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가르치는 김동완입니다 [596726] · MS 2015 · 쪽지

2020-02-12 21:32:01
조회수 9,582

[인문논술/합격자 조언] 인문 논술을 할 때 (마음가짐/시간 투자/가능성)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601046

안녕하세요. 


글을 가르치는 김동완입니다.

(2019 중앙대 논술 합격 2020 연세대 논술 합격)



작년부터 쭉 학생들 과외 하면서 

혹은 아는 분이 요청하셔서.. 많은 학부모님, 학생분들과 상담을 했는데요..


참 많이 물어보시는 게 이겁니다.


"논술 합격할 가능성이 있나요?"


"일주일에 얼마나 논술 해야하나요?"


(수능 가능성 있나요? 라는 질문과 비슷하게 들리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간단하고 핵심적으로 정리 해드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 기본적으로 인문 논술에 대한 이야기이며, 

인서울 건국대 홍익대 이상의 대학을 목표로하는 학생들을 대상입니다.

(서열화 아님.. 최저 기준임..)



1. 국/영/수 중 하나라도 3등급 아래면 논술 하지 마세요.


예~전에 제가 고1?2? 때 학원 쌤 소개로 유명한 논술 선생님을 만나 뵌 적이 있는데요..

논술 전형 보고 '준 정시'라고 하시더라고요.


최저를 맞추면 경쟁률이 확 줄어든다~라고들 말 하지만..

최저를 맞춘다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요?ㅋㅋ


저도 고3 현역 때 최저에서 무너졌던 아픔이 있습니다..


최저가 없는 시립대는 예비 6번인가를 받을 정도로 논술 실력은 괜찮았으나..

나머지 최저가 있는 서강/성대 등은 최저를 맞추지 못해 떨어졌죠.


결국 수능이 어느정도 되는 상태여야 한다는 뜻인데..

저는 그 마지노선을 3등급으로 봅니다.


국영수 4, 5등급이면 갈 길이 멀어요. 논술 할 시간에 그 과목을 더 보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국어 4, 5등급이면 정말 멀어요.. 국어도 가르치는 입장에서 4, 5등급이라면 문법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 문학 개념도 모르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서 독해는 말할 것도 없구요..)



2. 준비하면 됩니다. 글쓰기가 아니라 시험이니까요.


준비하면 돼요.. 그러니까 학원/과외가 이렇게 있겠죠..


어렸을 때부터 책 많이 읽은 애가 유리하지 않냐고들 물어보시는데..

그건 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 유치원 다니고 주니어 토플 이런 거 준비하고 한 애들이

영어에서 유리하겠죠.. (feat. 조정식T)


근데 준비하면 되는 게 인문 논술입니다.

글쓰기가 아니라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시험에는 자주 나오는 유형이 있고, 자주 나오는 주제가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인트로와 1단계 덕성여대 편 보러가기!!) >>> https://orbi.kr/00027392460


출제자의 의도가 있구요.


그걸 알아가면서 제시문을 잘 독해하고 문제를 풀어가면 됩니다.


문제 풀기입니다!! 글쓰기가 아니라..


다소 과장해서 말하자면..

작문 실력은 필요 없습니다. 정해진 문장에 끼워 맞추면 됩니다.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가)는 인간의 죽음에 대해 말하는 반면, (나)는 동물의 죽음에 대해 말한다.


이런 문장입니다. 계속 보다보면 쓴 문장 또 쓰고 그럽니다. 절대 어렵지 않아요..



3. 일주일에 5시간을 넘기지 마세요.


자 그렇다면 얼마나 해야하는가..


저는 5시간을 넘기지 않길 바랍니다.. 물론 이 5시간도 많이 잡은 거구요..


문제 한 세트가 1시간 반 ~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을 때,

두 세트에 대한 문제를 풀고 해설을 듣는 정도가 딱 적당합니다.


인문 논술을 시작할 때는

유형이나 주제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니 그 설명시간을 고려하면

1주일에 한 세트도 괜찮고요..



마지막으로..


논술은 안 보러가는 게 최고입니다.


2019 입시(재수)에서 수능이 잘 나와 경희대 논술은 보러가지 않았습니다. *^_^*

이게 베스트입니다.


나중에 수시철 되면 어떻게 수시 6장을 써야할지 게시글도 남겨 보겠습니다..


논술로 희망 대학을 상향지원 하는 것도 좋지만 안전망도 필요합니다.


6월 평가원/9월 평가원이 외대 정도 나오는 성적이었다면

외대도 쓰는 겁니다. 수능에서 외대 정도로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니까요.


(최저 없는 곳 하나. [연세/한양 중 택1] /

그다음 서강대 성대 중앙대 경희대 정도에서 택2 / 

외대 / 안정으로 건대 홍대 동국대 중 택2 /) 이런 식으로 지원하는 게 베스트입니다.




인문 논술 관련해서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혹시나 제 글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시면

둥글게 조언 해 주셔도 좋습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의견 나누어봐요~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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