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nded [744093]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02-14 2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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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오르비 하는 N수생 보면 멋있다고 생각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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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학원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오르비를 키는데 킬 때부터 화면밝기 최대로 올려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오르비 아니야?"


"풉, 저런 대한민국 최상위권 대입 사이트를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777 잭팟인데 어디서 소문듣고 맛이나 보려고 하는 초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샤프 하나 슥 꺼내서 서바이벌 슥슥 풀고


29분 28초에 푼 시간 적어 놓고 담배 하나 피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30분안에 이걸 풀었어"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잘하는거 아님? 저번에 우진이도 60분 안으로는 더이상 못줄인다고 그랬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실력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오르비클래스 인강이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학원 여자 재수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처녀임)


"선물이에요"


하면서 식권 한 장 주는데 식권 뒷면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꿈 깨 병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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