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수능후기 올려봄(기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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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에 차에서 내릴때 경찰분이 교통통제하고 있었는데 표정이 차가워서 좀 섭섭했음.. 따뜻하게 맞이해줄줄 알았는딩 그리고 시험장 앞에 가니까 사람들이 진짜 영화같은데서 본것처럼 쫘악 서있고 찹살떡이랑 따뜻한 차랑 초콜릿같은 간식들을 나눠줌. 그떄 기분 좋았음 뭔가 진짜로 응원받는 느낌이라서(아주머니가 찹쌀떡 6개들이 주시길래 극구 사양하면서 안받음 솔직히 너무많이주더라고 하나였음 받았는데 ㅋㅋ) 그때는 긴장되가지고 손 진짜 바들바들떨리고 그랬음 종이컵에 든 차가 막 떨리면서 넘쳐가지고(추워서 그런걸수도) 차 하수구에다 버리고 시험장에 들어감
시험장에 딱 들어가니까 내가 7시 40분에 들갔는데도 사람들이 꽉 차있었음 (좀 놀람) 완전 조용한 분위기라 친구들하고 눈인사 하고 가방 내려놓고 바로 화장실감(시험칠때나 긴장하면 배가아픈타입)
화장실 갔다와서 나는 8시 30분 정도까지는 문제풀수 있는줄 알고 나중에 풀라 했는데 혹시나 못풀까봐 작년 수능문제 비문학을 풀기 시작함(정말 잘생각헀음 8시 10분되니까 아무것도 못하게하더라구)
그렇게 머리를 좀 회전시키고 수능샤프랑 여러가지 안내받고 이제 국어시간
국어시간
예비령 치고 인쇄상태 확인할떄 누나가 천천히 넘기면서 봐도 된대서 천천히 비문학 주제랑 문학 뭐나왔는지 살펴봄.
(이떄 자전거도둑이랑 유씨삼대록 나온거보고 놀랐음 ) 그렇게 보고있으니까 나혼자만 펼쳐놓고 있더라고 그래서 감독관이 계속 쳐다봤음. 그래서 눈치보면서 조금 빨리 닫음.
국어 시작하고 화작 23분 안에만 끝내자는 심정으로 풀었는데 화작이16분컷 나길래 긴장이 확 풀림. 생물지문이 젤 어려웠는데 솔직히 뭔소린지 모르겠어서 거의 1ㄷ1로 선지랑 답 찾아봤는데 확신이 안서더라고 근데 시간 너무 쏟으면 안되니까 적당히 넘어감. 그래서 그런지 거기서 한개틀림. 문학을 푸는데 솔직히 윾머벨이 유씨삼대록은 안나올거라 했는데 갑자기 나오니까 너무 당황스러웠음 그래도 할만하겠지라고 생각하며 풀었는데 사실 이거는 어캐했는지 모르겠음 풀긴했는데 인물관계파악을 완전히는 못한상태라 이것도 확신못한채로 넘어감.맨뒷장 풀고 마지막으로 비문학을 풀라고했는데 20분이 넘게 남은거 그래서 ㅈㄴ여유부리면서 풀었음 40번 하나하나 계산 꼼꼼히 하면서 풀고 그래서 다풀고도 10분정도 남았길래 앞에꺼 조금씩 확인하고 가채첨표 쓰고 2번이나 번호 확인하고 끝남.
끝났는데 너무 막 자신감이 드는거임 100점맞을꺼 같고 그래서 그런지 친구가 뒤에꺼 자기랑 5개중에 2개가 다르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마음속으로 내가 다맞다고 뭔가 확신하면서 멘탈 안털리고 수학으로 잘 넘어감
수학시간(나형)
수학은 일단 1번부터 14번까지인가는 술술 풀다가 갑자기 15번인지14번인지 그 최댓값 구하는거 있었는데 식으로 답이 나올줄 알고 풀었는데 식으로 안나와서 당황하면서 조금 붙잡고 있다가 모르면 일단 넘어가자는 수능전에 한 다짐을 기억하면서 넘어감. 그리고 20번을 풀었는데 이거는 수능 몇일전에 배성민 드리블 교재 보면서 정리되있던내용이고 또 그걸 유심히 보고 넘어갔어서 선생님 감사합니다를 외치면 가볍게 풀어냄 ㄱㄴ이 답이라서 몇번이나 더 확인했지만 ㅋㅋ 21번을 보고 2분정도 생각하다가 원래 수열에 약한 내가 풀 문제가 아니다 싶어서 바로 버리고 넘어감(ㄹㅇ잘한듯) 그리고 계속 풀다가 28번을 풀었는데 여기서 뇌절이옴 28번이면 쉬워야 하는데 뭔소린지 모르겠는거임 그래서 15번처럼 일단은 넘어갔음 29번 쉽게풀고 30번도 의외로 쉽게나오길래 기분이 좋았음. 그리고 15번으로 되돌아갔는데 정답이 보이더라고 그래서 찍고 21이냐 28이냐를 선택을 해야되는데 21은 진짜 내가풀 문제가 아닌거 같아서 28번으로 돌림. 근데 아무리봐도 ㄱ이 뭔소린지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유심히 보다가 다항함수란것을 보고 대충 1차함수로 떄려넣으면 풀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함. 그래서 ㄴ에다가 일차함수로 넣고 푸니까 너무 술술풀리고 2차면은 풀릴수가 없겠는거야 그래서 이건 ㄹㅇ 답이다 라고 생각하고 답을 적었음 그리고 시간다되서 냄
점심시간
점심이 생각보다 너무 안먹혔음 긴장되서그런가 밥이 안들어갔음.
화장실 갔다오니까 다른거 볼 시간이 거의 없었음 한 5분정도 탐구 가져간거 보고 바로 영어시간
영어시간
영어는 듣기랑 적는거랑 둘다 너무 쉽게 풀었음 그래서 나는 당연이 1등급 맞을줄 알았는데 현실은 83따리2등급이더라고 ㅋㅋ
영어시간에 빡쳤던게 밖에서 감독관인지 학생인지 모르겠는데 조금씩 떠들었음 우리 교실이 화장실 앞이었는데 화장실 가면서 말하는거 다들림.
한국사
앞쪽에 좀 어려워서 당황했으나 무난히 1등급
탐구시간
법정
탐구치기전에 펴놓고 볼수있대서 나는 대놓고는 못보고 힐끔힐끔 보면서 첫페이지는 거의 풀어놓고 시작함.
그래서 시간은 널널했는데 헷갈리는게 2개있어서 찍었는데 둘다틀려서 2등급
근데 법정까지는 멘탈이 괜찮았음 항상 2등급받던 과목이기도 했고 하나정돈 틀려도 1등급 나올거라는 생각이 있었음.
경제
나는 항상 경제를 1등급 안정으로 떴기 때문에 믿고있던 과목이었음 작년수능 혼자 풀어봤을떄 시간이 촉박하긴 했어도 50 나왔기 떄문에 당연이 만점이 목표였음. 근데 믿는도끼에 발등찍힌다고 13번부턴가 뇌절이 오기 시작함. 머리가 꼬인 느낌이었음, 계산은 하나도 안되고 시간은 없고...(나는 30분까진줄알고 2분 더 적게 생각함 ㅋㅋ) 느낌대로 찍어야 되는 상황이 왔음 아무리 계산을 할려고 해도 머리가 안돌아감 ㄹㅇ로 (그떄 쉬는시간에 초콜릿 안먹은거 ㅈㄴ후회함) 그래서 나의 경제적 감각으로 가장 정답스러운 것들을 5문제정도나 거의 찍듯이 풀어버림. 그래서 진짜 조진줄 알고 멘탈나가서 친구들한테 망했다그러고 울것같이함 (그때는 진짜 4등급 나올줄 알았음). 그래서 제2외도 포기하고 나갈라했는데 친구들이 붙잡아줘서 제2외까지 쳤음.(고맙수다)
제2외
아랍어 본적도 없어서 화이트로 색칠공부함 ---7등급
끝나고
끝나고 친구들이랑 답맞춰 보는데 28번 맞아서 기분좋았고 뭔가 경제뺴고는 다 잘친거 같아서 기분은 좋았음.
엄마가 데리러 오는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못온다더라 그래서 좀 섭섭 ... 택시타고 집에감.
집에가서 수학 매겼는데 하나틀려서 행복했고 국어도 매겼는데 하나틀렸더라 그래서 성대는 가겠고 연고대도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영어매기니까 83점이더라 그래서 나는 연대보단 고대를 좋아하기 떄문에 고대가면되지라는 생각으로 계속 좋았음.
근데 탐구 답 나오고 매겨보니까 법정이 두개나 틀려서 고대는 날라갔구나 하고 생각함 (경제는 당연히 망했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경젤 매겼는데 생각보다 잘나옴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경제는1뜨고 법정은2떴음 ㅋㅋ
덧붙이는말
나는 화장실때문에 일주일전부터 패턴맞춘다고 별 ㅈㄹ을 다했는데 수능떄 그런거 소용없더라 그래서 매시간 끝날떄마다 화장실갔음. 근데 신기한게 갈때마다 나오더라ㅋㅋ 또 자는시간도 맞출려고 노력했는데 수능때 진짜 잠이 안와서 새벽 3시쯤이나 좀 잠들고 6시쯤에 엄마가 꺠우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일어나져서 수능 망칠것 같고 그랬음.
(혹시 수능때 이렇게 피곤한 상황이면 차에서 조금이라도 더 자려고 하지말고 그냥 꺠있으려고 하는게 좋은거 같음. 그래야 머리가 꺰) 그랬지만 다행히 꽤 잘봤음. 그리고 젤 중요한게 모르겠으면 넘어가는거, 진짜 계속 잡고있으면 멘탈만 털리고 되는건 없음.
수능친지 한참됬는데도 생생하게 기억나네 ㅋㅋ
그래서 결과는 98 96 2 45 45 로 가나다 설 고 중 내서 3승하고 고대갑니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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