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사십칠일 [856271] · MS 2018 · 쪽지

2020-02-10 18: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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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3) 수학 가형 사설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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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실 정리를 하는데 모의고사 처분을 할까하다가 모의고사 추천 칼럼 하나 쓰고 처분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쓰고 갑니다.


점수는 10점 만점입니다. 살짝 짤 수도 있고 살짝 후할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견해니까요.


1. 오르비 RISE 모의고사 (7점)


오르비 모의고사 중에서 다섯 손가락 정도에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표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비킬러가 어려운 모의고사입니다. 굉장히 창의적인 문항들도 많아서 공부를 하면서 '오홍, 아? 오'를 육성으로 내면서 풀었습니다. 올해도 나오는지 잘 모르겠네요. 킬러도 괜찮았는데 비킬러랑 준킬러 사이의 구간이 좀 애매했습니다. (14번부터 18번 정도가 4점짜리는 아니지 않나 싶었던 거 같습니다.) 3점과 4점의 위치배치를 좀만 바꿔도 7.5점은 줄 수 있는 모의고사 같습니다.


2. 강대 K 모의고사 (7.5점)


확실히 강대가 낸 모의고사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문제마다 알려주고자 하는 점이 명확하고, 실제로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가 매회마다 출제진이 달라서 전체를 묶어서 어떻다고 알려주기는 힘들지만, 오인수 출제자분이나 호훈 이 출제자일 때 제일 좋았던 거 같습니다. 정병호 쌤이 이번 모의고사(2020 대비)가 저번 모의고사 (2019 대비)보다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출제를 고민하시는 것 같던데, 올해는 내실지, 올해 퀄리티는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킬러는 좀 쉬운 느낌이였고, 비킬러랑 준킬러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부분 92나 96, 잘하면 100이였던 것 같습니다. 총 14주차로 구성되어있는데, 들어도 나쁘지 않은 모의고사 수업인 것 같습니다.


3. 이창무 클리어 모의고사 (7.5점)


클리어는 어렵다고 악명이 높죠. 다른 모의고사들에 비해서 1번 오답률도 높고, 비킬러, 준킬러, 킬러 하나도 빠짐 없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전 모의고사 보다는 그냥 심화문제 30문제 푸는 느낌입니다. 또, 이창무 선생님 특유의 직관으로 풀리는 문제들이 몇개 섞여있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물론 논리적으로 다 풀리는 문제들이지만, 시험 시간 내에 찾아내기 좀 힘든 것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100점을 한번도 받아보진 못했습니다. (최고점수가 97 또르륵 ㅠ) 그래도 이창무 쌤 현강을 들으신다면 충분히 풀만 합니다. 시험장 가서 머리 깨지는 것보다 미리 깨지는 게 더 좋죠.


4. 현우진 킬링 캠프 모의고사 (8.5점)


좋습니다. 단지, 좀 쉬웁니다. 그런데 이런 기조가 평가원이랑 굉장히 유사해서 쉬워도 풀어도 좋습니다. 음...특이한 점은 기억이 안나네요. 


5. 이해원 모의고사 (9점)


좋습니다. 2020 대비 떄 시즌 2까지 쉬웠는데, 시즌 3부터 갑자기 어려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즌 2까지는 킬러가 다 쓰기만 하면 풀리는 문제였는데, 시즌 3부터는 좀 사고력이 요구되더라고요. 기벡이 굉장히 좌표축과 무관한 자신만의 투영도/그림을 그리는 것을 강조했고, 실제로 이런 점이 좋았습니다. 올해도 나올 거 같은데 기대합니다. 풀어봐야죠


6. 기대 모의고사 (8.5점)


오르비 모의고사라고 별로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좋았습니다. 어디서부터 비킬러인지, 준킬러인지, 킬러인지 확실히 구분이 갔습니다. 특히 확통빈칸이 저한텐 많이 힘들었고, ㄱ, ㄴ, ㄷ 문제도 잘 만드신 것 같습니다. 29번은 29번 치고 너무 허무하게 끝나는 문제들이 몇개 있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20평가원의 경향을 잘 반영해서 문제를 냈고, 21수능 때도 그럴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7. 인수 제헌 모의고사 (7점)


비킬러는 살짝 쉬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뒤 킬러는 또 어려웠습니다. 갑자기 확 어려우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횟차 별로 난이도 차이도 좀 있었던 거 같습니다. 3회는 50분에 100점을 맞았는데 또 1회는 70분 풀어도 다 못 풀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도형 문제가 좋았습니다. 


8. 재혁 제헌 모의고사 (7점)


인수 제헌 모의고사와 감상이 비슷합니다. 조금 더 창의적인 문제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9. 만취 모의고사 (7.5점)


이건 19학년도 대비를 풀었는데, 많이 어려웠습니다. 정말로 이창무 클리어보다 어려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제 하나하나마다 쉬운 문제가 없습니다. 21번도 케이스를 나눠서 하나하나 보는 이런 것들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제가 이 모의고사를 수능 한달 전에 풀었는데 이러다가 머리 깨질 뻔했습니다. 푸시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어려웠다는 것이죠.


10. 한석원 봉투 모의고사/실전 모의고사 (8점)


처음에 싸서 샀는데, 싼 것 치고 너무 좋았습니다. 가성비 갑입니다. 이미 기출에 나온 조건들을 활용을 다시 한 문제들도 많아서 기출 분석을 확실히 했는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11. EBS 모의고사(파이널/실전/고난도 시크릿 X) (2점)


풀지 마세요.


12. 호형훈제 모의고사(순한 맛/약간 매운맛/매운맛/얼큰한 맛/최후의 만찬) (8점)


사람들이 호형훈제가 계산위주라고 하는데, 일단 그건 아닙니다. 계산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문제들을 제외하고서 충분히 개념에 근거해서 문제를 낸 것 같습니다. 살짝 21/29/30번에 과한 문제가 들어갈 때가 몇개 있는데, 그걸 제외하고서 문제의 퀄리티는 깔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것보다 푼 모의고사는 훨씬 많은데 기억에 남는건 이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댓글 창에 궁금한 모의고사나 점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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