)의 최댓값이 될 것입니다.
이때 주의할 것이, k(x)는 x>=e인 모든 실수 x와 양수 t의 범위에서만 정의된 함수라는 것입니다.
k’(x)를 계산해 보면, 1-(1/x)-ln(x)+t=0 인 경우에 극값을 가지는데, x>=e 일때만 조건을 만족함을 알 수 있습니다.
1-(1/x)-ln(x)+t의 그래프를 그려 보면, t<=1/e 일 때 k(x)는 해당 구간에서 순감소함수가 되므로 최댓값은 k(e)=(1-t)/(e-1)=h(t) 가 됩니다.(t=<1/e)
이가 아닐 경우에는 당연히 1-(1/x)-ln(x)+t=0 인 경우가 조건을 만족하고, 이때 h’(t)=-1/(x-1) 임을 계산을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전에 그래프를 그려서 풀었다면, “이렇게 정의된 함수는 언제든지 구간별로 바뀔 수 있다”,
“그래프 그릴 때 잘 그려 보자“, 정도의 행동영역을 뽑아내는 것이 다일 것입니다.
제가 이정도밖에 못 뽑아 냈는데, 더 뽑아내셨다면... 멀리서나마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이렇게 함수의 구간을 중심적으로 해석하여 존재성을 중심으로 문제를 푼다면,
”구간 내에서 함수가 잘 정의되어 있는가“
라는 기본적인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이렇게 문제를 푸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저는,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 시간을 초과하고, 힘들 때마다 그 문제의 다양한 풀이를 생각하며 그로부터 생각할 수 있는 함수론의 가장 본질적인 것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을 방법을 생각했고, 그를 통해
구체적인 행동영역이 아닌, 추상적인 ”지론“ 으로부터 거의 모든 새로운 발상들을 해 낼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제 자작문제와 사용이 허락된 사설 문제를 통해서
이것의 힘과 구체적인 제 지론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無雙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학 가도 집에 쌓인 실모 푸는게 재밌음
-
쿠팡에서 1320g짜리 대용량 콘푸로스트 3개에 25120원 마트에서 600g짜리...
-
목표를 갖는게 중요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엇을 위한 대학인가 내 꿈은 무엇인가...
-
치실을 못 씀 교정기 떼고 드디어 쓸 수 있을 줄 알았거든? 교정기 떼도...
-
고3 3월 모의고사 기준=>지금 문제 풀어봐도 됨 5등급(11번 이상을 맞추지...
-
둘이 포지션 같은 것 같은데 어떤 게 더 나을까요??
-
오늘자로 알바 0
중학교 애들 수학 가르쳐주는 알바 마무리 했다. 5개월동안! 너희 덕분에 힐링하고....
-
적분의 계산파트 왜케 어렵져 풀입보면 개수ㅏ워보이는데
-
부엉모 2
부엉부엉ㅠ 1컷 몇정도냐노
-
하.. 1
찬우쌤 사랑해요
-
https://mega.nz/file/2nYCWbzB Decryption Key:...
-
제 친구가 만들었어요
-
무보임?
-
기차지나간당 8
꿈나라행
-
미소녀 되고싶다 15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이겠지
-
이번주도 끝 5
내일은 영화보고 푹 쉴 예정
-
왜 a^3=3은 안되나요,,? 저렇게 식 쪼개면 안되나요??
-
못생겼다고 조롱 당하는건 안타깝네 프로게이머가 여친 사귀고 기량 떨어진건 싫을수는 있겠지만
-
기하 통합이후로 7
221130이 젤 어려운거에요?
-
많이 어렵나요?
-
1번부터 27번까지 65분 걸렸는데 28,29,30에서 벽 느꼈다면 이거 미적...
-
설물천가려면 9
수능개씨발ㅈㄴ잘봐야함?
-
엄마: 어 아들 어디야 나: 어 나 지금 도쿄 엄마: ? 나: ? 일본간다는걸...
-
정직한제목
-
투과목이 원과목에 비해 11
엄청 어렵거나 그런가여? 물1지1하는중인데 궁금
-
수분감step0,기생집3점,시발점WB+시발점step1,2,쎈 이정도 풀고 뉴분감으로...
-
입결의문점 1
지금 의사가 좋은게 예전 의대가 입결 높지않았던 시절 의대간사람들이 의사해서 의사의...
-
아이유안와서 실망할새도 없이 무대를 뒤집어놓으심 역시 오랜 공연 짬바가 있구나
-
28세라는데 맞나요?
-
분탕질만 치는듯
-
이번달 열품타 0
점점 이과생 탈피중 좀 쉬고싶은 날에 수학을 유기하니까 저리됨
-
대칭 몇 번 들어가니깐 ㅈㄴ 어렵네
-
요아정 2
상특)비주얼은 신경쓰지않는다.
-
5모 과탐 인원 이게 맞나
-
스트레스성 폭식 2
아니 그냥 많이 쳐먹는건가
-
볼텍스 미적 넘 재밋어서 쉬는시간이랑 밥 먹고 나서 틈틈히 풀엇는데 이틀동안...
-
하
-
로스쿨 보내줘요 3
제발요
-
자세한 내용은 없습니다.
-
거 너무늦는거아닙니까
-
며칠 국어공부를 쉬는게 맞는걸까,,,?국어황들 조언좀 4
작수 1이고 김승리 현강듣는중 한달전부터 슬럼프?비스무리한거 온거같음 특히 비문학쪽...
-
오늘 진짜 너무 힘들다 걍 앙앙 울었네
-
설레임 n제 14
옆에 풀이 시간 적혀있는게 전 좋은거같아요 아직 40문제 풀어서 다 풀고 난이도가 이런거 말하겠슴다
-
하는거 다들 어케 생각하시나요 ?
-
국어 모고 2
고1이라서 국어 모고를 많이 풀어보진 않았는데요... 점수가 너무 기복이 심한데 왜...
-
현역5덮수학 0
65 어떤 것 같음.... 수능이었으면 3은 뜨려나...
-
줌은 시간제한이 있는거같아서 디스코드, 구글 미트 일단 생각중인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힣
크..
ㅗㅜㅑ
님 질문이 있는데 190921 같은 문제는 어떻게 푸시나요? 이 문제는 아무리 봐도 잘찍기 숫자놀음인 것 같은데
읽음?
좋아요나 눌러 이.룩.시키구로
문돌이도 볼 수 있게....
가독성이 좀 떨어지네요 ㅠㅠ
다음에는 손풀이로 올릴게요
아 ㅋㅋ 문과는 모르겠따..
문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