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생명 [827699]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2-27 22:14:34
조회수 509

학교폭력 당했었는데요(두서없는 글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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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중2때 절 괴롭힌 애가 있었는데 얘가 눈에 안 띄게 괴롭혀서 신고를 못했어요 저희집 뒷 아파트에 살았는데 걔 안보여서 아는애한테 물어보니까 고교 입학전에 이사갔대요 근데 오늘 저희동네에서 걔네엄마 본거같아요 만약 얘가 다시 우리동네로 이사와서 절 다시 괴롭히면 어떻게 대처할까요?



초4 학기초에 걔가 먼저 다가와서 친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잘해주는척 하면서 무시하고,저랑 누구랑 사귄다고 거짓소문내고 동네에서 만나면 쟤 남친만나러가나?이러고 비아냥거리고 비웃었어요.



중2때도 같은반이 되었는데 학기초에 동아리 정하는데 자기가 원하는 동아리이름 옆에 이름 적는거에 제가 써놓은 제 이름을 지워버리고,제가 피구공에 맞으면 일부러 크게 웃고,친구들과 몰려와서 제가 있는 화장실 칸의 문을 발로 차더니 킥킥거리면서 가더라고요

제가 척추측만증 있어서 달리기할때 이상한데,제 친구가 제가 달리기 하고 있는데 저를 괴롭히는 애가 친구들과 제 영상을 찍고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담임께 갔더니 증거없다고 그냥 넘겼어요.(그리고 다시 교실에 왔는데 얘가 친구들과 교실에서 폰으로 영상보고 있길래 어쩌다 봤더니 저희 학교 운동장 바닥이 보였어요.제 영상인지는 확실치 않지만요)

요즘도 생각나고 만약 다시 만나게될까봐 걱정이에요..당시 증거 모아서 신고 안 한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지금 생각하니 너무 답답하네요

저희엄마께 괴롭힘 당한얘기 한번도 안했는데 지금이라도 말씀 드릴까요..?22살인데 아직도 생각나고 힘들어요.
우연히 제 친구에게 들은 얘기인데 저를 괴롭힌 애는 돈암동에 있는 여대에 다니고 있다고 하더라고요..좋은학교까지 가고..인과응보는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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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학원생 · 915763 · 20/02/27 22:15 · MS 2019

    돈암동 이면 성신여대 아닌가?

  • 화학생명 · 827699 · 20/02/27 22:17 · MS 2018

    맞아요

  • Lindsay · 897558 · 20/02/27 22:17 · MS 2019

    성신여대 다니나보네요

  • 화학생명 · 827699 · 20/02/27 22:18 · MS 2018

    네 맞아요 혹시 문제될까봐 실제 학교 이름은 안 밝혔어요

  • Lindsay · 897558 · 20/02/27 22:20 · MS 2019

    진짜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ㅠㅠ 너무 힘드시면 부모님께 털어놓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성인인데 예전처럼 대놓고 괴롭히짐 않을 거 같지만 혹시라도 해코지하려하면 증거 잘 모아두시고 경찰이나 그쪽 부모님께 알리는 것도 방법일 거 같아요ㅠㅠ 힘내세요ㅠㅠ..
  • 화학생명 · 827699 · 20/02/27 22:22 · MS 2018

    감사합니다 얘가 고등학교 가기전에 이사가서 그 후로 아직 한번도 못보긴했어요!

  • 17시간 효율적인 STUDY · 918671 · 20/02/27 22:21 · MS 2019

    힘드셨겠네요 나쁜 기억은 잊기가 힘들죠.. 그런데 그걸 혼자 담고 계시면 더 힘드실 것 같아요 엄마께라도 말씀 드려보세요 어머니는 항상 글쓴이편이시니까요 그리고 힘드시면 눈치보시지마시고 펑펑 우세요 그리고 얘기하세요 그러면 정말 한편 더 나아져요 글쓴이의 길이 꽃길이 되길 기도할게요

  • 화학생명 · 827699 · 20/02/27 22:23 · MS 2018

    감사합니다! 스터디님도 꽃길만 걸으시길 바라요~!

  • 서울대가 가고싶은 현역문과생 · 914339 · 20/02/28 00:07 · MS 2019

    일단 자존감을 키워보시는게 어떨까요???

  • 화학생명 · 827699 · 20/02/28 00:12 · MS 2018

    감사합니다 그런데 자꾸 그 일이 생각나서요..

  • 서울대가 가고싶은 현역문과생 · 914339 · 20/02/28 00:15 · MS 2019

    저도 초등학교때 저를 괴롭히고 조롱했던 친구가 있는데 지금은 유학가서 잘살아요 그런거보면 막 짜증나기도 하고..시간이 약이라는 말... 어느정도 맞더라구요 저도 정말 힘들었는데 상담하면서 점점 좋아졌어요 일기같은거 써보셔도 좋아요!!

  • 화학생명 · 827699 · 20/02/28 00:36 · MS 2018

    감사합니다!!참고할게요~

  • 말이집순대 · 809555 · 20/03/03 20:04 · MS 2018

    인과응보가 오기까지의 시간이 아직 남은 건 아닐까요.. 저도 중학생 때 불면증을 겪을 정도로 힘든 기억이 있었어요. 지금은 그 기억을 거름 삼아 정말정말 잘 지내고 있는데 그 동창들 이야기를 우연히 듣자 아 인과응보라는 건 정말 있구나.. 싶더라고요
    저 은근히 놀려먹으며 은따한 애는 친구 없는 티를 제일 싫어했는데 그 성격 때문에 노는 애들한테 밟혀서 도피유학갔고요 나 빼고 영원히 우정넘칠 것 같았던 중3 동창들은 2년째 사진 한 장 안 올라오며 사실은 영원하지 않았고, 목소리가 컸던 금수저 무리는 그 무리 속에서 돈지랄한다고 아웅다웅 기싸움한다네요 그 가해자에게도 분명 돌아올 거에요 이미 겪었을 수도 있고. 아마 그 사람도 지난 날이 부끄러울 거에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제 생각 나서 주저리 써 봤어요

  • 화학생명 · 827699 · 20/03/03 21:03 · MS 2018

    감사합니다!제 친구가 저를 괴롭힌 애랑 페친이라 걔가 다니는학교,그리고 간간이 올라오는 게시물들에 대해 알려주는데 행복해보여서 인과응보가 없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위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7777777777 · 957346 · 20/03/15 23:39 · MS 2020 (수정됨)

    힘들겠지만 최대한 아픈기억은 잊어 버리는게 좋아요
    페이스북에 행복해 보인다고 말씀 하셨는데 보면 행복해보이는척 하는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걸로 신경 ㄴㄴ 그리고 쓰레기 소식 듣지도 마세요
    아무튼 학창시절에 친구들 괴롭히는 인간쓰레기같은놈들 보면 성격때문인지 몰라도 인생 힘들게 살더라고요 ㅇㅇ
    아무튼 님이 너무 답답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항상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화학생명 · 827699 · 20/03/18 19:02 · MS 2018

    감사합니다 제 친구랑 걔랑 인스타 맞팔상태라 친구가 걔 인스타 보여주곤 하는데 친구들도 많고 연애까지 하더라고요 너무 화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