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 서 [86842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2-11 20: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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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학시험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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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험장으로 향하면서


8시에 기상하여 나갈 채비를 하고 식사를 마친 후 9시에 기차를 타고 11시 좀 넘어서 광명에 도착했습니다.

8507 버스를 타고 샤에서 내렸습니다. 이후 편의점에서 에너지바 2개, 토레타, 커피 사서 5516 버스 타고

윗공대로 향하는데 이때 딱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시발 진짜 산이었네...'

암튼 존나 올라가서 제2공학관에서 내렸습니당

302동 입구에서 문진표 제출하고 체온을 재는데 38도가 나왔습니다.

37.5도 이상이면 시험 응시가 불가했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라고 쓸거면 안 쓰겠죠

체온계 이상하다면서 이번에는 다른 데로 재보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36도 나와서 입장했습니다



2.시험장에서


12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이때 오르비 삭제했습니다. 부끄러잉 ><

자리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별로 안 온 상태였고 누군 자고 누군 기출 보는데 

저는 암것도 안했습니다. 그냥 화장실 한 번 다녀오고 앉아 있었음

나중에 애들 들어오는데 마스크 안 하고 온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마스크 4개 가지고 있어서 줄까 싶었지만 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조용히 있었습니다.



3.텝스

1시부터 시험 안내 후 30분부터 시험이었는데, 감독관님이 초보셨는지 다른 분이 많이 도와주셨읍니다.

문제지를 봤는데 존나 놀랐어요. 사실 기출 한 번도 안 보고 응시했거든요?

문제지가 무슨 ㅋㅋㅋ

1~12.(영어로) 다음 대화를 듣고 이후 이어질 거 고르셈







13~24.(영어로) 정보 맞춰보셈 ㅋㅋㅋㅋ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막 문제나 a,b,c,d 없었구요 ㅋㅋㅋㅋ

존나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전날 본 팁대로 시험지에 대화 내용 적으면서 풀었는데

한 문제 끝나고 '머지....?' 생각하는 순간 다음 문제 바로 나옵니다 존나 당황 ㅋㅋㅋ

그렇게 45분?동안 청해 시험을 보았는데 이때 멘탈 반쯤 나가있었습니다


이후 제 기억 상 문법 28?문제, 어휘 28?문제를 30분동안 풀어야 했습니다.

그냥 한 문장 중간 비워놓고 고르는 게 대부분이라 쉽겠지 싶었는데 지랄 ㅋㅋㅋㅋㅋ

한 30문제는 찍었습니다. 심지어 시간도 부족했슴.


1시간 넘게 집중하고 있으니 존나 지치는데

ㅋㅋ 어림도 없지 바로 독해 40문제인가? 이때도 제한 시간 있고 쉬는 시간 없었음 ㅋㅋㅋ

그래도 나름 수능 영어 100이라고 좀 쉽게 풀리면 텝스가 아니죠 ㅋㅋㅋㅋ

이것도 개씨발이었음. 그래도 꾸역꾸역 푸는데

집중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목도 존나 아파. 

글씨가 날라다님.

막 앞 내용 읽으면 뒤에 까먹어서 다시 앞 내용보러 오면 뒷내용 까먹고 반복이었음

10분 정도 남기고 다 풀고 이제 멍때리고 있어씀


끝난 후 딱 든 생각이

기하~ ㅋㅋㅋ




4.수학 시험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끝났네

아 씨발



5.도믿맨


친구 혹시 무슨과에요? 아 화생공...

어디에서 왔어요? 아 광주...

나는 크리스천이에요


아 저 친구 안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ㅂㅂ


(잠시 후)

다른 새기 와서는

친구 혹시 교회 다녀요?

네. 저 안에 선배님들 계셔서 잠시만요 하고 튐



6.이후


5511 탔다가 사람 존나 많아서 내려야 할 곳에서 못 내리고 샤까지 끌려감

그래서 샤부터 학생회관까지 걸어가서 과외순이들 선물 사옴

그리고 택시 타고 광명역 향한 후 오르비하면서


지금 기차 타고 집 감 수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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