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가지 비문학 읽는 법 (예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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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수능 오버슈팅.pdf
(읽기 전에)
이런 사람들은 볼 필요가 없습니다.
- 이미 글이 술술 읽히는 사람들
- 인강강사들이 주로 가르치는 '구조독해'가 자기랑 맞는다고 생각하는 사람
읽어야 하는 사람
- 글을 모르는 사람들
- 인강을 열심히 봤는데, '체화'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 체화가 안 되는 사람
이 글의 토대가 된 강사분들 (선배님들)
- 강대 정XX 선생님
- 강대 박XX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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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 파악 (지문 유형을 떠난 읽기의 기본)
이게 안 돼면 대학을 가지 말자.
수능보다 어려운 대학교재를 읽을 수 있을 리가 없다.
문단별로 주제를 연결하면서 읽을 수 있으면 그게 글의 흐름이 된다.
주제가 되는 정보에 규칙은 없다. '대개' 반복되는 정보 = 주제이긴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그럼 주제는 어떻게 파악하나요?'
... 사실 이건 할 말이 없다 정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명의 선생님들이 가르친 건 이것뿐일 거고,
오르비에 올라오는 글을 읽을 수 있는 학생들이 이걸 못할리가 없다.
방법은 아는데 그냥 안(못) 하는 거다.
오르비에 올라오는 글 읽는 거랑 수능 지문 읽는 건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
제일 중요한 정보를 찾아서 한줄요약해라.
2. 문제로 나오는 것 분석 후 다시 읽기 (자기가 직접 확인해봐야)
거의 대부분의 문제는 '주제'를 기반으로 출제된다.
왜 전부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냐?
6,9월 평가원은 장난질을 많이 치기 때문이다. 수능은 무조건 주제로만 나온다.
학생 입장에서 이걸 다 분석하면서 확인해야 한다.
내가 특정 지문을 가져와서 설명하고 증명하는 건 의미가 없다.
자기가 찾아서 스스로의 독서방법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2-1. 차이점
정보 간 차이점으로 선택지를 구성하는 건 독서 문제 구성의 기본이다.
흔히 심화 문제라 불리는 적용형 문제도 주제-차이점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2-2. 화살표
이건 한수능에 2개에서 많으면 3개 나오는 서/연고/서성한 나누는 문제다.
보통 기술/과학/경제/법 지문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비례, 반비례, 인과 관계 등이 나와서 외우기 어렵다.
애초에 외울 생각을 하지 말자. 제일 중요한 정보가 화살표면 그거 하나만 외우자.
나도 다 못 외운다.
나처럼 못(안) 외울 사람들은 외우지 않고도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자.
3. 그리고 반복된 검증을 통한 자기 확신
이건 18학년도 수능의 오버슈팅 지문이다.
나는 학생들한데 글의 흐름(주제)과 핵심 정보(주제+문제로 나올 것들)를 정리하게 시킨다.
그리고 그 정보를 선택한 이유를 꼼꼼히 물어본다.
꼭 이렇게만 정보를 정리해야 하는 건 아닌데 파일은 예시로 올려놨다.
4. 글을 맺으며
파일을 읽고도 정~말 하나도 모르겠으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애초에 파일을 열지도 말고 이 글만 읽고 이해를 했으면 좋겠는데 내가 필력이 참 안 좋다.
수험생활하면서 어떤 선생의 말고 곧이 곧대로 믿지 마라 (지금 이말도 포함이다)
계속 의심하고 철저하게 검증을 통한 너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수능 때 안 쫀다.
저게 없으면 독해력이 좋은 사람들도 막힐 때 망한다.
수능 망하는 1등급의 대부분이 독해력은 좋은데 방법론이 없다.
그래서 자기 독해력을 넘는 지문이 나왔을 때 막힌다. (그리고 수능은 무조건 그 독해력을 시험한다)
철저한 자기 검증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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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뼈 때리는 줄 알았네요...
1번은 정말 쓰레기 같은 소리입니다.
단어 선택조차도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네요. 글의 주제(화제가 어떠하다)를 파악하는 것은 결과일 뿐입니다. 글의 주제를 파악하기 위해서, 독자들은 글의 쟁점(주요쟁점이든/지엽적인 세부쟁점이든)을 적실하게 파악하여야 하겠지요.
다만, 문제는 여기에 있어요. 최근 수능에서 출제되고 있는 본문의 '쟁점'은 고도로 추상적이고 개념적입니다. 즉, 쟁점이 무엇인지 명료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독서부문에서 학생들이 겪는 모든 어려움의 시작점입니다.
근데 그것을 그냥 '잘 해라' 라고 말하는 것은 강사의 자격이 미달이라는 수준밖에 더 되지 않습니다.
쟁점에 대한 견해는 주제를 구성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글에서 제시된 쟁점(그것이 글의 대의를 좌우하는 중요쟁점이든, 글의 '부분'의 의미를 좌우하는 세부쟁점이든)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깝네요.
선생님 의견 감사합니다 평소에 자료나 글 관련해서 피드백 받기가 참 힘들다보니 이런 짧은 의견도 정말 꼼꼼히 반영하려고 합니다
[1. 주제 파악]에 대한 글을 보시고 남겨주신 의견 여러번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1번을 대개 공부를 '막'하는 학생들이 초기에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독해에 있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모를 때 저런 말을 합니다. 보통은 그냥 읽는... 문제를 풀고도 주제를 물어봤을 때 아무 말도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그랬습니다.
20년도 수능에서 많은 학생들이 쟁점+주제 파악에 난황을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저는 'A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보다 'A를 해야하는지조차 모르는' 학생들을 전제로 두고 이 글을 썼습니다. 다만 자투리 시간에 급하게 쓰다 보니 너무 압축돼서 의도 전달이 안 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주신 의견 반영해서 다음에는 더 꼼꼼히 써보겠습니다. 날이 추우니 건강 잘 챙기세요 의견 감사합니다 :)
아 도균님 본인 생각을 쓰신 글인가요? 이거 너무 부끄럽네요. 강남대성 강사들의 강의에서 전달된 내용을 소개하는 글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무례했네요.
다만 학생들이 아무렇게나 공부하는 태도를 경계하라는 경구로 1번 내용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불편한 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미숙련 독자 학생들이 1번을 보고 '열심히 집중해서' 읽으려 노력한들, 글의 주제를 파악할 수 있을까요?
국어를 '잘' 하는 학생들은 그냥 '대충' 읽고도 시험에서 고득점을 해요. 중요정보를 재인하라는 요구에서, '대충' 읽은 우등생이 '열심히'읽은 열등생보다 퍼포먼스가 뛰어나다는거죠.
저는 국어과목에서 태도와 행동영역의 중요성을,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강사가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듭 무례한 댓글 남기는 것,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