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한의예과 아이유 [830324]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2-16 14: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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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지2 수특 특이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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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기 전에 : 올해 지2 수특은 대충 만든 티가 너무 많이 납니다. 일러도 제대로 안 따져있고 해설,문제도 대충 서술한 부분이 꽤 있네요. 수많은 오르비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투과목을 선택하신 당신, 그 중에서도 제일 정직하지 않은 쓰레기라는 지2를 선택한 당신, 이 글을 읽고 많은 것을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지2의 개념량이 지1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있지만, 일부러 지1보다 내용을 방대하게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투를 선택하신 당신이 수능이 끝난 후 진학 할 수 있는 대학교는 아마 오직 서울대학교 뿐일겁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대학에서 수학하기 위해 선택하신 만큼 열심히 해봅시다.

 

 지1 수특 정리와 다른점이 있다면, 이전 교육과정에 비해 해당 단원에서 어느 것이 바뀌었는지, 그 정도는 어떤지 짧게 서술해두었습니다. 참고하세요.


[Ⅰ. 고체 지구]


1. '태양계와 지구의 형성' 파트가 지1에서 강화되어 올라왔습니다. 근데 말만 강화지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1페이지 눈풀용으로 출제될 듯합니다.


2. '지진파' 파트가 이전 교육과정보다 약화되었습니다. 굴절파 내용도 빠지고, 지각의 두께를 구하는 식도 빠졌습니다. 개정 전 각종 사설 모의고사에서 킬러문제 소스로 자주 쓰였었는데, 이젠 그 정도로 쓰지 못하고 그냥 지구 내부구조를 탐사하는 방법 중에 요런게 있다 정도만 배우고 넘어가는 것 같네요. (여담으로, 작년 9평 18번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셈이네요ㅋㅋ)


지2 200918


2. '지각의 평균값보다 지각 열류량이 많/적다'라는 표현이 눈에 띈다.

 

 말 그대로입니다. 기출과 ebs를 수없이 봐 왔지만 저런 표현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


2021 지2 수특 1강 2점 7번


2021 지2 수특 1강 3점 5번



3. 지각 평형에서 정량적인 계산 요구는 여전히


2021 지2 수특 1강 3점 15번


 부피를 알려주는 자료는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여담으로 ㄷ보기를 눈여겨 보자면, 이상한 헛소리로 낚시, 시간 지체를 의도하고 있습니다. 작년 수능 10번의 ㄷ이 생각납니다.


지2 201110


4. 애매한 발문


2021 지2 수특 1강 3점 19번


 편각과 복각의 변화를 물어보려면 '크기'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가령, -40도에서 -30도로 편각이 변화한 경우 편각을 나타내는 '수'는 커졌지만 편각의 '크기'는 작아졌죠. 이 문제는 답을 찾기에 지장은 없지만, 문제의 엄밀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습니다.


5. 정장석은 기둥 모양으로 쪼개진다.


2021 지2 수특 2강 2점 5번


 장석이 2방향의 쪼개짐을 갖는 것은 수특 본문에도 서술되어 있습니다. 한데 '기둥 모양'으로 쪼개진다는 내용은 흔히 볼 수 없어서 넣었습니다.


6. 조흔판의 모스 굳기는 약 6.5!


2021 지2 수특 2강 3점 1번


 조흔판의 모스 굳기를 암기하고 있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가 출제 됐습니다. 알아서 손해 볼 것은 없으니 챙겨갑시다.


7. '지구의 자원' 파트가 지1에서 강화되어 올라왔습니다. 특히 광상 파트에 내용이 대거 추가되었고, 가스하이드레이트는 가스수화물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8. 고령토, 활석, 석회석이 자주 언급된다.

 

 3강(지구의 자원)의 2점, 3점 수능 테스트 문제에 고령토, 활석, 석회석이 자주 등장합니다. 문제를 모두 실을 수는 없으니 직접 찾아보세요.


9. 한반도의 지체 구조/형성 파트가 이전 교육과정보다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송림 변동'이 이전 교육과정에 비해 매우 강조된 편입니다.


10. 지1 범위도 간접 출제 가능!


2021 지2 수특 4강 3점 8번


 지1 베이스 없이 지2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지1 베이스는 가지고 있는게 좋습니다. 지질 단면도는 지1에 나오지만, 이전 교육과정에선 지2에 있었던 만큼 충분히 출제될 수 있습니다.


[Ⅱ. 대기와 해양]


1. 이전 교육 과정에선 대기를 배운 후 해양을 배우고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에 대해 배웠었는데, 개정 후엔 해양을 배운 후(해파, 조석까지) 대기를 배웁니다. 또한 엘니뇨/라니냐와 편동풍 파동 개념이 삭제되었으며 대기의 안정도 파트에 '안개의 종류'가 추가되었습니다.


2. 뭐가 뭐라는 거야


2021 지2 수특 5강 2점 3번


 밀도와 중력가속도가 무슨 문자인지 발문에서 알려주지도 않고 ㄱ에서 뜬금포를 터트리네요. 치명적인 문제 오류는 아니지만, 이 문제는 이의 제기를 할 것입니다.


3. 여전히 강조되는 수식 정리


2021 지2 수특 5강 2점 12번


지2 201119


 밀도와 압력관련 수식 정리는 이전 교육과정부터 빈출되던 소재입니다. 충분히 연습해둡시다. 굳이 이 파트가 아니더라도 지2에서는 정량적인 해석이 강조되는 만큼, 다른 단원의 각종 수식들을 만져(?)보며 익숙해집시다. (지진파의 속도와 진원거리, 지균풍/지형류의 풍속/유속, 천체의 남중고도 등)


4. 애매한 그림


2021 지2 수특 5강 3점 9번


 수온 약층의 기울기는 해수면의 기울기와 반대 방향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선 해수면 기울기가 굉장히 애매하게 그려져있어 육안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겠네요. 하지만 평가원은 논란이 될 문제는 절대 출제하지 않을테니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5. 에너지 수송은 대기가 해양보다 많이


2021 지2 수특 7강 2점 13번


 제가 수험생활을 할 때 이 자료를 많이 봤는데, 모두 무엇이 대기고 무엇이 해양인지 알려준 상태로 자료해석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무엇이 대기고 무엇이 해양인지 알고 있으라고 말하고 있네요. 외웁시다.


6. 기본에 충실하자.


2021 지2 수특 7강 3점 4번


 작년에 어느 강사께서 강의(홍은영t, 오지훈t, 박선t 중 한 분인데 기억이 잘..)에서 등압면의 등고도선이 주어졌을 때 P=ρgh의 관계를 이용하여 기압 경도력을 구해 지균풍의 풍속을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설명해 주셨는데, 수특에 나왔네요. 이 문제 예의주시 해둡시다. (델타x가 100km인 조건은 왜 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7. 엉터리 해설


2021 지2 수특 7강 3점 9번


 발문에서 중력 가속도 조건이 빠져있는데(지표에서 상공으로 올라갈수록 중력가속도의 크기는 감소함), 해설에선 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로 문제를 풉니다. 심지어 풀이 논리도 오류가 있어보여 이의 제기할 예정입니다.


[Ⅲ우주]


1. 이전 교육과정에서 지1의 주요 킬러문제 생산을 담당했던 '천체 관측' 파트가 약화되어 올라왔습니다. 달과 태양이 빠졌고 주극성, 출몰성, 전몰성 개념도 수특 본문에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출제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듯 보입니다.)


2. 무난한 좌표계 문제


 8강(행성의 운동(1))의 2점, 3점 수능 테스트 문제 모두 무난무난합니다. 아래 문제가 그나마 특이한 자료네요. 행성들의 뜨는 시각과 지는 시각을 제시해 위치 관계를 판단하도록 물었습니다. 


2021 지2 수특 8강 3점 11번


3. 쌍성계와 구심력


2021 지2 수특 9강 2점 9번


 쌍성계 문제에서 구심력을 묻는 보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두 별이 원운동하는 데 필요한 힘인 구심력은 두 별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과 같다는 해설의 풀이도 좋고, 두 별의 질량을 임의로 설정해 구심력 공식 (mv2/r)에 대입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4. 이심률 공식 활용 문제


2021 지2 수특 9강 3점 12번


 이심률 e는 타원의 중심으로부터 초점까지의 거리 c를 타원의 긴 반지름 a로 나눈 값으로 정의됩니다. (e=c/a) 이를 활용해 a를 구하고, a로부터 공전 주기(p)를 비교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2는 정량적 해석이 매우 강조되는 과목이고, 수특의 몇몇 문제의 계산이 더럽다고 피하지 마시고 계산 센스를 길러보세요. 작년 9평 9번에서 대참사는 이미 일어난 바 있습니다.


지2 200909


5. 색등급도, 색초과, 소광 보정, 항성 계수법 등 여러 개념이 추가되었으며 발광 성운은 방출 성운으로, 그레이트 월은 은하 장성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교과서에선 두 이름을 혼용해서 쓰는 듯하니 모두 알아둡시다. (작년 9평 15번은 새 교육과정 예고편이었네요.)


지2 200915


6. 성단의 질량?


2021 지2 수특 10강 2점 4번


 성단의 질량을 묻는 보기는 처음 봤습니다. 구상 성단은 산개 성단보다 별의 수가 매우 많고 밀도도 크니 질량이 더 크다고 추론할 수 있겠네요.


7. 좌표계와 우리 은하의 콜라보레이션


2021 지2 수특 10강 3점 5번


 이 문제, 별표 오백개 칩시다. 나올 것 같았는데 진짜 나왔네요. 이런 형태의 문제는 평가원 시험에서도 충분히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은하의 중심부 방향은 곧 궁수자리 방향이며, 적경값도 알고 계시는게 좋겠습니다. 


8. 지1 범위도 간접 출제 가능! 2


2021 지2 수특 10강 3점 17번


 지2에서도 색지수의 개념은 짧게 설명해줍니다. 하지만 H-R도는 개정이 되면서 지1로 내려갔고 이 문제를 푸는데 중요한 핵심 개념도 지1에 있죠. 지1 베이스 없는 지2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나저나 발문 오타는 안습이네요 정말..


9. 우주의 구조 파트가 이전 교육과정에 비해 강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전 교육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잘 읽어보세요.


10. 은하군은 은하단에 포함되는 개념이 아니다.


2021 지2 수특 10강 3점 20번


 저도 오개념을 갖고 있던 부분입니다... '은하단'은 '은하군'보다 큰 규모의 은하 집단이지만, 은하단이 은하군을 포함하는 것은 아니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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